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대장암 초치료에서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가 로슈의 젤로다(카페시타빈)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란셋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12월 2일자에 게재됐다. 프랑스 소르본대학 Thierry Andre 교수 연구팀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 856명을 대상으로 론서프+아바스틴(론서프군, n=426)과 젤로다+아바스틴(젤로다군, n=430)으로 1:1 무작위 배정한 후 임상3상을 진행했다.이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25개국에서 진행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손가락에 발생한 미란성 골관절염(Erosive Hand Osteoarthritis, EOA)의 구조적 진행은 물론 질병을 되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OA는 OA보다 더 심각한 골관절염으로 연골 손상과 손가락 관절의 뼈 침식을 일으킨다. 손기능 장애와 이상을 유발하지만, 치료옵션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근 11월 10~14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ACR 2022)에서 RANKL 억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류마티스성 다발근통(Polymyalgia Rheumatica, PMR) 환자에게 인터루킨-6(IL-6) 수용체 억제제인 케브자라(성분명 사릴루맙)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를 병용했을 때 임상 관해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3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PMR 환자에서 증가하는 IL-6는 질병 활동성, 재발 및 중증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MR은 관절 면 또는 관절 주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이다. GC를 사용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재발이 흔하다는 점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간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간섬유화 진행에 단계별로 다른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섬유화에 대한 정밀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이상 교신저자), 국군고양병원 이재준 전문의(제1저자) 연구팀은 사람의 간섬유화 초기 및 후기 단계에서 다른 면역단백 발현 양상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함을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digital spat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세계 최초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체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특히, 진행성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이 표준치료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RA) 치료제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인 아브릴라다(Abrilada)가 호환성(Interchangeability)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11월 10~14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진행된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ACR 2022)에서 공개됐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베링거 인겔하임의 실테조, 알보텍의 AVT02, 셀트리온의 유플랑이마, 코헤러스 유심리, 비아트리스의 훌리오, 산도스의 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가된 약제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에 만성 B형간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약물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 규명했다.TAF는 2016년 미국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이다.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기업인 눔코리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인 '눔(Noom)'이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눔은 식단관리, 운동, 영양교육 등으로 일상생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앱 기반 식단관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들이 눔을 사용했을 때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는 개념증명 연구가 공개됐다. 미국 펜스테이트의대 Jonathan Stine 교수 연구팀은 N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프레드니솔론과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와 병용했을 때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90일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서 발표됐다. 인도 간 및 담즙과학연구소 Shiv Sarin 박사 연구팀은 중증 알코올성 간염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프레드니솔론(40mg)+G-CSF(300mcg) 병용군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자변이에 의해 담즙산 분비이상으로 발생하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답즙정체증(PFIC)' 의 두 번째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FIC는 간 및 혈액 담즙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 담즙산 축적으로 간에 손상을 준다. 생후 3개월부터 발생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10세 이전에 간부전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다. 특히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30세까지 생존하기 어려운 희귀 중증질환이다. 치료제로는 2021년 미국 알비레오 파마의 바일베이(성분명 오데비시바트)뿐이다. 따라서 후속 약물 개발이 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의 꿈이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MGL-3196)'이 NASH와 관련된 간경화 환자의 심혈관 위험과 간경변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즈메티롬은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yroid hormone receptor, THR)β 작용제다.이번 연구는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서 발표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오칼리바(성분명 오베티콜산)가 다시 도전에 나선다. 미국 인터셉 파마슈티컬스의 오칼리바는 담즙산 대사, 염증, 섬유화, 당/지질대사 등을 조절하는 FXR(farnesoid X receptor)에 대한 작용제다.2020년 오칼리바는 안전성 데이터 및 추가 임상 등의 요구를 받으며 FDA 신약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REGENERATE 임상3상 중간연구에서 간섬유증 등의 지표를 향상시키면서 다시 불씨를 살리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신규 사이토카인 면역단백질을 발굴하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와 이선영 박사 연구팀은 면역T세포 조절이 가능한 복합단백질 p40과 EB13으로 구성된 사이토카인 존재를 입증,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신규 치료법과 잠재적 용도 가능성을 제시했다.인터루킨(IL)-12 사이토카인 계열은 자가면역질환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T세포와 관련있다. IL-12 계열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이종이량체로, 3개의 α유닛 'p35, p19, p28'과 2개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에서는비만 패러독스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이 용어가 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남성, 극도 비만군이 갈수록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젊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대표적인 생활 습관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상승, 공복혈당장애의 5가지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대사 장애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대장암의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복부비만 있을 때 정상군보다 대장암 위험 53% 증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진은효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강직성 척추염 조기진단과 치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AI가 강직성 척추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 선별에 도움을 주고 치료반응도 예측해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단, 아직 신뢰할 만한 결과물이 없어 이를 위한 인간지능(human intelligence)이 모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인제대 서울백병원 구본산 교수(류마티스내과)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제4회 강직성 척추염의 날 기념식'에서 'AI를 이용한 강직성 척추염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IBD) 여성이 임신 기간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약물 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TNF 억제제를 복용한 IBD 임산부가 부작용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PIANO 코호트를 기반으로 분석한 연구에서 생물학적 제제와 면역억제제인 티오퓨린도 임신 기간 동안 안전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그런데 이들 연구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 임상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노스 캐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고용량이 저용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ACG 2022)에서 공개됐다. 린버크 관련 궤양성 대장염 관련 연구는 45mg을 투여한 U-ACHIEVE 및 U-ACCOMPLISH 연구(유도, induction)와 15mg과 30mg의 효과를 비교한 U-ACHIEVE 연구(유지, maintenance)가 대표적이다.15mg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가 제16차 아시아태평양 소아소화기영양학회 학술대회(APPSPGHAN 2023)를 2023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2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발대식에는 김경모 조직위원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과 고홍 사무총장(연세의대)을 비롯한 약 20인의 조직위원들이 참석했으며, 각 위원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김경모 조직위원장은 "소아소화기질환과 영양관리는 코로나 이후 더욱 중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만성질환인 통풍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증상이 발현될 때만 치료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는 통풍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여러 전문가는 증상이 없어도 초기부터 요산저하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해야 하며, 통풍이 만성질환임을 인지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해야한다는 인식 제고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통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