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당신과 생각이 좀 다르다"간혹 우리는 자신이 선택해놓고도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의아해하기도 하고, 스스로 굳게 결심해놓고도 결국 다짐을 지키지 못해 낙담하곤 한다. 어린 시절 즐겨 불렀던 만화 주제가의 가사는 또렷이 기억나는데 바로 어제 먹은 점심 메뉴는 떠오르지 않아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반대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 사회 현상 등을 접할 경우엔,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지기도 한다.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이 책은 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환자게에는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병원에게는 대한민국 병원 개혁 설명서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는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에 관한 책이다. 고작 병원 사용 설명서인데 목숨을 걸었다니 무슨 의미일까?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저자가 살기 위해 어떻게 몸부림쳤는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현재의 의료 문제들에 대해 속속들이 밝히고, 더 나은 희망의 의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앞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역설한다.저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다가 동생의 골수 기증으로 살아났고, 2001
잃어버린 얼굴 1895 암울했던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 중 하나. 명성황후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여러 드라마나 소설에서 다뤄진 명성황후와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연약하고 또 한없이 외로웠던 인간 명성황후를 그린다. 대원군과의 대립, 백성의 외면 그리고 고종과의 갈등, 마지막까지 외롭지만 굳건하려 했던 인간 명성황후를 재조명한다. 이러한 독특한 시선은 무대에서 첨예한 갈등구조로 보여진다. 자칫 지루한 역사이야기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그려진다. 이러한 이야기를 더 매력 있게 하는 것은 바로 넘버와 배우이다. 명성황후, 고종이 부르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가 의사로서의 지난 활동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1986년 경상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창설에서 시작해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 교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 자그마치 30여년의 기록이다. 김 교수는 2년 전 브레인이란 책을 통해 신경외과 의사의 삶을 술회했다. '브레인'이 의사로서의 주관적 느낌을 정리했다면 '활인의 길을 찾다'는 그간 활동의 객관적 기록을 모은 것이다.책의 출발점은 김 교수의 경상의대 시절이다. 김 교수는 경상대 신경외과학교실을 창설했다. 혼자 진료와 수술, 교육을 도맡
임상연구 초판 출판 25주년을 기념해 한 손에 잡히는 임상연구 제4판이 발행됐다.임상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Designing Clinical Research'를 번역한 이 책은 이미 해외에서 13만권 이상이 판매됐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로도 번역돼 출판됐다. 미국 듀크대학과 미국국립보건원(NIH) Clinical Research Training Program을 대학원 과정으로 이수하고 보건과학 석사를 취득한 배치운·한창수 교수가 본 교재의 높은 활용도를 체험하고 임상연구
뮤지컬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대형 창작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되어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의협 일을 몇 년 하다보면 자꾸 쌓이는 게 정부에 대한 불신이다. 한두 번도 아니고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데, 심지어는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고 오리발을 내민다.이제 메르스사태도 슬슬 진정되려고 하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직간접적 피해를 보상하겠다’ 는 말이 쑥 들어가고 있다. 보상이야 처음부터 반신반의했던 것이지만, 문제점으로 드러난 의료시스템의 개선 역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지난 8일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다인실) 확보 비율을 현행 5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전립선암 100문 100답' 개정판을 발간했다.전립선암은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남성에서 호발하는 암종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다. 남성의 평균수명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 자연발생적 유전자 변성 등이 주요인으로, 진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발견율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차지한다.중앙암등록본부의 최신 데이터에서는 장기별 남성암 발생 등록분율 5위를 차지했으며,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북이 나왔다.의사, 맥킨지 컨설턴트, 병원 경영 전문가 등의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저자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부터 보건 정책 및 의료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을 정리해 보여준다.특히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을 갖추어야 하며 어떤 위험과 한계가 있는지까지 알려준다.책의 저자인 김치원 원장은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유행을 겪으면서 의료계의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무엇보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유사 이래 가장 풍요한 삶을 누리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감염병에 대한 방역체계는 이 정도로 취약한 가에 대해 모든 국민들과 함께 의료계 선배로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이번 사건의 발단과 전개과정을 세밀히 살펴서 다음과 같은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여 다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국민이 피해를 입는
