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 철수를 예고한 가운데, 의료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더불어 국내 약가정책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또 오리지널 제품이 국내에서 철수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 포시가를 내년 상반기 중 한국시장에서 철수 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내분비, 심장, 신장분야 등의 의료진은 당혹감과 허탈함을 나타내고 있다.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포시가의 한국 철수 소식은 당혹스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와 대사성 질환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목동병원은 김영주 교수팀(산부인과)이 SCI 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이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 정도와 임신 중 대사성 질환 지표의 변화를 다뤘다.김 교수팀은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와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 중 심혈관 혜택이 더 큰 약제가 정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토대로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가 오메가-3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 효과가 컸다. 현재 처방되는 오메가-3가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ACE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약제를 처음 비교했다는 의미가 있다.특히 2g 이하의 저용량 오메가-3는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올 한해는 비만치료제가 의학계 화두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상당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고한 비만 신약들이 국외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고 '해외 셀럽들도 맞는 마법의 다이어트 약'이라 불리며 의료진과 비만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비만 학계는 비만치료제 급여화를 주장하고 있다.국내에서 비만 관리가 미용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비만은 '만성질환'이라 엄연히 '치료'가 목적이므로 치료제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방적 측면에서 고도비만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남과 북의 정치, 군사적 대립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생명공동체 조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분담 70년 동안 한국과 북한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 분야에서 많은 차이와 대립이 있지만 생명의 소중함은 동일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난 2015년 설립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남북한 주민들의 생명의 끈을 연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 제2대 이사장 이임식 및 제3대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은 두 가지 후보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비만 성인 51.8%의 체중이 15% 이상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데다 안전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2b상에서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확인되고 50% 이상이 치료를 중단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펨비두타이드 2.4mg군, 체중 20% 이상 감소 도달률 32.1%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바베카 산업단지가 추진하고 있는 혈액제제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6월 GC녹십자가 플랜트 건설 사업권을 획득한지 6개월만으로, 한국 및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속하게 착공할 수 있게 됐다.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액제제 공장 착공.인도네시아 보건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GC녹십자 허은철 대표, GC녹십자EM 박충권 대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무하매드 유숩 칼라 적십자 총재,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아이를 4회 이상 출산한 다출산 여성이라도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병원은 문준호·장학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당뇨병은 췌장 β세포의 기능 상실로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지만 임신 및 출산도 원인 중 하나다.연구팀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를 파악하고자 임신성 당뇨병이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복용한 결과 천식 악화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관찰했다.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도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차병원은 차미래의학연구원이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차미래의학연구원은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 의대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환자 맞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의생명연구센터 이성현 교수는 2023년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포상은 연구개발 및 연구 지원 활동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보건의료기술 우수연구 부분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평소 공공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신뢰성 있으며 영향력 있는 자료 제시를 통해 유병률 및 발생률이 상당하고 국내 사망의 주요 원인인 만성대사질환의 발생 및 예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9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환으로 정의했고 비만이 진행되면 2형 당뇨병, 고혈압, 암 등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비만을 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본지는 비만 관련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C-ENDO 당뇨&내분비 클리닉 Sue P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이에 강북삼성병원 박재형 교수 연구팀(정형외과)이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2차 치료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서 엘라피브라노가 생화학적 반응 지표를 51% 향상시키는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PBC는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비화농성 담관염에 의해 소담관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질병이 진행하면 담즙 정체와 간섬유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혈관질환과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의 최적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가 120미만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2일 혈관질환,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이 약물치료 후 LDL콜레스테롤을 120미만으로 유지하면 140보다 높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22% 낮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Metabolism)에 게재됐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의 잠재적 치료옵션으로 아스피린이 주목받고 있다.6개월 간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MASLD 환자는 간 지방증과 염증 및 섬유증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발표됐다. MASLD는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 중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다. 과거 관찰 연구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좋아서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한다.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 진행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김지훈·이지예 교수(영상의학과)와 박영주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갑상선암은 적극적 관찰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THR-β) 작용제가 부상하고 있다. 11월 10~14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THR-β 작용제인 'TERN-501'을 12주 동안 MASH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지방간 비중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병원 Mazen Noureddi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임상2상a으로 DUET 연구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표현형(phenot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양호기관'으로 지정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은 김대중 교수팀(내분비대사내과)이 2012년(2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대상자 중 39만 9984명을 2021년 5월까지 약 7.6년 동안 추적관찰하며 당뇨병 합병증 발생과 사망 여부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국제학술지 Diabetes Care(IF 16.2)에 ‘Long-term Effectiveness of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R&D 센터 조직을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주현 전략기획실장과 최인영 R&D 센터장이 주도한 이번 조직개편은 기술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에 방점이 찍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비만대사, 면역항암, 표적항암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다소 불투명한 역할이 부여됐던 부서들은 전임상연구, 임상이행, 항암기전, 분석팀으로 나눠 연구원들 간 협력과 소통, 속도감 있는 R&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