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치료의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특히 이중항혈소판제 치료가 삼중항혈소판제 치료보다 합병증이 낮게 발생하며, 다혈관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회 단계적 재관류 시술 시 생존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이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두 가지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나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두 편의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망막 안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망막병은 30~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서 갑자기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시야가 뿌예지거나 물체가 휘거나 실제와 색이 다르게 보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국내 연구진이 젊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심장액망막병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더 나아가 질병의 예후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와 일반 대조군의 안구를 비교분석한 결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BRCA 변이 전립선암 분야에 PARP 억제제와 호르몬 요법 고정용량 복합제가 처음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아키가(성분명 니라파립/아비라테론)는 PARP 억제제 제줄라(니라파립)와 전립선암 호르몬 요법제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를 필름 코팅 정제로 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얀센의 아키가를 승인했다. 적응증은 BRCA 변이가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성인 환자에게 아키가와 프로드니손 병용요법이다. 아키가, 사망위험 47%↓아키가의 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근육에 악영향을 미쳐 근감소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중국 연구팀이 SGLT-2 억제제 무작위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체중 조절 혜택이 확인됐지만 동시에 근육 관련 지표도 의미 있게 감소했다. 그동안 SGLT-2 억제제 대규모 연구의 평가요인은 주로 혈당 및 대사 변화에 맞춰지고 근육에 대해서는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SGLT-2 억제제의 근감소증 위험에 대한 관심은 혈당, 체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골관절염 환자에서 HA주사 시, 관절강 내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것이 관건DVS로 가교결합된 1회제형 HA제제, 주입감 개선해 저항감 낮춰원활한 주입감으로 주사 시 정확한 위치 가늠하기 용이해져 - 슬관절 골관절염 관리에서 관절강 내 주사치료의 역할은 무엇인가슬관절염 치료는 기본적으로 운동치료가 우선이며, 운동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장기화되거나 아직 수술이 이르다고 진단된 환자에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주치의에 따라 처음부터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시 소염제나 진통제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복부 내장 지방이 많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일수록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지방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시켜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Gastroenterology에는 IBD 환자의 복부 내장 지방 조직(IA-VAT)과 3가지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반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Andres J. Yarur 박사 연구팀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킨텔레스(베돌리주맙), 스텔라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광고가 약물 효능을 과장할 수 있다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 FDA는 지난 4일 경고 서한을 발행하고 15일 온라인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 서한은 COPD 3제 흡입제인 '브레즈트리' 판촉물 내용을 지적했다. 해당 문서는 2020년과 2021년에 발표된 임상 연구 데이터를 인용해 브레즈트리군이 대조군인 LAMA/LABA군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브레즈트리군과 LAMA/LABA군에서 1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ㆍ피부과 윤상웅ㆍ최종원ㆍ김보리 교수 연구팀(공동저자 안과 최승우 임상강사, 피부과 김민재 전공의)이 한국인 건선 환자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을 분석,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포도막염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건선은 실명의 원인이 되는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막염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이 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과 달리 포도막염은 연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표준치료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CLL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느리고 재발과 관해가 반복되는 림프구성 혈액암이다.환자 약 50%는 3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전체생존(OS)은 10~19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임브루비카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이 CLL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플루다라빈+시클로포스파미드+맙테라(FCR) 병용요법 대비 PFS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가족상담 지원사업'의 1년 장기 효과를 확인했다.건보공단은 '가족상담지원 1차 시범사업 대상자 추적관찰 연구'를 수행, 1년 추적관찰 동안 우울 및 건강위험 행위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족상담 지원사업'은 재가 장기요양 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고 지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공단의 이용지원 담당자 중 '가족상담 지원 직무교육' 이수자가 부양훈련, 사회적 지지, 상담, 돌봄자원 연계 등 가족상담지원프로그램(돌봄여정 나침반)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서 RET 표적치료제 경쟁에서 일라이 릴리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해당 시장에서 로슈 가브레토(프랄세티닙)와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레테브모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정하다는 판단을 받으면서 전진하는 반면, 가브레토는 국내 철수도 점쳐지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레테브모가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LIBERTTO-431 연구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까지 공개하면서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레테브모, RET 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현재 쓰이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암 중 하나로, 1990년대에는 남성암 9위에 그쳤으나 2020년의 경우 3위를 차지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송상헌 교수(비뇨의학과)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타바스타틴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한 스타틴이 일반인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권고되는 가운데, HIV 감염자도 같은 목적으로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HIV 감염자 대상 REPRIEVE 임상3상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REPRIEVE는 중간분석에서 피타바스타틴의 의미 있는 효능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고 지난 4월 탑라인 결과가 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머크는 오는 8월 1일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에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의 1차 단독 유지요법으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를 건강보험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요로상피세포암은 지난 30년 동안 표준치료로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사용해왔다. 백금기반 화학요법 사용 시 4명 중 3명은 반응을 보이지만, 전채생존(OS)과 무진행생존(PFS)이 각각 12~15개월, 6~8개월에 그친다. 이 때문에 2차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이 25%로 낮아 1차 화학요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여전히 1위의 사인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61.5명, 뇌혈관 사망률은 44.0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사회고령화도 지속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치료전략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률은 90% 이상으로 서양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UBAP2(ubiquintin-associated protein2) 유전자가 골다공증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의대 정선용(의학유전학과) 교수팀과 정윤석(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호서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뼈 형성 바이오마커 Osteocalcin(OCN)과 UBAP2의 진단 특이도와 민감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UBAP2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여드름은 매년 약 10만 명 이상이 치료를 받을 만큼 대표적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질환 특성상 재발이 잦아 치료 기간이 장기화되기 쉬우며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해 우울감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여드름 발생 부위로는 얼굴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얼굴 여드름 환자의 약 절반이 가슴, 등 부위에 여드름 병변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만큼 몸통 여드름도 흔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환자들의 치료 우선순위가 얼굴에만 맞춰져 있어 몸통 여드름은 상대적으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갈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현재 국내에서 HER2 발현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2차 치료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앞서 엔허투는 임상2상 DESTINY-Gastric01 연구에서 3차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입증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한 임상2상 DESTINY-Gastric02 연구에서 엔허투는 트라스트주맙으로 1차 치료를 받는 중이거나,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에서 긍정적인 객관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아직은 발암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인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의견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 유전자치료제 '루메보크(lenadogene nolparvovec)'가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루메보크는 허가 전 치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통해 LHON 환자의 시력 상실을 역전시키는 호성적을 거뒀다. EAP에서 루메보크는 자발적 요청에 따라 제공됐다.루메보크는 프랑스 제약사 젠사이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유전자치료제로, 이전 임상3상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