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관 내 혈전제거술이 불가능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응급 뇌혈관문합술을 시행할 시 효과성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급성 뇌경색은 골든타임 내에 혈관 내 혈전제거술(허벅지 쪽 혈관으로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뇌혈관 속 혈전을 직접 빼내는 시술)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난 경우 ▲막힌 혈관의 위치 또는 형태로 인해 혈전제거술이 어려운 경우 ▲혈전제거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 항혈소판제 등 약물을 투여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 외에는 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장기육 교수) 타비팀이 심장판막 수술 후 재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복합 판막환자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두 번의 수술로 심장 인공판막을 교체했으나 심한 판막주위누출과 대동맥 인공판막부전이 발생해 재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를 타비시술로 치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수술로 인공판막 삽입 후 판막주위누출과 판막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삽입한 판막을 골절시킨 후 보다 큰 타비판막을 삽입해 두 가지 문제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구강 세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심혈관 질환 간 연관성과 더불어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을 밝히는 사업을 펼친다.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 중 하나로 양 기관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56억을 지원받아 진행한다.세브란스병원·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연구팀 등이 참여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티시너지가 사업을 이끈다.구강균이 원인인 치주염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대동맥 판막 스텐트 시술(TAVI, 이하 타비)을 다른 나라 의료진에게 교육할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타비 우수 교육기관으로 최근 지정되며 독보적인 타비 시술 성적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역량도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심장 스텐트, 인공판막 등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미국의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사는 서울아산병원의 타비 시술 경험과 진료·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타비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로써 서울아산병원은 타비를 처음 시행하는 전세계 병원과 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된 트립탄(triptan)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우려하는 것보단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내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편두통 치료제 계열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비교한 결과, 트립탄 계열의 위험은 다른 치료제보다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트립탄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심혈관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조절되는 일부 편두통 환자에게는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9~12일 미국 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원인 불명의 본태성 고혈압을 앓는 40대 이상 성인 치료 시 신장기능을 검사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희의대 조병수 명예교수(조병수의원 대표원장)는 항고혈압제 시작 전 반드시 신장기능 검사를 통해 신장 사구체 기능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결과는 지난달 19~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조 명예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 고혈압 환자는 필수적으로 신장조직검사(신생검)를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조 명예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심혈관·신장 혜택 근거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ADA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케렌디아의 역할, 심부전·신장 예후에 대한 SGLT-2 억제제 영향 등에 중점을 두고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5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ACEI·ARB 투약 환자, 케렌디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경증 신부전 환자에게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해도 정상인과 예후는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 박승정 ․ 김태오 교수팀(심장내과)이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만354명을 신부전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했다.심장과 신장은 형제 같은 장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위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수술 예후에 있어 신부전은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전증의 대표적 동반질환인 ‘정신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이상건·박경일·주건 교수(신경과), 단국대병원 신혜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전증 환자의 체내 염증반응 수준이 변화하면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뇌전증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체내 염증반응과 정신증상의 연관성을 연구했다.뇌전증은 원인 없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상, 뇌졸중 등 뇌손상으로 인해 발병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에서 혈전증 등 안전성 이슈로 악재를 맞았던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그런데 한국인에게서는 JAK 억제제의 혈전증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JAK 억제제와 TNF 억제제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한양대병원 송여진 교수(류마티스내과)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9~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JAKi vs TNFi,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유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 목표에서 이완기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 기존의 진료지침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13일 밝혔다.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이유를 알아냈다.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단장 배희준)이 심뇌혈관질환센터 등록체계 데이터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비교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혜원 교수를 포함한 권역심뇌혈관센터 연구진은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뇌경색과 심근경색은 발병 후 얼마나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치료를 받는지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환들로 급성기에 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가지난달 2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급성 뇌졸중에 대한 뇌혈관내치료의 최신 치료 기법과 기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으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증례 공유가 있었다.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ASTRO, 연구회장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신승훈)는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하는 급성 뇌경색의 학술 및 정책 연구를 위해 2021년 4월 창립된 학회다.특히 급성뇌졸중 치료에 핵심 치료인 뇌혈관내 혈전제거술 뿐만 아니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장애가 있는 암 생존자는 암 재발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암 생존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TyG 지표)와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2~2005년 암 진단을 받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결과는 심장초음파로 측정된 좌심방변형률(left atrial strain)이 낮을수록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증가한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김형관·이현정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4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방변형률과 심장기능을 측정한 후, 심부전 발생 여부에 대해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7일 밝혔다.연구팀은 심장초음파 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처음으로 최소 침습법으로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순환기내과 중재시술의 장기육·황병희·이관용 교수팀, 구조심질환 영상의 정우백 교수)은 최근 88세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여성 환자에게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환자가 시술 후 큰 부작용과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서 하루 만에 회복한 뒤 병실에서 건강을 되찾아 15일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4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태 지역의 대표적 국제학술행사이다.올해 학술대회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TCTAP 워크숍’ △국내외 유명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 영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적용할 3차 상대가치점수 조정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초음파의 종별 가산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심장학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대가치점수 개편 내용에는 입원료와 진찰료 등 기본진료와 요양기관 규모별 종별 가산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입원료 가산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검체, 영상, 기능검사, 수술, 처치 등에 상급종합병원 30%, 종합병원 25%, 병원 20%, 의원15% 종별가산이 붙는다. 정부는 검체 및 영상 검사 분야 종별가산을 없애고, 상대가치 점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AAS 억제제 투약 후 고칼륨혈증이 발생해 최적 치료가 어려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조력자가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스위스 제약사 비포파마의 고칼륨혈증 치료제 벨타사(성분명 파티로머)다.고칼륨혈증 동반 또는 병력이 있어 RAAS 억제제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한 HFrEF 환자는 벨타사 투약을 통해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를 포함한 RAAS 억제제 최적 용량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DIAMOND로 명명된 벨타사의 임상연구 주요 결과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