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ESMO)의 제16차 세계소화기암학술대회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료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후원하고 있는 RTOG(Radiation Therapy Oncology Group) 연구 가운데 식도암의 항암화학방사선치료에서 세툭시맙의 추가 치료가 환자 생존율을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대조군연구 결과가 발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최신 암치료 전략 중 이슈가 됐던 연구들을 정리했다. △ 식도암 치료에 세툭시맙 추가 효과 개선에 이득 없어일반적으로 식도암 환자의 비수술적
야외활동 증가로 광선각화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광선각화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1년 대비 2012년도에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인구의 증가,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 등 국내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광선각화증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질환을 방치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 연구를 보면, 광선각화증을 경험한 60% 이상이 피부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조기 예방 및 치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지만 인식이 높
건강한 사람에서는 검출되지 않지만 암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종양표지자다. 암환자의 경우 단백질, 효소, 호르몬 등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암표지자의 수치가 높게 상승한다. 따라서 이를 잘만 활용하면 암진단과 치료효과를 판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암 중에서 폐암분야의 암표지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를 통해 알아봤다.치료 예후 예측에만 활용 현실예방·조기·선별검사 방법 필요폐암 분류 따른 선별검사의 필요성폐암은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비소세포폐암(Non Smal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와 대한소아과학회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를 바꾸는 19초'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일명 해피트리 캠페인으로 통하는 이번 공모전은 건강한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 구성도 가능)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7일부터 내달 29일까지다.청소년의 시각에서 '음주·흡연·학교폭력·성' 등을 주제로 19~199초 분량의 영상을 자유롭게 표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영상은 주최 기관의 심사를 거쳐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각
요추추관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 치료에 '경막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리도카인 주사법(Epidural glucocorticoid-lidocaine injections)'이 리도카인 단독사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험 6주차 통증 혹은 기능적인 면에서 콤보주사가 단독주사에 비해 효과를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NEJM 7월 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것.연구의 주저자인 워싱턴의대 재활의학과 Janna Friedly 박사에 따르면 6주째에 통증과 장애점수는 두그룹 모두에서 유의하게 개선을
토파시티닙의 ORAL Start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ORAL Start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24개월 동안 진행된 제 3상 임상연구로, MTX(메토트렉세이트)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956명 대상으로 진행됐다.환자들은 토파시티닙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복용하거나, 8 주간의 점진적 증량을 통해 MTX 주 1회 최대 20mg로복용했다. 1차 종료점은 6개월 시점에 관절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mTSS(modified
올 가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전역의 종양전문약사들이 서울로 모이게 될 전망이다.2014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APOPC: Asia Pacific Oncology Pharmacy Congress)가 오늘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개최된다.올해로 5회차를 맞는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한국 약사들의 학술 모임인 Asia4safehandling committee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난 2006년 태국에서 1차 대회가 열렸다. 이후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학회가
▤대한갑상선학회, 임신 중·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치료 권고안임산부들을 위한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대한갑상선학회는 최근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을 갑상선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는 국내 유병률 증가로 임신 중 갑상선질환이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시된 최초의 국내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지난 2011년 미국갑상선학회(ATA)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학회는 진료지침제정위원회 산하에 내분비내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로 구성된
우리나라 암생존자 수가 110만명 대로 급증하면서 암생존자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지지의료 체계는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이고 이를 보완·강화하기 위해서는 제도 및 제정적 측면에서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암환자 지지의료-질환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국립암센터와 국가암정복추진기획단이 주최한 제48회 암정복포럼이 개최됐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각 분야의 암전문가들은 국내 지지의료의 현주소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있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치료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습니다. 우수한 수술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같은 선진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미국 출판사에서 직접 한국의 치료사례를 모아 쓴 교과서도 탄생했습니다.”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ISOPES) 윤여규 회장(서울의대 외과.국립중앙의료원장)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차 학술대회에서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갑상선 치료 위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전에는 위암, 간암 등 암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일본으로 갔다.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일찍 치료를 시작했지만, 현
