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는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국내 환자를 조사한 결과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교신저자)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유방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 위험을 14년간 조사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자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환자들은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을 우려한다. 이런 가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70세 이상 고령의 유방암 환자 중 임상적으로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는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양대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은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사업위원회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5~2014년 우리나라 70세 이상 유방암 수술 환자 3000여 명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의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과거에는 유방암이 진단된 상당수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항암면역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추출한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동물(쥐) 종양 내 직접 주입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향후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 치료 임상시험에서 높은 치료 반응을 얻을 교모세포종 환자군을 밝혀내는 최초 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사람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 유전자 편집 치료제 'NTLA-2002'가 유전성 혈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HAE)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0~14일 미국 루이빌에서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2022)에서 공개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에 유전자 편집 치료제 임상시험 HAE는 상염색체 변이로 체내 면역계의 C1 에스터레이즈 억제제(C1 esterase inhibitor)가 부족해 반복적으로 혈관부종이 발생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백혈병 환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폐 합병증 원인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진(제1저자)·조빈(교신저자) 교수팀은 조혈모세포 이식 전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받거나 폐 기능이 낮은 환아는 이식 후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아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법 중 하나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하지만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해도 이후 폐렴 등 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이 고주파 열 치료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빈번하게 재발하는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DNET)’의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은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해 경련을 유발하는 희귀한 뇌종양이다. 다행히 통증이 없고 진행이 느리며, 수술 후 종양이 일부 남아있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일명 ‘얌전한’ 종양으로 불린다.그러나 종양의 재발은 알려진 것보다 빈번했다. 수술받은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 환자의 20~30%에서 재발이 일어났다는 해외 사례도 보고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형 당뇨병 발생을 늦추는 약물이 등장하며 질환 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 프로벤션 바이오사의 항CD3 단일항체 약물 테플리주맙(제품명 티지엘드)을 8세 이상의 1형 당뇨병 고위험군의 질환 발생을 지연시키는 약제로 17일(현지시각) 허가했다. 1형 당뇨병 지연제로는 최초다. 테플리주맙은 지난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데 이어 1년여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FDA 허가에 앞서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 1형 당뇨병 지연제로 이름을 올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자변이에 의해 담즙산 분비이상으로 발생하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답즙정체증(PFIC)' 의 두 번째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FIC는 간 및 혈액 담즙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 담즙산 축적으로 간에 손상을 준다. 생후 3개월부터 발생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10세 이전에 간부전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다. 특히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30세까지 생존하기 어려운 희귀 중증질환이다. 치료제로는 2021년 미국 알비레오 파마의 바일베이(성분명 오데비시바트)뿐이다. 따라서 후속 약물 개발이 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흔한 난소기형종이 종양 특징에 따라 재발률도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난소기형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성숙낭성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대부분이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기원하여 머리카락이나 연골, 치아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성인에 이어 소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DOAC인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와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아 환자 적응증을 추가했고, 릭시아나(에독사반)는 최근 소아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엘리퀴스(아픽사반)도 소아 대상 임상을 진행하며 앞선 DOA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소아 적응증 장착 스타트 끊은 '프라닥사'가장 먼저 소아 환자로 적응증을 확장한 DOAC은 프라닥사다. 지난해 6월 정맥혈전색전증 환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확장성 소세포폐암에 대해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을 결합한 치료를 시행했을 시 '진단 시 폐기능'이 치료성적의 주요 예측인자임을 확인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임정욱 교수 연구팀은 백금기반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조합 치료를 받은 확장성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 항암부작용, 예후 예측인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병원에 등록된 폐암환자 데이터에서 연구에 적합한 총 4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폐암 진단 시 젖산탈수소효소 및 C-반응단백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음주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가정의학과), 한경도 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던 40세 이상 성인 남녀 451만 3746명의 건강검진 이력을 토대로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암 수술 전에 임상정보를 분석하면 림프절 절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김홍관·이정희 교수(폐식도외과),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이진 박사과정생,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술 전 임상정보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으로 림프절 절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광범위 절제 vs 최소 절제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조기폐암이나 간유리음영 형태의 예후가 좋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에자이 티사브리(성분명 나탈리주맙)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HSCT)과 비교했을 때 진행성 다발경화증(MS)의 재발 또는 장애를 줄이는 데 비열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니고,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 사이즈가 너무 적어 근거를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같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6~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다발경화증치료 및 연구위원회 연례학술대회(ECTRIMS 2022)에서 발표됐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 등장?호주 멜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TP53 유전자 체세포 돌연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가 나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김이수 암병원장은 유방암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우리 몸에서 대표적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은 세포 내에서 세포 분화를 유도하거나 세포 주기를 멈추게 하며, 손상된 DNA를 수선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등 유전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P53을 나타내는 유전자인 TP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10세 이하의 소아 환자가 오다리, 엑스자 다리 수술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성기혁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이 오다리, 엑스자 다리 치료를 위해 금속판을 이용한 반성장판 유합술을 받은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다리 변형이 교정돼 금속판을 제거한 후 발생하는 반발현상(재발)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반성장판 유합술은 O자형(내반슬), X자형(외반슬) 다리로 병적인 변형이 있는 소아에 대해, 8자 모양의 금속판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절개술보다 부갑상선 보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외과), 이대여성암병원 권형주 갑상선암센터장(외과), 이대서울병원 강경호 갑상선센터장(외과)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초기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암 크기가 작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갑상선 미세 유두암에서 시행되다 적용 범위가 확대돼 2cm 이상 크기나 주위 피막 전이가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시도된다.특히 바바 로봇수술은 양쪽 겨드랑이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내 ‘가족 중심 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가족 중심 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아기들의 치료성적과 부모들의 정신적 안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환자 치료와 관련된 입원기간 단축과 이른둥이의 발달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와 의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이에 인하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NICU 내 가족 중심 치료를 도입해 자유로운 부모 방문과 캥거루 케어, 아기 돌봄에의 참여라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내년 1월에는 가족실(single fa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이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 면역 치료법을 개발해냈다.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더라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암세포의 PD-L1 면역관문 단백질과 독성 T-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T-세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