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요양기관 진료·조제 수입을 판가름할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당 단가) 계약에서 병원이 ‘잭팟’을 터뜨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공급자단체는 1일 새벽 3시가 넘는 시간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환산지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行을 택했던 병협은 올해 수가협상에서 1.9%라는 인상률을 기록하며 0.4%p라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건보공단은 이날 새벽 3시 경 수가협상 브리핑을 통해 6개
치과의원과 한방병원의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과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1분기 진료비를 분석,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 발표했다. 먼저 요양기관의 종별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치과의원과 한방병원이 2015년 1분기와 비교할 때 각각 20.9%, 20.6% 증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요양병원이 13.3%, 치과병원 12.8%, 약국
미국발 갑상선암 생존율 논란이 국내 임상 현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감소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감상선암(C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 암 중 유일하게 진료인원과 요양급여비용이 감소한 암이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감상선암의 2015년 1분기 진료인원은 9724명에서 2016년 1분기 7372명으로, 24.2%감소했다. 또 요양급여비용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0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7.3% 줄었다.
매년 5만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환자 중에서 20~30대의 비중이 20%를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자궁경부암(C53, D06)에 대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 평균 5만 4000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고, 2015년에는 약 5만 4603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총 진료비도 2015년을 기준으로 약 856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앰플제제 분할 투여 관련 현지조사 적발사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심평원은 ‘투약 및 조제료 부당청구 실례 재안내’라는 이름으로 의약품에 대한 의료기관의 부당청구 현지조사 사례를 발표했다. 앰플제제는 2000년 10월 시행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보험청구 및 심사지침 통보에 따라 그 특성상 분할해 투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소아의 경우 0.5앰플 처방이 나오는 만큼 소분해 투약하더라도 1앰플로 청구해도 급여로 허용하고 있고, 이는 분할 투여 후 나머지 앰플은 폐기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하지만
2017년도 수가 인상률을 놓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단체들 간의 제로섬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오후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와 2017년 유형별 수가협상 3차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3차 수가협상은 공급자단체와 건보공단이 구체적인 수가 인상률 수치를 제시하고, 그 인상률을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에 협상에 나선 병협과 한의협은 구체적인 수가인상률을 건보공단 측에 제시했지만,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과는 간극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병협은 병원경영연구원에서
종합병원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회송한 경우에는 환자관리료가 산정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공개한 ‘협력기관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추가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종합병원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회송한 경우에는 환자관리료가 산정되지 않는다.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에서 회송을 담당하는 요양기관은 2단계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기 때문.이에 따라 종합병원은 현재 1단계 진료기관에 해당하기에 회송환자관리료를 산정할 수 없게 된다.
2017년도 수가협상 2라운드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협상판이 벌어졌지만 공급자들은 추가소요재정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건보공단과 공급자단체는 24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7년도 제2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공급자들은 건보공단이 제시한 자료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 23일 열린 재정운영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추가소요재정 규모가 공개되지 않는 만큼 밴딩 폭 규모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먼저 대한병원협회는 건보공단 측이 제시한 자료를 두고 합의점에 도
정부가 위험분담제(RSA) 개선을 위해 전면 검토에 나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도입 3년을 맞은 위험분담제에 대한 평가와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험분담제 적용약제의 사후관리방안 등 연구’라는 이름의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위험분담제는 신약의 효능효과나 보험재정 영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약사가 일부 부담하는 제도로, 비용효과적인 의약품을 선별 등재하는 원칙을 유지하되 대체 약제가 없는 고가 항암제 등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대체 치료법이 없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의약품이 없고,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가 참여 환자의 외래진료지속성과 투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만성질환관리제를 통한 건강지원서비스의 의료이용 효과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12~2013년까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에 참여해 진료비 경감혜택을 받은 고혈압·당뇨병 환자 139만 491명을 대상으로, 제도 참여 전·후의 외래진료지속성과 투약순응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질환관리제에 참여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할 때 외래진료지속성이 유지 또는 호전될 가능성이 적게는 1
