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서 카필조밉을 추가한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미국 메이요클리닉 혈액종양내과 A. Keith Stewart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레날리도마이드 + 덱사메타손 + 카필조밉 병용요법의 무작위대조군(RCT) 연구는 NEJM 2015년 1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411321).현재 재발성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기준치료가 되는데, 이미 지난 임상 1상과 2상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단백질분해효소복
환자 상태별로 다른 길 선택, 진행 빠른 경우는 페그인터페론으로 곧장 '직진'기존 치료로 성공률 낮을 땐 DAA '신호대기' 만성 C형간염에 대한 이상적인 치료법은 이전 치료 여부, 간경변증 및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단기간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데 있다. 하지만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 등 1세대 DAA제제는 기대와 달리 발진, 가려움증, 빈혈, 소화기증상과 미각장애가 나타나고 빈혈로 인해 약물의 감량이 필요한 부작용 보고가 있었다. 더욱이 작년 6월 국내에도 승인된 보세프레비르는 한 번에 4 캡슐씩
폐암은 최근 10여 년 동안 치료성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1975년 이래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4%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전립선암(50%), 대장암(36%), 유방암(21%)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12 암등록통계'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발생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21.9%로 여전히 낮긴 했지만 1993년부터 1995년까지의 생존율(11.3%)보다
"불과 10여 년만에 폐암은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폐암이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울산의대 이대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연구분야로 주저없이 폐암을 꼽는다.가장 앞서가는 암이기 때문에 폐암을 이해하면 기본적으로 다른 암종들의 치료전략을 섭렵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암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폐암이 암치료 분야를 주도하게 된 배경에 관해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발생자 수가 많은 동시에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암사망 원인
3세대 EGFR 타이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외에도 수십 개의 약물들이 현재 여러 유형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미국제약연구제조협회(PhRMA)가 발간한 '2014년 암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이거나 식품의약국(FDA)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항암제는 771개에 달하는데, 그 중 폐암 치료제가 98개 항목으로 가장 많았다. 유전체 기반 표적항암제에는 EGFR을 비롯 ALK, ROS와 같은 다양한 표적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항 PD-L1
폐암 표적항암제인 아파티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부환자군에 대한 정보가 제시됐다. Lancet Oncology 2015년 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Lux-Lung3·Lux-Lung6 분석연구 주요저자인 대만국립병원 James Chih-Hsin Yang 박사는 "EGFR 변이 환자를 세부적으로 del19 양성환자군과 Leu 858Arg 양성환자군으로 구분해 평가한 결과 EGFR del19 변이 양성인 환자에서 아파티닙이 화학요법 대비 생존률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Lux-Lung3·Lux-Lung6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바이러스의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들이 꾸준히 시장에 도입되면서 더이상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다.지도부딘(AZT)을 시작으로 3제 이상의 약물을 병합사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HAART), HAART의 복약순응도를 해결해 4개 제제를 한 알에 담은 1일 1회 복용의 단일정복합제(STR)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약 30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했다. 각 치료제는 약물의 바이러스 억제효과 및 내성, 독성,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향에 맞춰져 가장 최근에 도입된
여성 흡연자가 자신의 월경주기에 맞춰 금연 계획을 세우면 성공률을 효과적으로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Adrianna Mendrek 교수팀이 최근 Psychiatry Journal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월경주기로 인해 다양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흡연 욕구를 조절하는데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정주기에 맞춰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이상 피우는 여성 19명과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먼저 대상
매일 2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전립선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니스카 연구소 Stephanie Bonn 박사팀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1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스웨덴 국립전립선암센터에 등록된 환자 가운데 국소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4623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이 사망률을 개선시키는데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10년간 추적관찰했다.대상군의 나이는 평균 63.1세, 체질량
[신년기획-1]새해벽두, 통증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이 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발단은 201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소재 소규모 약물 제조업체인 '뉴잉글랜드 컴파운딩센터'에서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제조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이 회사의 오염된 스테로이드 제제를 맞은 환자들에게 뇌수막염 및 연부조직 감염 등의 문제로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 이러한 사건은 2013년 미FDA가 트리암씨놀론 제제의 ESI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분석하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오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이에 맞춰 한국식품의약품안전
