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의 과학화와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고삐 죄기에 나선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15일 열린 국회 업무보고에서 현행 심사 프로세스를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한편,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선별집중심사 확대 및 인공지능 심사를 고도화 한다.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사회적 이슈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 사전예고 후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척추수술 등 20개 항목에 대해 선별집중심사를 진행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 특성에 맞는 12개 항목을 별도로 선정, 운영
지난해 약 3조원의 흑자를 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본격적인 자금운용에 나선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1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6년 건보공단 재정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은 당기수지 3조 856억원 흑자를 봤다. 이에 따른 누적수지는 20조 656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보험료 인상 및 재원확충 노력 등으로 연평균 6.9%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 보장성 강화 및 의료이용량 증가 등으로 연평균 8.7%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누적 적립금은 17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건의료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개방할 방침이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정승열 실장은 14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는 인구사회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기에 연구에 매우 적합할뿐더러 연구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건보공단은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보건의료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보유한 빅데이터가 보건의료분야 연구의 중심 자료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수급자 지정-해제 반복 경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험급여 한약제제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심평원은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에 한약제제 처방코드를 새롭게 마련,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약가 산정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약제제 처방코드란, 약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에서의 주성분 코드와 유사한 개념으로, 한약제제 급여목록표에서 각 처방, 함량, 제형별로 약제를 구분·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코드 체계다.심평원에 따르면 현재 보험급여 한약제제는 단미엑스제제(67종, 678품목), 단미엑스혼합제(56종, 542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중앙감염병병원'에 국립중앙의료원이 지정됐다. 다만 병원의 원지동 이전과 발맞춰 감염병 병원 건립 및 시설·장비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 실제 가동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 등에 관한 고시를 발령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신종 감염병, 원인불명 질환 및 고위험 감염병 환자 등의 진단‧치료‧검사를 전담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정부가 자동차보험 한방물리치료 행위 수가 신설을 추진하자 의료계가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8일 “자동차보험에서 한방물리치료는 급여든 비급여든 제외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억제하기 위한 명목으로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도인운동요법 등을 한방물리치료로 명명, 자동차보험 한방물리치료 수가 신설을 추진 중이다.2016 기준 의과 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8%가 증가한 반면, 전체 자동차보험
의료계와 병원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환자경험평가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평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라는 전제가 깔려 당분간 의료계 및 병원계와의 마찰은 지속될 전망이다. 심평원 최명례 업무상임이사는 7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심평원이 올해 7월부터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의료계와 병원계의 반발이 심한 상황. 이에 대해 최 업무상임이사는 환자경험의 향상은 곧 임상적 효과, 환자안전에 긍정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지혈 치료술을 하면서 사용할 때마다 적자를 봤던 대표적 치료재료인 내시경하 지혈용 클립이 급여로 인정됐다. 이에 의료계는 “환자를 위해 지혈 클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요양급여 적용기준 개정안을 통해 ‘내시경하 지혈용 CLIP 및 CLIP FIXING DEVICE’의 급여기준을 고시했다.내시경하 지혈용 클립은 내시경 시술 시 지혈접착제를 사용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절개 부위가 넓을 때 혈관을 잡아 지혈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로, 대표적인 게 바로 ‘헤모클
2015년 뇌전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13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뇌전증(G40~G41)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뇌전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3만 776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만 654명으로 15%를 차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뒤이어 40대 1만 9630명(14.2%), 10대 1만 9376명(14.1%) 순이었다.다만, 뇌전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감소 추세다. 뇌전