10세 미만의 소아 10명 중 2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알레르기성 결막염(H10)에 대한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 결막에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82만 3000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진료인원의 19.2%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50대
수가협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급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타이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은 20일 오후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2차 수가협상을 가졌다.이날 2차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은 공급자단체가 주장하는 수가인상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수가협상단 김주형 단장은 “지난 1차 수가협상에서 우리가 제공한 데이터와 2차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이 제공한 데이터가 99.9% 일치했다”며 “2차 협상에서는 서로가 제시한 자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명실공히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심평원은 최근 ‘진료비용공개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정보화전략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이번 연구용역에서 가장 핵심은 ‘진료비용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해당 시스템은 크게 ▲내부시스템 설계 ▲외부시스템(요양기관)과의 연계 시스템 설계 ▲연계정보에 대한 관리 시스템 설계 ▲공개시스템 개발 등으로 나뉜다.먼저 내부시스템은 요양기관업무포털, HIRA+ 등 분산된 비급여 정보를 통합하고, 급여자료와 비급여자료를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7년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보장성 강화 정책을 두고 각자도생 전략을 발휘했다.한의협은 2017년까지 중기 보장성강화 정책에 한의약이 포함되지 않기에 추가재정소요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치협은 보장성강화 정책에 치과 분야가 적극 기여한 만큼 이를 십분 이해해 달라는 논리를 폈다. 지난 18일 먼저 1차 협상에 나선 한의협은 정부의 중기 보장성강화 정책에 2017년까지 한의계가 포함되지 않는 만큼, 밴딩 폭의 변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7년까지 한의학이 보장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하지만 치부를 스스로 들추는 게 사회비판적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것 같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초로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263곳의 평가대상 가운데 단 4%, 11개 기관만 1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중환자실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났다.평가 결과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중환자실은 전담전문의도 부족했고, 표준화사망률도 자율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다만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평가 결과를 발
수가인상 폭을 둘러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단체 간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건보공단과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의약단체는 지난 17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7년도 수가협상 1차 협상을 가졌다.이날 1차 협상을 진행한 공급자단체들은 각각 주장하는 수가인상의 당위성 달랐지만, 수가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의협 “올해는 희망을”먼저 의협은 일차의료기관의 어려운 경영현실을 건보공단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올해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 김주형 수가협상단장은 “일차의료기관이 어려운
지난 6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논란이 됐던 입원일수 장기도지표(LI지표)를 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를 종합점수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 논란이 일단락됐다.심평원은 지난 16일 서울 aT센터에서 관상동맥우회술과 급성기뇌졸중에 대한 2016년도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요양기관 설명회를 열고 두 질환에 대한 적정성평가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올해 진행되는 제7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는 지난 2014년 대한뇌졸중학회와 마찰을 빚었던 입원일수 장기도지표(이하 LI지표)를 포함하되 종합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했다.이날 발표
최초로 실시된 중환자실 적정성평가에서 단 4%(11개 기관)만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1등급은 단 9개소에 그쳤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이번 적정성평가는 우리나라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병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실시됐으며, 평가대상은 총 266기관·3만 7577건(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223곳)에 대해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이다.평가지표는 인력·시설·장비 등 구
2017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계약(이하 수가협상)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공급자 6개 단체 간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건보공단은 1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6개 공급자단체와 상견례를 가졌다.이날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건강보험 누적흑자를 기록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재정은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가입자와 공급자, 건보공단이 함께 논의해 건보재정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급속한 고령화로
진찰과 상담 중심의 일차의료 강화를 위해 이른바 ‘진찰시간가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의과의원의 외래 진료 질 담보 및 비용관리를 위한 진찰료 수가모형(연구책임자 김교현 부연구위원)’이라는 이름의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연구보고서는 진찰의 질 향상을 위해 진찰시간에 비례한 수가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진찰료는 환자의 의학적 필요의 복잡성 또는 진찰 시간에 대한 가산 정책은 없어 의사의 업무량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기존 진찰료 수가 정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