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50개월에 걸친 퍼투주맙(pertuzumab) 병용요법의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결과가 공개돼 합격점을 받았다. 기존 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과의 시너지 효과가 다시금 확인된 것.미국 워싱턴암연구소(Washington cancer Institute) Sandra M. Swain 박사팀이 시행한 이번 연구는 NEJM 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가운데, 해당 환자에서 퍼투주맙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율의 월등한
폐경 여성들에게 단기 호르몬 요법이 난소암을 증가시킴을 확정짓는 새로운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최근 Lancet은 52개 역학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폐경 후 단기 호르몬 요법이 난소암을 증가시킨다 메타분석 결과를 2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었다.영국 암연구소 메디칼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Cancer Research UK)가 후원한 이번 연구는 난소암 역학 연구 협력 그룹(Collaborative Group on Epidemiological Studies of Ovarian Can
폐경 후 여성에서 무증상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예측할 때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이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WC)보다 뛰어나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고려의대 류혜진 교수팀(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5월까지 건강증진센터에 내원했던 여성 442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예측인자로서 WHR, BMI, WC의 3가지 인체측정지수를 비교했다.심혈관질환, 암의 병력이 있거나 항생제 또는 호르몬대체제를 복용 중인 이들을 제외한 뒤 폐경상태를 기준으로 폐경 전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계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A&M 건강과학센터 Ashok K. Shetty 박사팀이 Scientific Reports 1월 25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해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학습능력이 비슷한 늙은 쥐를 대상으로 레스베라트롤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한 뒤 약 4주간 이들의 인지능력에 어떠한 변화
최근 미국갑상선학회(ATA)가 갑상선암 수술에 관한 합의성명서(consensus statement)를 Thyroid지에 발표해 눈길을 끈다.ATA 수술협의위원회 태스크포스가 개발한 이번 성명서는 '갑상선암 수술 전 영상검사'와 '분화갑상선암(DTC) 환자의 재발 관리'에 관한 2개의 지침으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진료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실무적인 내용들을 상세히 담아냈다는 게 주요한 특징이다.마침 국내에서도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를 필두로 전문학회들이 가이드라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ATA 성명서의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저선량 CT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폐암학회는 정부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금연 정책을 버리고 저선량 CT 검진 등 폐암 생존률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폐암학회 조문준 이사장은 폐암과 관련된 저선량 CT 검진의 유용성 연구가 어려워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지만 최근 이에 대한 에비던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조 이사장은 "2011년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NLST)에 따르면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검진으로 사망률이 20% 가량 감소시켰다는
항혈소판치료 중 위장관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추가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돼왔다.얼마 전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최신호(Circ Cardiovasc Qual Outcomes 2015;8:47-55)에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PPI 병용치료가 심혈관계 아웃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메타분석이 공개됐다.관찰연구와 무작위대조연구(RCT)가 상반된 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명확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근거수준이 높
프로게스토젠을 포함한 피임약이 뇌종양 중 하나인 신경교종(glioma)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경각심을 일으켰다. 특히 5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여성들에서 그 위험도가 높았다.지난 22일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게재된 덴마크 오덴스의대 David Gaist 박사팀의 연구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덴마크 전역에서 대규모 케이스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동안 경구용 피임약이 특정 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지만 중추신경계(CNS) 종양 발생과의 연
전립선 암 치료제인 아비라테론(제품명 자이티가)을 4년 이상 장기간 투여할 경우 생존기간을 19%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최종 연구에서 밝혀졌다.아비라테론은 기존 호르몬 치료제와 달리 안드로젠이 생성되는 3가지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부신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또는 프레드니손)와 병용해 하루 한번 네 알 복용하는 경구제제다.전립선 암 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져 있는 전이성 전립선 암의 경우, 남성호르몬(안드로젠)이 암 세포의 증식을 돕기 때문에 이를 차단 또는 억제하는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IA)에서 보리코나졸(voriconazole) 단독요법에 비해 보리코나졸 + 아니둘라펀진(anidulafungin) 병용요법이 사망률을 줄였다는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아스페르길루스증은 잘 알려진 곰팡이의 한 종류로 백혈병이나 림프종,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면역저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명적 감염병이다.존스홉킨스의대 Kieren A. Marr 박사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Ann Intern Med 2015년 1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7326/M13-2508). 더욱이 IA가