올 상반기 의료계를 뜨겁게 달궜던 갑상선암 과잉치료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일 대한암학회가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갑상선암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갑상선암 치료의 논란'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국내 갑상선암 치료의 대가인 연세의대 박정수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와 가톨릭의대 김훈교 교수(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가 좌장으로 나섰고, 대한갑상선학회 정재훈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을 비롯, 가천의대 이영돈 교수(가천대길병원 외과), 서울의대 정준기 교수(서울대병원
대한암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19~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암학회는 기존 국내 학술대회로 열리던 것을 이번에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했다.이를 기념해 미국의 다기관 연구그룹의 SWOG의 Chair로 활발한 임상연구를 주도한 미시간대학의 Dr. Laurenc H. Baker와 새로운 Tumor suppressor gene인 RUNX 연구의 개척자인 싱가포르대학의 Dr. Yoshiaki lto를 초정했다.또 국내 연구자로는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와 항암항체 생성에 의한
[ASCO 2014]세리티닙(임상명 LDK378)이 과거 ALK 억제제(크리조티닙) 치료경력이 있거나 세리티닙을 처음 투여 받은 환자,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성 비소세포암 (ALK+ NSCLC)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나왔다.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1상임상으로 단일군(single-arm) 임상연구에 참여한 246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매일 세리티닙 750 mg을 투여 받았으며 중간값 7개월 간의 추적조사를 받았다. 이들 중
간암 치료의 최신 근거를 담은 새로운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14일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014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해당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처음 만들어졌는데, 2009년에 한 차례 개정된 이 후 5년만에 나온 것이다. 최근까지 발표된 517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반영했다.새로운 가이드라인은 12항목에 46개 사항으로 이뤄져있으며(새로운 권고, 개정된 권고), 각 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3개의 근거수준(A, B, C)과 2개의 권고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돼
국내 간질환 관련 내과 및 외과 학회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명칭을 달고 한 자리에 모였다."The liver week 2014"로 이름을 걸고 진행된 첫 국제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 등 4개 학회가 공동주관으로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12~14일(3일간) 개최했다. 학회장에는 국내를 비롯 총 9개국에서 접수된 491편(해외초록 27편) 연구 초록과 31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해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둘째 날인 14일까지 1065명의 현장등록을 마친 상황.이에 열띤 연구 발표가 이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는 기대 이상이었다. 50주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학회가 진행된 5일간 유방암, 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에서부터 혈액암, 희귀암에 이르기까지 암종별로 다양한 항암신약 데이터가 대거 발표됐다.최근 항암치료의 트렌드에 맞춰 표적치료제와 면역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가 주를 이뤘고, 대회 첫날에는 치료율 개선으로 인한 암생존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말기암 치료 및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들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이나 저항성·재
T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는 데 방해가 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니볼루맙(nivolumab)과 항CTLA-4 단일클론항체인 이필리무맙(ipilimumab)을 병용 시 진행성 흑색종암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진행성 흑색종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을 병용했을 경우 흑색종 종양의 크기가 얼만큼 줄어드는지 살펴봤다.추적결과 환자 42%가 36주 후 종양의 크기가 8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전에 이 병용요
최근 몇 년째 항암치료의 트렌드는 맞춤형 표적치료가 대세다.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됐던 암에 대한 인식이 만성질환으로 바뀌면서 기존 세포독성 치료제의 이상반응을 최소화 하고 암세포만 특징적으로 공격하는 분자표적항암제가 계속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표적치료제의 효시격인 타목시펜이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유방암에서 70% 이상의 반응률을 보이며 대표적인 보조내분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고, 1999년 이매티닙의 등장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의 역사를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이러한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
항CTLA-4 단일클론항체인 이필리무맙(ipilimumab)이 악성 흑색종의 재발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3기 흑색종 환자 951명을 대상으로 이필리무맙과 위약군으로 분류한 뒤 약 3년 간 약물의 효능이 어떠한지 살펴봤다.추적결과 이필리무맙군이 46.5%로 34.8%인 위약군에 비해 무재발 생존률(RFS)이 1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약물과 관련된 3/4 등급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인 수치는 이필리
초기 호르몬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안드로겐을 공격하는 병용요법이 환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잘루타마이드(상품명 엑스탄디)+아비라테론(상품명 자이티가) 병용요법이 환자의 80%에서 혈액과 골수의 안드로겐을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낮췄다고 MD 엔더슨암센터의 Eleni Efstathiou 교수는 최근 성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보고했다. 더욱이 약동학적으로 두 약물간 의미있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없었으며 약제의 전체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