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피임약이 장기간 전반적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세부 분석에서 유방암 위험도는 높이고 난소암 위험도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NHS 연구 36년 추적관찰 결과로 BMJ 2014;349:g6356(10월 3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1976~2012년 시행된 NHS 연구에서 1976~1982년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2년마다 경구용 피임약 사용 여부에 대해 평가를 받은 12만1701명을 36년 동안 추적관찰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특정 원
최근 과잉진단 및 과잉수술 논란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은 여전히 가장 핫한 연구분야 중 하나다.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에서 열린 '제84회 미국갑상선학회(AT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표적치료제, 호르몬요법, 방사성요오드치료(RAI)에 이르기까지 갑상선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최신 임상이 소개됐다.그 중 주목할만한 연구는 분화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억제요법의 장기 효과를 평가한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로, 텍사스의대 Aubrey Carhill 교수(MD앤더슨암센터)가 대회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 이사장 송병주)가 모델 한금복 씨를 '2014 핑크리본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모델겸 한국연예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한금복 씨는 2013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 및 항암치료를 통해 유방암을 극복했고 현재 후학양성에 힘쓰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을 이겨낸 후 더 건강하게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유방암 예방 메시지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송병주 이사장(서울성모
갑상선암 검진권고안 최종 발표만을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국내 의료진들과 정부 관계자들까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에서 갑상선기능이상의 스크리닝 및 치료에 관한 리뷰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004년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발표했던 갑상선 선별검사에 관한 논문의 개정판으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증상 성인에서 갑상선 검진을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다.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갑상선암을 포함해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이르기까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질환 발생률
뇌수막염 예방백신이 나오면서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뇌수막염은 공기중 떠다니는 수막구균에 의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드물게 패혈증과 뇌수막염으로 발전될 경우 사망률이 10~15%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를 했더라도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백신이 권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정확한 역학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관찰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소아과학회 감염이사
과민성장증후군(IBS) 환자 관리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정신건강의학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학제적인 접근방식이 강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생활습관 개선을 필두로 한 비약물요법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세계내과학회(WCIM) 제32차 연례학술대회 기간 중인 27일 Keynote Session에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최신 치료'의 주제 강연을 맡은 호주 뉴캐슬의과대학 Nicholas Talley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 대한 일차치료전략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
대기오염이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의 자폐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대기오염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Evelyn Talbott 교수팀이 10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 에어로졸 학회(AAAR) 연례회의에서 "크로뮴 등의 독성물질에 노출된 소아일수록 자폐스펙트럼장애(ASD) 발병위험도가 높았고, ASD 소아의 상당수가 생후 24개월 이내에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펜실베이니아주 남서부 지역 6곳에 거주하는 2005년에서 2009년에 태어난
"지역주민 갑상선암 발병 원자력발전소가 배상하라"원자력발전소 근처에 사는 주민에게 발병한 갑상선암에 대해 원전 측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첫 판결이 최근 나왔다.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 주민인 박 모씨(48세, 여성)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갑상선암과 방사능 노출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논문 등에 미루어볼 때 한수원의 책임이 일부 인정된다"며 "박씨에게 위자료 1500만 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원전 6기가 있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남성에게만 있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Y chromosome)만으로 암 발병 및 사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 Jan Dumanski 교수팀이 지난 22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인간유전학회(American Society of Human Genetics, ASHG) 연례학술회의에서 70~84세 노인 1153명에서 채취한 혈액샘플의 DNA를 분석해 Y 염색체와 암 및 수명의 연관성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총 4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Y염색체가 점진적으로 감소한 노인이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ASCO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 2014년 10월 1일자)를 통해 비만을 암의 주된 위험인자로 지목하고, 암에 대한 비만의 영향을 줄이겠다는 공식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번 성명서를 집필한 다나-파버암연구소의 Jennifer A. Ligibel 박사는 "비만은 예방 가능한 암의 주원인으로서 담배를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비만이 암환자에서 예후악화와 관련이 있고 전신요법 등의 치료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유방암 발생률이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한국유방암학회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유방암의 국내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건수가 2008년 10만 명당 38.9명에서 2012년 10만 명당 52.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환자 발생률 역시 1996년 3801명에서 2011년 1만6967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5배나 늘었다.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유방암 발생률을 보인 것은 국제 암등록통계 집계 이후 처음인데, 특히 나이별 분석에서
