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고혈압 환자도 커피를 마셔도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설탕과 프림은 빼야 한다.대전 을지대병원은 박상현 교수(심장내과)가 고혈압을 주제로 밝힌 내용을 17일 공개했다.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고혈압은 담배나 비만보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기대수명 역시 줄어들게 된다.박 교수는 혈압이 높아지게 되면 주요 장기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뇌와 눈, 심장, 콩팥 등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혈관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작년 7월 세계적 학술지 란셋에 등재돼 화제를 모은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또다른 연구 결과가 유명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에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 35.855) 최신호에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연구(레이싱 연구)를 토대로 진행된 하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고 밝혔다.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있는 당뇨병 환자 1398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과 중강도
지난해 J Neurogastroenterol Motol지에 게재된 위식도역류질환(GERD) 진단 및 치료 진료지침(2020 Seoul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 Korean J Med 2022년 4월호에 게재됐다. 컨센서스식으로 발표된 이번 GERD 진료지침에서는 최근의 객관적 검사를 통한 GERD 진단이 강조되는 등 변화가 있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GERD 진단과 치료에도 관련 근거를 검토하고 메타분석을 적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 교수와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윤경호·조재영 교수 연구팀은 10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인 비만치료제가 소아청소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알보젠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했다.이와 함께 성인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비만 환아 대상의 임상3상에 도입해 향후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소아청소년 비만약으로 제니칼·펜터민 한계는?FDA 허가를 획득해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 차이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경상국립대병원 강민규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한국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티카그렐러 투약 시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및 호흡곤란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또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혈소판 억제 효과가 강력했고, 조기 호흡곤란 및 출혈 발생이 2제요법의 조기 중단· 변경의 중요한 원인임을 입증했다.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은 낮고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추위로 움츠린 사람들의 신체활동이 줄어 들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운동량이 적은데 추위까지 겹쳐 신진대사는 떨어지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3차년도(2021) 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41.8%, 여자 25.0%였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하고 2년이 지난 2021년에는 남자46%, 여자26.9%로 남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며 적극적 치료에 무게를 실었다.ADA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개인별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70mg/dL 미만 또는 55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Diabetes Care 12월 1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칼슘길항제(CCB)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 Hypertension Fact Sheet의 항고혈압제 처방변화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공격적인 목표혈압을 제시하고 있고, 동시에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CCB는 임상현장에서 주요한 약물로 사용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CCB의 기전 상 발생할 수 있는 하지부종(pedal edema) 부작용은 환자의 약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루와이 위우회술의 최적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루와이 위우회술의 최적의 수술방법을 규명해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루와이 위우회술은 음식물이 위와 소장의 일부를 거치지 않도록해 2형 당뇨병과 고도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의 일종이다.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췌장쪽 소장을 통해 흘려내려와 식도쪽 소장과 Y자로 만나는 부분에서 음식물과 합류하게 되는 원리다.그동안 루와이 위우회술에서 소장의 길이와 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10명 중 4명만 지방간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는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교정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아일린, 전대원 교수(총괄책임자)와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 지원받아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요구'에 대한 대규
Current Status of PKD Management in Japan연자 Ken Tsuchiya 교수 도쿄여자의대2014년 일본에서 tolvaptan이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utosomal dominant polycystic kidney disease, ADPKD) 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매년 사용이 증가하여 2022년 기준 약 9,500명의 환자가 tolvaptan을 복용하고 있다.Tolvaptan 사용이 승인된 일본 환자는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1-4기에 해당하면서 총신장부피(
DPP-4 inhibitor의 역할과 Teneligliptin의 임상적 가치김종화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5%에 불과했다.최근 개정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무엇보다 강조하였으며, 당뇨병 약제 선택 시 혈당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가된 약제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에 만성 B형간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약물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 규명했다.TAF는 2016년 미국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이다.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기업인 눔코리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인 '눔(Noom)'이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눔은 식단관리, 운동, 영양교육 등으로 일상생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앱 기반 식단관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들이 눔을 사용했을 때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는 개념증명 연구가 공개됐다. 미국 펜스테이트의대 Jonathan Stine 교수 연구팀은 NA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부터 비만체형치료 인증의 제도가 시행된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의사회 김민정 이사장과 이철진 회장 등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만체형치료 인증의 제도 도입을 밝혔다.이 회장은 내년부터 비만치료를 위한 개원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비만체형치료 인증의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인증의 제도은 개원가 회원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닌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만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 등 일부 비만치료제는 혈압 상승 위험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하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제시됐다.비만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GLP-1/GIP 이중 작용제, GLP-1/GIP/글루카곤 삼중 작용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다만, 이들 중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한정돼 가능한 한 빨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소화기학계가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체중이 조절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네 가지 비만치료제를 정리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는 올해 1월 1일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비만치료제들의 무작위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해,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부족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물을 '비만 성인 위한 약물중재 임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Gastroenterology 11월호에 실렸다. 가이드라인에는 △위고비(세마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 신기능이 떨어져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최소 20mL/min/1.73㎡인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신장·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 치료 시작 이후 eGFR이 감소해도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제신장학회(KDIGO)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당뇨병 관리' 합의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합의문은 Diabetes Care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