인체에 발생하는 모든 암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소화기암."이토록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화기암의 치료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평생의 숙제"라는 송시영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이 대한소화기암학회를 이끈 것도 올해로 7년째다.송 이사장이 조교수였을 당시 20~30%에 불과했던 위암의 5년 생존율은 이제 70%대까지 올랐고, 전암병변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벽한 예방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조기발견 시 최소침습적 치료로 완치까지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간암, 췌장암, 담도암은 여전히
2006년 열 명 남짓 되는 이사진들이 뜻을 모아 자비량으로 창립한 대한소화기항암연구회가 10여 년 만에 회원수 1000명에 달하는 중견학회로 성장했다. 전 세계 15개국에서 약 400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던 2013년도에 이어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것도 어느덧 두 번째다.영양·통증관리에 포커스, 국내 개발 항암신약도 공개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송시영)가 다가오는 24~25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MAGICS(Multi-national Alliant Gastro-Intestinal Cancer Symposium) 2015
그렇다면 소아약에 대한 부작용은 어느 정도일까?대한소아과학회와 대한소아청년과개원의사회가 공동으로 2세 미만 사용 금기 성분 28개(2008년 식약처 사용제한한 성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물에서 크고 작은 부작용이 보고됐다.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연구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유아에서는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내용을 보면, 비충혈제거제로 주로 쓰이는 에페드린 성분의 약물들은 중추신경계 흥분작용에 의한 신경과민, 초조, 불안, 불면, 운동항진, 빈맥, 부정맥, 어지러움 등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도 탁월하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미국 피츠버그 대학 Zoltan Oltvai 교수팀이 Scientific Reports 12월 24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스타틴이 암세포가 1차 종양에 떨어져 나가 다른 체내부위로 이동해 2차 종양을 일으키는 암세포 전이를 방해한다"고 밝혔다.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암세포의 대사활동과 스타틴을 비롯한 약물들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암세포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는 점이다.연구팀은 시험관 실험에서
골수섬유증 치료제 룩소리티닙(제품명 자카비)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인 JUMP 연구 결과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JUMP((JAK Inhibitor ruxolitinib in Myel도fibrosis Patients) 연구는 1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룩소리티닙 치료 효과와 안전성 재검증을 위해 진행된 후기 3상 임상연구로, 결과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 56차 미국 혈액종양학회(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었다.연구분석 결과, 룩소리티닙 치료를 받은 69%의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50% 이상의 비장비대 감소 효과가 나타났
B형간염 관리개념이 완치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국내에서 B형간염은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아래 유병률이 기존 7~8%에서 3%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다.유병률이 감소한데는 1995년부터 시작된 전국민 B형간염 필수예방접종 국책사업의 효과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는 '오해와 진실'이 따른다는 주장이 나온 것. 대한간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B형간염 예방접종 사업의 시작시점을 고려하면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하는 스타틴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타틴은 일차예방 효과를 평가한 몇몇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된지 오래다.이를 위해 영국 콜레스테롤 치료 연구자 연합(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CTT))은 27개 무작위 연구에 참여한 17만4149명을 분석했다. 이중 22개 연구에 참여한 13만4537명은 대조군과 비교했고, 5개 연구에 참여한 3만9612명은 고강도 스타틴과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서 카필조밉을 추가한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미국 메이요클리닉 혈액종양내과 A. Keith Stewart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레날리도마이드 + 덱사메타손 + 카필조밉 병용요법의 무작위대조군(RCT) 연구는 NEJM 2015년 1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411321).현재 재발성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기준치료가 되는데, 이미 지난 임상 1상과 2상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단백질분해효소복
환자 상태별로 다른 길 선택, 진행 빠른 경우는 페그인터페론으로 곧장 '직진'기존 치료로 성공률 낮을 땐 DAA '신호대기' 만성 C형간염에 대한 이상적인 치료법은 이전 치료 여부, 간경변증 및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단기간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데 있다. 하지만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 등 1세대 DAA제제는 기대와 달리 발진, 가려움증, 빈혈, 소화기증상과 미각장애가 나타나고 빈혈로 인해 약물의 감량이 필요한 부작용 보고가 있었다. 더욱이 작년 6월 국내에도 승인된 보세프레비르는 한 번에 4 캡슐씩
폐암은 최근 10여 년 동안 치료성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1975년 이래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4%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전립선암(50%), 대장암(36%), 유방암(21%)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12 암등록통계'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발생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21.9%로 여전히 낮긴 했지만 1993년부터 1995년까지의 생존율(11.3%)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