"이목희 국회의원은 갑상선암 전문가들을 상업적 목적으로만 진단, 수술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환자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1500만 의사들의 진실을 왜곡하지 말아달라"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국회의원의 발언에 분개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한숨 지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갑상선암검진권고안을 제정하는 위원회의 구성이 편향적이고, 과잉검진에 반대하는 의견이 모두 배제됐다"며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의사연대, 국립보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이 정맥혈전색전증과 암을 동반한 환자에서 재발예방과 함께 출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인 EINSTEINS-DVT와 EINSTEINS-PE 하위분석 연구결과로, Lancet Haematology(2014;1:e37) 1호에 연구를 게재한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의료원 Martin H. Prins 교수는 "암과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환자들은 항응고 치료기간 중 정맥혈전색전증 재발과 출혈 위험도가 높아 저분자량 헤파린 단독치료가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로
대장내시경검사 시 장준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미국 다학회대장암태스크포스(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는 모든 대장내시경검사의 20~25%에서 장청소(bowel cleansing)가 불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검사 전 준비사항 준수율을 최소 8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Gastroenterology 2014;147:903-924).미국에서 암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대장암은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전암 병변을 발견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도 평가에 대해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Nancy R. Cook 박사팀이 이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ok 박사팀은 JAMA Internal Medicine 10월 6일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ACC·AHA ASCVD 위험척도는 실제 관찰한 코호트 연구와 차이를 보였고, 이는 스타틴 사용, 재관류술 시행, 확인되지 않은 혈관성 사건 등과 일관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PSA 수치를 이용한 전립선암의 조기발견 지침인 '전립선 건강증진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점은 PSA 검사 주기 및 시작시점, 조직검사 적응증 및 시작시기, 추후 간격까지 제시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시작연령을 40대부터 설정하고 PSA 수치를 3이상으로 잡아 진료 일선에 혼란을 피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혈중 PSA 측정 시작 연령 및 측정 간격은 40세부터 시작해 PSA 1.0ng/mL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1년 간격, 미만이면 2년 간격으로 측정할 것을 명시했다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린 악성종양으로 일단 진단되면 완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는게 중요하다. 선별검사로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는 간편하고 예민한 방법이지만 절대적인 측정기준에 있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도 과잉진단과 효용성 논란이 늘상 제기되며 최근에도 PSA 선별검사의 유용성을 연구한 논문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국내는 전립선 전문가 합의를 거쳐 일명 전립선건강증진프로그램(Prostate Health Promotion Program)이 지난 9월 전립선
2014년도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KCR 2014)를 맞아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3200여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70회를 맞이하는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Plenary Lecure, Honorary Lecture 등 총 13개의 세부 전공분야에서 발표되는 연제수만도 초청연제 208편, 일반연제 구연 408편, 학술전시 379편 등 무려 995편에 달한다.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근거
흡연이 구강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HPV16) 감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구강 HPV 16은 성행위로 전염되는 바이러스(STV)로 구강암과 인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HPV16은 인후암 발생원인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발표한 존스홉킨스 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 Gypsyamber D'Souza 교수는 "미국 내에서 지난 20년간 구강암과 인후암의 유병률이 225%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두 암 종의 증가세를 설명해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리바록사반이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결과는 VTE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바록사반 제 3상 임상시험인 EINSTEIN 연구(EINSTEIN-DVT와 EINSTEIN-PE)의 암환자 대상 통합 분석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9월 28일자 'Lancet Haemat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통합 분석은 시험 참여 시 암 진단 받은 환자(462명), 연구 진행 중 암 진단을 받은 환자(193명), 암 병력은 있으나 치료 중인 암이 아닌 환자(469명)를 대상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자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