[신년기획-3]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 통증치료에 대해 식약처가 허가사항을 변경하고, 심평원이 급여 제한에 나섰다. 이에 대한 통증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대한통증학회 기획이사인 심우석 교수(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세계통증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동 교수(원광의대 마취통증의학과)를 만났다.-돌이켜보면 국내 급여제한 조치는 트리암씨놀론을 이용한 경막외 스테로이즈 주사(ESI)의 부작용 문제가 발단이 됐던 것 같다. ESI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사용됐기 때문에 부작용 문제는 익히 알려진 것 아닌가?신경통증 치료에 있어
[신년기획-2]통증에서의 스테로이드 치료는 오랜 기간 동안 안전하게 사용돼 온 치료법이다.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도 경구제, 정주제, 주사제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주사제가 선호되는데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국소마취제나 아편유사제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거의 모든 통증 관련 질환에 적용될 정도로 적용 분야도 넓다.그 중에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척추통증 분야로 척추 부위의 경막외 공간이나 후관절 혹은 후지 내측지 등의 신경분지에 국소마취제와 혼합해 주사 치료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가 2014년 3대 이슈 암종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을 선정했다. 관리 사각지대에서 젊은 연령층 위협하는 위암 한국은 전 세계 위암 발생률 1위인 동시에 위암 강국으로 알려져 왔는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위암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그 아성이 흔들리게 됐다.2009년과 2013년 故 장진영 씨와 故 임윤택 씨에 이어 지난 7월에 故 유채영 씨까지 만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하면서 젊은 연령층에게 발생되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된 것.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호발
올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갑상선암 과잉검진 논란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범위로 확산되는 형국이다.우리나라의 갑상선암 과잉진단을 우려하는 국내 학자들의 주장이 잇달아 세계 유수 의학저널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우리나라에 쏠리게 됐다.앞서 NEJM에 발표됐던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팀의 연구 논문(NEJM 11월 6일자 온라인판)에 이어 이번에는 고려의대 신상원 교수(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와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가 제출한 '한국의 갑상선암 과잉진단과 검진'이란 제목의 사설이 Lancet(11월
2004년부터 국가검진 프로그램으로 도입된지 10년만에 새로운 대장암 검진권고안이 나왔다.대장암검진권고안 개정위원회(위원장 정승용)는 19일 심포지엄을 열고 "45~80세 성인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기본적인 대장암 선별검사로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권고등급 B)"는 내용의 초안을 발표했다.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9월부터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등 8개 학회에서 추천을 받은 18명의 전문가들이 철저한 문헌고찰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어보인다. 기본적인 선별검사로서 유일하게
호르몬수용체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초치료 전략의 효과를 평가한 FIRST 연구에서 풀베스트란트 500mg이 아나스트라졸 대비 생존률 혜택을 보였다. 2상임상인 FIRST 연구의 주요저자인 영국 노팅험대학 John Robertson 교수는 "이번 연구는 풀베스트란트 500mg의 생존률 개선효과를 입증한 두 번째 연구"라며 연구결과를 강조했다. 이전에 발표된 3상임상인 CONFIRM 연구에서는 2차 치료전략으로서의 풀베스트란트 500mg과 아나스타라졸을 비교, 풀베스트란트가 생존률에 혜택을 보인 바 있다. Robertson 교
중등도~고위험의 고령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카페시타빈 보조요법이 유의한 무진행생존률 개선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SABCS 2014에서 발표된 3상임상인 ICE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여성 환자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인 이반드로네이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과 이반드로네이트 단독요법 간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주요저자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Gunter von Minckwitz 교수는 "3년째 양군 간 침윤성 유방암 진행이 없는 생존률은 차이가 없었고, 5년째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국가암검진권고안 제·개정작업이 연말을 맞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암정복포럼에서는 갑상선암에 이어 최근 10여 년새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의 검진권고안(초안)이 공개됐다. 2002년 이후 12년만에 나온 개정안은 "40~69세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 간격으로 시행해야 한다(권고등급 B)"고 권고했으며, "7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기본적인 선별검사 목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권고등급 C)"고 제한하고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인 에버롤리무스(제품명 아피니토)가 3상임상인 BOLERO-1 연구에서 1차 종료점 도달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다기관 연구로, 상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719명을 대상으로 트라스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무진행생존률(PFS) 개선효과를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유의한 PFS 개선 차이는 입증하지 못했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SPIRE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결과 카필조밉(carfilzomib)을 추가한 3제 병합 요법의 치료 효과가 대조군보다 좋았다. 메이오클리닉 혈액종양내과 A. Keith Stewart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는 NEJM 12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가 됐다(DOI: 10.1056/NEJMoa1411321). 현재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는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앞선 임상 1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