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인 에버롤리무스(제품명 아피니토)가 3상임상인 BOLERO-1 연구에서 1차 종료점 도달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다기관 연구로, 상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719명을 대상으로 트라스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무진행생존률(PFS) 개선효과를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유의한 PFS 개선 차이는 입증하지 못했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SPIRE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결과 카필조밉(carfilzomib)을 추가한 3제 병합 요법의 치료 효과가 대조군보다 좋았다. 메이오클리닉 혈액종양내과 A. Keith Stewart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는 NEJM 12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가 됐다(DOI: 10.1056/NEJMoa1411321). 현재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는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앞선 임상 1상과
전립선암 치료에 대한 학계 이슈는 무엇보다 환자의 기대 여명에 맞게 삶의 질을 염두에 둔다는 것이다.전립선암은 환자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여 치료에 절대적인 답이 없는 상황이지만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이 없는 암종에는 가급적 수술을 배제하고 덜 침습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전 세계 학계에서도 성질이 양호하고 예후가 좋은 초기 전립선암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는 적극적 관찰(active surveillance)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추세다.최근 전립선암이 급증하며 남성암의 큰 분포를 차지하는 국내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지난 전립
"100만이 넘는 암환자들이 치료 후 방치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된 암생존자 관리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 한국암생존연구회(Korean Study Group for Care Survivorship)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대호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가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국립암센터 재직 시절부터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관심을 쏟아왔다는 이 총무이사는 "암 유병률 증가로 매년 20만명이 새로 암진단을 받고 있고, 5년 생존율이 60%를 넘어섬에 따라 누적 생존자수
최근 전립선암 선별검사 기준인 '한국형 PSA 전문가 합의'가 공개됐다. 하지만 대표적인 비뇨기계 분야인 전립선 질환을 놓고 검사 및 치료 유용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현재 전립선 질환 분야에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쟁점이 있다.조기 전립선암에서 PSA 선별검사의 실효성, 타부위로 전이가 진행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의 호르몬 치료 주기, 관리가 까다로운 전립선염의 접근방법이 그 주인공이다.△ PSA 선별검사 유용성 여전히 미지수먼저 조기 전립선암의 발견과 치료에서 PSA 선별검사 실효성은
암생존자 100만명시대.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새롭게 암진단을 받은 환자수는 20만 2053명(남성 10만 3014명, 여성 9만 9039명)으로 10년 전(10만 1772명)보다 98.5% 증가했다. 조기검진과 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60%대를 넘어선지 오래이고, 그 결과 매년 12만명에 달하는 암생존자들이 양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2015년 누적 생존자수가 1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암생존자수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0월 24일자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2009년 내용을 새롭게 업데이트한 이번 성명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과 관련한 몇 가지 주요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임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리해 주고 있다. 성명은 15세 미만 여성의 HPV 백신접종 횟수를 2회로 줄여 권고하고 있으며, 올해 초 논쟁을 촉발시켰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했다.◇자궁경부암 실태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역형성림프종키나아제(ALK)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크리조티닙(상품명 잴코리)이 ROS1 재배열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며 2연승의 쾌거를 이뤘다.이로써 크리조티닙은 맞춤형치료전략(tailored personalized medicin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폐암 분야에서 표적항암제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Alice T. Shaw 교수팀은 ROS1 재배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크리조티닙 약물요법을 시행한 결과, 72%(36명)의 환자에서
비만으로 인한 암 발생이 연간 약 50만 건에 달하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Lancet Oncolgy 2014년 11월 26일자 온라인판). 이는 전체 성인인구의 암 발생건수 중 3.6%에 해당하는 수치다.과체중 또는 비만이 암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지적돼 왔는데, 국제암연구소(IARC)의 Melina Arnold 박사팀은 공중보건정책과 미래연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2012년 자료를 토대로 과체중으로 인한 전 세계 암 발생 부담을 평가했다.Arnold 박사팀은 GLOBOCAN 데이터베이스를 포함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병용요법도 베무라페닙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가 좋았다. 영국 로얄마스덴 병원 James Larkin 교수팀이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베무라페닙 + 코비메티닙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연구결과가 NEJM 11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408868).현재 흑색종 치료에서 BRAF와 MEK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RAF 억제제 단독 사용에 비해 내성의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측면에서 임상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
