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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혼슈 지방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나고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다. 오다노부나가를 비롯, 도쿠가와이에야스와 도요토미히데요시를 배출한 도시로도 유명하며, 인구 2백 20만명이 살고있는 산업의 중심지로 일본에서도 손꼽힌다.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엑스포 등 세계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봉건시대부터 독특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도자기와 기모노, 직물 등의 산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후는 온화한 편으로 1월에는 약 2.9℃를 유지한다.현지 일본인 생활 느끼고 싶다면 지하 상가로 중부지방의 행정·산업·문화·교통의 중심지이자 연간 2,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다. 나고야는 나카구의 녹음이 어우러진 관청단지, 나고야 역 주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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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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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게한 충남 거주 22명의 장애인 악사로 구성된 희망울림 관현악단의 첫 연주회 소식을 접하면서 토마스 크바스토프(베이스, 바리톤 가수)를 떠올렸다. 그는 1959년 독일에서 어머니가 임신중 입덧 방지를 위한 약의 성분중 탈리도마이드 복용후 기형아로 태어났다. 손가락은 모두 7개이고, 키는 1미터 32센티미터에서 성장을 멈췄다. 그는 신체적 핸디캡으로 음악대학 입학을 거부당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그래미상을 2번 수상, 현재 유럽 명문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자서전 `빅 맨 빅 보이스`에서 "인간은 모두가 행성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우리 인간은 모두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잘 것 없는 육체로 떠돌다가 암흑 속 무(無)로 돌아가지 않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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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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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틱 가도의 대표적인 시가인 로텐부르크(Rothenburg). 20분 정도면 마을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곳이지만 지금까지도 중세의 아름다운 형태가 완벽하게 남아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운다. 이와 같은 곳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드문 곳이다. 주위를 빙 둘러싼 성벽에 에워싸여, 레다보겐 성문과 탑이 이 중세 시가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절정을 이룬다. 더욱이 낮보다 어두워진 밤거리의 등불 밑으로 둘이서 걸으며 잠시 중세의 로맨틱에 푹 젖게 된다. 거리에 줄지어선 각종 상점들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만 하다. / 김 삼 수 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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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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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떠받친 환추 모습하늘 짊어진 아틀라스 어깨 같아사람의 등뼈는 서른 두 개이고 목뼈(頸椎骨)는 7개인데 그중에서 맨 위에 위치하고 있는 뼈를 아틀라스(atlas), 환추(環椎) 또는 제일경추(第一頸椎)라고 하는데 이 뼈가 두개골을 받들고 있는 모양이 마치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거신(巨神) 아틀라스(Atlas)가 어깨로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해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아틀라스는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 태어난 야페스트가 오케아노스의 딸 크리메네와 결혼하여 아틀라스, 프로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 등의 거신을 낳았다. 아틀라스는 티탄(巨人神)족의 반란에 가담하여 올림포스의 신들과 싸웠기 때문에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벌을 받았는데 언제까지나 하늘을 어깨로 떠받들고 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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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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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했던 아침안개가 말끔히 걷힌 후의 평온한 밀밭.지평선에 하늘과 맞닿아 외롭게 서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돋보인다. 초록의 밀밭과 산뜻한 붉은색의 아마포라가 탄성을 절로 자아내는 세련된 배색을 연출해낸다. 살아숨쉬고 있는 유화와도 같은 이 경관은 정말 프랑스답다.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한없이 펼쳐져 있는 밀밭은 여행자의 마음마저 여유롭게 해주었다. / 김 삼 수 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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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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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비아그라가 시판되면서 사람들은 최음제, 즉 미약(媚樂, Aphrodisiaca)을 화제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미약이란 성욕을 항진시켜주는 약제를 말한다. 그 원어는 Aphrodisiacum인데, 이것은 단수이며 복수인 Aphrodisiaca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용어는 올림포스의 12신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아프로디테(Aphrodite) 여신에서 유래된 것인데, 아프로디테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상징하는 여신이어서 성적인 것과 깊은 인연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크세노폰의 심포지엄에서, 아프로디테를 하늘의 것과 땅의 것 두 가지로 나누어서, 하늘의 아프로디테를 숭배하는 것은 순수하지만, 땅의 것은 부정(不貞)하고 난잡하기 때문에 숭배하는 것은 죄가 된다고 했으며, 플라톤은 그의 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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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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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 13 `두바이 국제 심장학 학술대회 및 전시회` 12.22 ~ 24 `제2회 아랍요실금학회 학술대회` 열리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등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이름을 올렸다면 21세기는 단연 중국의 상하이와 사막의 도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두바이를 꼽는데 이견이 없다. 