행위, 약제, 치료재료 등에 대해 신규수가와 최초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지만,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심평원 감사실은 최근 수가개발실, 의료행위등재부(급여등재실)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수가업무를 담당하는 의료수가실과 급여기준실은 수가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의료수가실은 신규수가의 급여기준 설정이 필요한 경우 신규수가의 최초 급여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이렇게 급여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나왔다.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1일 정부의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이 ‘소득중심 부과’라는 원칙과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건보노조는 “4년 동안 갖은 시뮬레이션 끝에 내놓은 이번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은 소득중심 부과라는 원칙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며 “부자들의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부과체계 개편안은 지역가입자의 원성의 대상이었던 성, 연령, 재산, 자동차로 소득을추정하는 평가소득을 폐지했지만, 3단계 개편 시 서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4개 권역(서울, 대전, 대구, 광주)에서 2017년 제1차 환자경험평가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환자경험 평가의 이해 ▲2017년(1차) 환자경험평가 기준 및 방법 ▲요양기관 준비사항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특히 처음 도입되는 환자경험평가를 요양기관이 원활이 준비할 수 있도록 설문지 내용, 평가일정 등 환자경험 평가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16일 광주, 17일 대전, 22일 서울에서
그동안 자발적 신고로 수집돼 왔던 약물 부작용 사례가 의약품 사용 단계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전 국민의 인구·사회학적 정보, 의료이용 및 약물처방 정보, 건강검진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약품 안전사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약물 부작용 사례는 주로 제약사, 의약품 복용자, 의료인 등에 의한 자발적 신고로 수집, 약물 부작용의 규모 및 원인 파악이 어려웠지만,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으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나 이미 알려진 약의 새로운 용도에 대해 특허를 받는 것이 예전에는 비교적 쉬웠다.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지 않았고, 질환의 병리학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고정밀, 고속 종합분석 기법들이 개발과 함께 약물의 작용 기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알려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이 분석 기법들이 개발되기 전에 약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은, 곧 새로운 치료제의 효용성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비교적 적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급속하게 발달한 현대 의학연구에서 다양한 종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 의료계, 보험업계가 머리를 맞댔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김종석(정무위원회)·김승희(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손보험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는 팽창하는 비급여를 억제하는 한편,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한 국민건강보험과 민간 사보험의 공조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실적으로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민간보험이 보장해주는 게 현실적”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에 따른 건보료 수입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 본인확인 부활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가 들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며, 이에 따른 재원 조달 대책 중 하나로 재정 누수 방지 등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IT 기술을 활용해 보험급여 적용 전 본인확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는데, 전자건보증, 이른바 IC카드 이외에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 마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
올해부터 적정성평가에 환자경험 평가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아울러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도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계획을 23일 공개했다. 올해 적정성평가는 안전과 질을 높이는 평가라는 목표 아래 환자경험과 의료취약 분야 평가가 확대된다. 우선 환자경험 평가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로부터 의료진의 의사소통, 투약 및 치료과정 등 입원기간 중 겪은 경험을 확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평가다.복지부와 심평원은 “환자중심성은 많은 국가에서
어김없었다. 의료급여 지연지급 사태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의료급여 지연지급으로 인해 일선 의료기관들이 애를 먹고 있지만, 뾰족한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 의료급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탈북자 등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진료비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예탁금이 부족해 지연지급 사태는 반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의료기관에 미지급된 의료급여비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현재까지 미지급금이 발생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의료급여 미지급금은 2010년
강릉 비뇨기과 원장 자살 사고를 계기로 의료계를 중심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문확인 제도와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 제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방문확인과 현지조사는 법률로 보장된 각 기관의 고유 업무로 폐지하거나 일원화할 수 없다며 '불가능'하다고 나선 상황. 과연 건보공단 노조의 주장처럼 방문확인 제도와 현지조사 제도는 법적으로 다를까? 또 두 제도는 일원화할 수 없을까? 현행 법령과 지침 등을 근거로 하나하나 짚어봤다. 방문확인-현지조사, 개념과 목적 다르다?◆방문확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국판 ‘다트머스 아틀라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분야 일선 연구자들은 두 기관의 연구소만이라도 통합한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트머스 아틀라스...그게 뭔데?미국 다트머스 의료정책 및 임상진료 연구소는 지난 1993년부터 메디케어(Medicare) 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IS)를 연계, 지역별 의료이용 정보를 분석하는 ‘다트머스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다트머스 아틀라스란, 특정 지역의 기본적인 의료자원 정보부터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