지난 25일 국회법 개정안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대부분의 국회 일정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보건복지위는 메르스 관련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처리함으로써 간만에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 겹 벗겨보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법안 통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감염 환자 정보 공개 의무화를 비롯하여 의료기관 및 국가·지자체간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감염병관리사업 지원기구 설치 의무화, 역학조사관 인력 양성 등이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병의원이나 피해지역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신민섭 교수가 자기 주도적 강박증 치료를 위한 지침서 '쉽게 따라하는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를 출간했다.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등이 반복적으로 떠올라(강박사고), 이로 인해 느끼는 불안이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강박행동)을 말한다.강박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두 저자는 그동안 강박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이러한 점을 인지했다. 그리고 다양한 연구와 임상 적
경희대병원 병리과 박용구 교수가 최근 골(bone) 병리학에 대한 2권의 서적을 출간했다. 박용구 교수는 'Tumors and Tumor-Like Lesions of Bone : For Surgical Pathologists, Orthopedic Surgeons and Radiologists(외과 병리학자, 정형외과 전문의, 방사선 전문의를 위한 골종양과 병변)'를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탈리아 교수와 공동으로 집필했다.책은 정형외과 병리 중 특히 '골종양'에 관한 것으로, 양성 및 악성 병변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서울의대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교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 치유를 위한 '학교폭력 치유 및 예방 프로그램'을 출간했다. 이 책의 키워드는 '공감 능력'과 '정서적 조절 능력' 이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는 이 두 가지 능력이 떨어져 있음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혔다.아울러 김 교수는 두 가지 능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실제 2년간 530명을 대상으로 전국 병의원에서 효과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은 학교 폭력 가해자의 공격성과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공감과 분노조절 능력은 높였다.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9월 13일까지 잠실샤롯데 극장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을 다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돌아온다. 전 세계에서 40년간 1억 5000만명이 관람하고 2013년 한국 초연에서는 주옥 같은 넘버와 함께 마이클리와 한지상이라는 걸출한 스타들을 탄생시킨 공연으로 2년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놀라운 넘버를 가지고 있지만 소재가 기독교를 그리고 있어 늘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최근에 아레나 공연이 극장에서 전 세계 개봉되기도 했던 저주받은 명작 뮤지컬
다양한 역사와 이야깃거리를 가진 약의 스토리를 모아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병원약사로 일하면서 오랫동안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위해 노력했던 경희의료원 최혁재 약사(경희의료원 약제본부 팀장, 한국병원약사회 법제이사)가 '우리가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모르는 게 약?'을 출간했다.이 책은 약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외에도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아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문체로 펴낸 것이 특징이다.저자는 병원약사로서만 20여년간 일해왔지만,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는 개국약사
뮤지컬의 본고장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다. 방학과 휴가시즌이 다가오는 여름의 문턱. 오늘은 런던의 웨스트엔드를 소개한다. 영국은 뮤지컬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다. 90년대 후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웨버를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브로드웨이가 쇼 뮤지컬이 강하다면 웨스트엔드는 고전을 바탕으로 음악을 중시하는 클래식 뮤지컬이 더 많다. 50여 개의 전용 극장이 자리 잡은 웨스트엔드는 세계 4대 뮤지컬로 알려진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이 처음
"시베리아 자작나무가 널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우리 러시아 가자! 그때 그 멤버 그대로!"'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할배도, 청춘도 아닌 직장인 4명의 러시아 여행기다.2008년 겨울,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으며 인연을 맺었던 이들은 5년 뒤 직장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푸릇푸릇한 대학생 시절을 지나 어느덧 삼십 줄에 접어들었고, 그 시절의 꿈은 고이 접어둔 채 과중한 업무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참아 넘기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그 때!한 통
스포츠의 정신적 측면에 대한 이해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기 위한 지침서가 발간됐다.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우영섭 교수가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제주의대 김문두, 건국의대 서정석 교수와 공동으로 메릴랜드대학 데이비드 R. 맥더프 교수의 '스포츠 정신의학: 최고의 경기력과 인생의 균형을 위한 전략 (원제: Sports Psychiatry: Strategies for Life Balance and Peak Performance)'을 번역 출간했다. 맥더프 교수는 현재 미국MLB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로야구팀과 NFL볼티
연극 ‘프로즌’6월 9~28일까지대학로 아르코 소극장 1980년 봄날, 할머니 집으로 심부름 가던 열 살짜리 소녀 로나가 실종된다. 세월이 흐른 후 소아성애자 랄프는 어린 소녀를 유괴하려다 체포되고, 그가 자백한 이름 중에 20년 전에 실종된 로나가 있다. 아이가 살아있다는 희망만으로 가까스로 삶을 이어오던 로나의 엄마 낸시는 20년 만에 딸의 유해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한다. 한편 연쇄살인범들을 연구하는 정신분석의사 아그네샤는 자신의 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랄프의 케이스를 강연 주제로 삼고 그를 분석한다. 그녀가 랄프를 분석하는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