두바이는 전세계 원유 매장량 3위, 천연가스 매장량 4위,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의 8.7% 생산이라는 막강한 석유 경제대국의 든든한 지원속에 경제, 금융, 무역, 관광, 쇼핑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이슬람 문화권임에도 원유생산국에서 세계적인 경제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UAE정부의 노력이 현재의 두바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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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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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탕탱 반도의 남쪽 연안 광대한 간척지에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치솟아 우뚝 선 몽샹미셸(Mont Saint Michel) 수도원이 있다. 암반 위에 8세기부터 16세기까지 무려 800년에 걸쳐 조금씩 세워진 이 수도원은 순례지이면서 이전에는 요새로 사용되기도 했다. 신기루처럼 수면에 떠있는 모습은 마치 커다란 배가 떠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조때가 되면 육지와 연결된 퐁토르송 방파제만 남긴 채 바다에 둘러싸이는데 이때의 실루엣은 가히 환상적이다. 언제 한번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 / 김 삼 수 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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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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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간호사에게 빼빼로를 선물받고 `빼빼로 데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 자신이 구세대임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빠른 템포의 음악인 랩이나 댄스 음악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편식 현상을 막기 위해 원로 중진 문학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청소년들이 가곡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같은 날인 11월 11일을 `우리 가곡의 날`로 정했다는 소식이다. 1920년 최초의 가곡 홍난파의 봉선화(일제시대의 대표적 금지곡이었다)를 시작으로 많은 곡이 우리 곁에 있었지만 관심이 적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조선동요 100곡을 발간하고 아끼던 바이올린을 잡혀 독립선언서 인쇄에 도움을 준 홍난파가 일제 강압에 못견뎌 가사에 곡을 붙여준 일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파 명단에 올랐다는 것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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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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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로 정신병을 `psychosis`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시케(Psyche)라는 아름다운 처녀의 이름에서 유래된다. 영어의 psychosis, 독일어의 psychose는 모두 그리스 어원인 Psyche+osis에서 생긴 말이다. 그리스말로 osis는 경과 특히 병적인 경과를 뜻하는 꼬리말로 쓰인다. 그러므로 프시코오제 또는 싸이코시스라는 의학용어는 혼(魂)의 병적상태 즉 정신병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아름다운 처녀 프시케와 사랑의 신 에로스(Eros, 아모르, 큐피드로도 불린다)의 사랑이야기는 기원 2세기경 로마의 시인 `아풀레이우스`가 쓴 것으로 유럽에서는 멀리 가버린 남편이나 애인을 찾아 헤매는 여인을 그리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다. 옛날 한 임금에게는 딸이 셋이 있었는데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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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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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seine)의 중간에 있는 시데섬(ILe de la Cite)은 파리의 발상지로 건축물의 대부분은 17세기의 것들이다. 주위에는 노틀담 사원, 루브르미술관 등의 블란서를 대표하는 명소가 많다. 센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멋있는 바도우뭇슈라고 불리우는 유람선을 타고 가노라면 잘 모르는 상숑에도 콧노래가 절로 나올만한 강변을 따라 그림같은 고적들이 펼쳐진다. 아마도 파리 야경의 절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로니에가 물드는 계절에 이 도시는 차분한 분위기로 더할수 없이 아름답다./ 김 삼 수 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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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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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가 주관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한 `2005 암 극복 가족 수기 공모전` 수상작들을 모아 엮은 `암을 이겨낸 사람들(랜덤하우스중앙)`이 발간됐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은 지난 6월 대한암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대한암학회가 후원한 `암(癌)중모색 2005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복한 암환자와 가족을 찾습니다 - 2005 암 극복 가족 수기 공모전` 수상작과 당선작을 모은 19인의 암 투병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책자는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환자와 가족들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암극복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책에 실린 19편의 수기는 모두 주치의의 확인과 대한암협회의 공인을 받은 글로 전문적인 소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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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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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동북 해안에 위치한 인구 46만여명의 뉴캐슬은 시드니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헌터강과 온난한 기온, 18~19세기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 발달로 세계적인 철강 도시로 발전한 곳이다. 호주에서 6번째의 인구를 가진 도시이자 세계 최대 석탄 수출항으로 유명한 이 곳은 특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도 많은 곳이다. 이곳 뉴캐슬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심장학 관련 임상, 기초 의학자들이 모이는 국제학술대회(Asia Pacific Interventional Advances Conference)가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중재술 학술대회(APIA) 조직위원회와 심장혈관과 중재술 국제학회(SCAI) 공동 주최로 아·태지역 심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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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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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1873~1943)는 러시아 노브고로드의 일렘 호수 근처에 있는 할아버지 소유의 영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퇴역장교였으며, 어머니는 장군의 딸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육군장교의 길을 접고 9세(1882년)때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입학하게 된다. 