치료가 까다로운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다브라페닙과 트라메티닙 병용요법이 베무라페닙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프랑스 구스타브로시 INSERM 유나이트 981 피부과 Caroline Robert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가 NEJM 11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412690).BRAF 억제제인 베무라페닙과 다브라페닙은 치료에 실패한 BRAF V600E 혹은 V600K 돌연변이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단독치료로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더불어 다브라페닙 단독치료와 비교해 다브라페닙과 MEK
폐암의 조기검진 차원에서 고위험군에게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권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책적으로 연결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다.21일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0일 국립암센터가 공개한 폐암 검진권고안(초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위원회 소속으로 제정 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아주의대 신승수 교수(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와 한림의대 장승훈 교수(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가 연자를 맡아 각각 개발과정과 권고안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아직까지 확정안은 아니나 현
지난 8월 다학제 통합진료료가 도입됐지만 수가의 적절성부터 과도한 진료부담, 통합진료팀 내 의견조율 및 책임소재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일각에서는 다학제 통합진료제도가 과연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서 필수적인가를 두고 존속 여부까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실질적으로 학제의 세분화 및 전문화를 극복해야 할 정도로 학제 간의 이해가 필요한 암종이 얼마나 되며, 이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 등에서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나와 각 학제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는데 굳이 제도화 할 필
대한암학회도 다학제진료에 관한 고민이 시작했다.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암학회에서 노동영 이사장은 다학제진료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인 물꼬를 열어준 것은 환영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은 것도 있어 고민스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노 이사장은 “정부가 제시한 수가도 적절하지 않고, 제대로 하려면 평가나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것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라며 “쉽게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지금으로써는 병원들이 어느 정도 다학제진료를 하는 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며칠 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배우 김자옥 씨의 사망원인은 폐암이었다.조기검진과 더불어 표적항암제, 개인별 맞춤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법이 획기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여전히 암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으며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이런 가운데 2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는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우리나라에서 폐암 환자의 진료에 관여하는 모든 임상의사들이 폐암정복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모이게 된다.올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최근 핸드폰 사용이 뇌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Pathophysiology(2014년 10월 2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뇌종양 발생률은 핸드폰 노출량에 비례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사용기간이 25년 이상인 이들에서 3배, 미성년 시기에 노출된 이들에서는 2배 가량 증가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웨덴의 Lennart Hardell 교수(외레브로대학병원 종양내과)는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방암 선별검사 전략인 유방 X선 검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WHO가 향후 유방암의 예방 및 진단, 치료, 재활 등을 총망라한 보고서 가운데 검진 관련 내용만을 미리 발표한 것이다.WHO는 현재 임상에서 쓰이고 있는 다량의 유방 X선 검사 관련 가이드라인과 총 60만 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아울러 과학적 근거의 질과 권장 강도를 평가하기 위해 GRADE 체계(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
임신 중 대기오염에 노출된 여성의 자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대기오염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금 부각됐다.미국 콜럼비아대학 Frederica P. Perera 교수팀이 Plos one 11월 5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는 도미니카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흡연임신여성 233명의 혈액과 탯줄 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이들에서 태어난 자녀가 3~
올해 아시아태평양폐암학회(APLCC)에서는 새로운 폐암 신약에 대한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됐다. 그 중 최근 일라이릴리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네시투무맙의 3상임상 결과가 첫 공개됐다.릴리는 지난해 8월 네시투무맙이 4기 전이성 폐암 환자의 전반적인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탑라인(TOP-LINE)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발표하지 않았는데 그 세부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네무시투맙은 인간 면역글로불린1(IgG1) 단일항체로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결합(Binding)하는 리간드(legan
국제폐연구협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IASLC)와 각 지역 조직위원회(Local Organising Committee)가 마련한 아시아 태평양 폐암 컨퍼런스(Asia Pacific Lung Cancer Conference, APLCC)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샹그릴라 호텔서 열렸다.APLC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폐암을 연구하는 의료진 및 과학자 등을 초청해 새로운 지견과 폐암예방 및 치료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