원래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잘쳐 신동으로 알려졌고 12세(1885년)때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해 7년간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배우고 19세인 1892년 졸업 당시 단역 오페라 알레코(Aleko)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시 집시들을 바탕으로` 작곡을 해 금상을 받는다. 같은 해 작곡한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C#단조`로 런던 필하모니에 초대 받게 되면서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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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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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는 것을 기억상실 또는 건망(健忘 amnesia)이라 하는데 `a`는 부정을 나타내고 `mnesia`는 그리스의 여신 므네모쉬네 Mnemosune에서 유래된 기억을 의미하는 용어로 기억의 부정 즉 건망증 또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의학용어의 어원이다.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의 신화를 살펴보고 건망증의 의학과의 관계를 정리해보자. 신들의 나라 올림포스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보니 제우스에게는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 즉 신들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나 노래로 남겨야하는데 그것을 담당할 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아무리 신의 세계라 할지라도 문
지난연재
송병기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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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피부가 황색을 나타내는 것을 황피증(黃皮症 Xanthoderma 산토데르마)이라 하는데 그 어원은 멀리 그리스신화의 산토스(Xanthos)에서 찾을 수 있으며 또 산토스를 일명 스카만드로스(Skamandros)라고도 한다. 트로이 평야를 흐르는 스카만드로스 강이며 이 강의 신이 스카만드로스(일병 산토스)이다. 신들이 이 강을 산토스(황금빛)라 불렀던 이유는 이 강물의 빛이 황색이고, 또 이 강물로 목욕하면 동물들의 털빛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윤기가 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미르미돈의 영웅 펠레우스 왕의 결혼식 잔치에는 모든 신들이 초청되었으나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을 빼놓았다. 이에 격분한 에리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새겨진 황금사과를 결혼식 하객들 사이에
지난연재
송병기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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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빛을 반사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하얀 마을들. 스페인 곳곳에서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카사레스 마을. 그림같은 언덕 위 빨간 지붕의 하얀 집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 속 한켠에서 아련한 로맨스가 꿈꿔진다. 편집자고스다 델솔(Costa del Sol, 태양 해안)이라고 불리우는 그 일대로부터 약간 내륙으로 들어간 곳에 하얀 마을, 카사레스(에스데포나 인근).스페인의 산촌은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많이 있어 `하얀 마을` 콘테스트를 할 정도로 유명하다.산꼭대기의 교회와 고성의 페허도, 하얀 마을을 위해 섬세하게 가공한 듯 콘트라스트를 훌륭하게 연출하고 있다.특히 해질녘 그 하얀 집들을 멀리서 바라보노라면 연한 보
지난연재
송병기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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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반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관문도시로 외레순 해협의 남단에 있는 셀란 섬(Zealand)과 아마게르섬에 걸쳐 도시가 형성되어 `북유럽 하늘의 입구`라고 불리우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녹지와 현대적인 건물, 유서깊은 궁전과 교회 등 다양한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이 곳에는 다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와 연구기관도 자리해 유럽문화예술의 중심지다. 그리고 어릴적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빛을 만들어 준 동화, 안데르센 동화의 저자인 한스 안드레센과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해 `한스와 쇠렌의 도시`라는 애칭으로 통하기도 한다. 깨끗한 도시 환경과 교외의 전원 풍경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하게 하고 공원에서 즐기는 풍미있는 뷔페,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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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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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는 스페인의 라만차 지방. 이곳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김삼수 교수의 앵글 속 풍차를 보니 저 언덕 너머에서 돈키호테와 산초가 달려나올 것만 같다. 어릴 적 신나게 읽었던 돈키호테를 다시 꺼내 읽어볼까? 신나는 모험을 꿈꾸며…. 편집자지구 상에서 가장 평온해 보이는 능선지대로 한없이 펼쳐지는 들꽃들의 향연.그곳 스페인의 라만차(la mancha) 지방과 견줄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나는 아직껏 마주한 적이 없다. 대륙성 특유의 건조한 바람이 언덕 위 방앗간 오두막집 풍차를 돌리면서 지나가는 것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다.언덕 위 풍차와 들판 가득 펼쳐진 야생화 외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더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전율처럼 느끼게 된다. 한참을 신나게 달리노라면 이따금 올리브
지난연재
송병기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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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집착 자체가 화근질병과 공존하는 법 배워야 1781년 로마의 에스퀼리노 언덕에서 조각상 `원반 던지는 사내`(그림 1, 미론 작, 기원전 5세기경, 로마, 국립 로마 미술관)가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은 놀랐다. 그것은 돌로 쪼았다고는 보기 힘든 대담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론은 올림픽 5종 경기의 원반 시합 선수들을 보고 그 아름다운 육체에서 발산되는 건강미를 찬양해서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조각을 보면 곧 인간의 건강한 모습을 연상케 된다. 인간의 욕망은 대부분 돈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돈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건강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인간의 욕망을 미끼로 건강을 얻고, 유지하고, 촉진시킨다는 온갖 방법이 앞 다퉈 제창되고 있지만 건강문제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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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9.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