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의 병상관리 및 규제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법 개정을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사실상 지역별 병상총량제 도입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로, 병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정춘숙 의원안)을 심의, 차기 회의에서 다른 의료법 개정안들과 함께 의결키로 합의했다.소위가 합의한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여금 5년마다 병상 공급과 배치에 관한 기본시책을 수립하고, 시도지사로 하여금 이 기본시책에 따라 지역별·기능별·종별 의료기관 병상
건강검진 평가에서 연속 3회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은, 건진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건강검진 평가를 거부하는 기관에 대한 행정처분도 영업정지에서 지정취소로 강화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10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검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는 한편,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일단 평가결과에서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 및 자문을 실시한 후, 일정기
영양수액제 전문 A제약사가 자사 제품 사용을 위해 의료인들에게 11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검찰에 적발됐다.이 회사는 의약품 랜딩을 위해 도매업체들에도 4억원 상당의 청탁금을 건냈으며 불법 리베이트 금액은 총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서부지방검찰청 ‘정부합동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작년 3월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를 통해 접수한 영양수액제 전문 A사의 불벌 리베이트 제공사건 수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수사단은 전국 100여개 병원 소속 다수의 의료인들에게 11억원 상당의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A사 대표 등
의원급 건강검진기관 대부분이 기준에 맞게 양질의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실시한 2주기 의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평가대상 검진기관은 연간 건강검진 건수가 50건 이상인 의원급 검진기관 9857개소이며, 연간 검진인원을 기준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1주기 평가결과와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3년 전에 비해 국가검진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평균점수는 4.7점(83.5점 → 88.2점) 높아졌으며, 우수기관의 비율은 1주기 31.2%에 비해 1
7월 25일부터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이라도, 처방전 없이 스테로이드제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전문약 과량 판매 및 스테로이드 남용에 따른 위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 고시를 4월 25일자로 공포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제도 시행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7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개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의약분업 예외 약국 판매 제한 품목에 스테로이드제가 추가된다.지금도 향정과 비아그라, 근육강화제 등은 의약분업 예외약국이더라도 처방전이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했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취지에는 의-정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어떤 것이 국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인지 다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자는 제안이다.권 차관은 11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수가 정상화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복지부의 의지를 신뢰해달라”며 “복지부는 대화와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권 차관은 의료계의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과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인건비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취약지 소재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면 해당 간호사의 임금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일단 희망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형태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평원 등 관계기관에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인건비 직접지원 시범사업' 지침을 통보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취약지 간호인력난 백약이 무효...인건비 직접 지원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문화됐던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가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올 가을 부활한다.이에 따라 앞으로 의료광고를 하려는 의료인은 해당 광고가 허위·과장광고가 아닌지 사전에 반드시 심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행정처분과 더불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되는 올 가을께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의료광고 사전심의, 2년 만에 부활 개정 의료법의 핵심은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의 부활이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원인불명으로 다수환자가 근접한 시간 내에 유사한 증상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이 해당 내용을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법 개정 작업이 추진된다. 신생아중환자실 환경 개선을 위해 보육기 등 '노후장비'에 대한 관리-감독체계를 만들고, 간호사 등 인력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대책'을 포함, 국민건강과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신년업무계획을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이다.이날 복지부
광동제약이 전문의약품인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를 일반 대중에게 광고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최근 광동제약에 콘트라브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3개월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3510만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가 과징금 처분을 내린 데는 전문의약품은 의료인 이외에 광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동제약은 자사의 주력 품목인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를 일반 대중에게 광고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콘트라브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콘트라브는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사태와 관련, 보건당국이 의료기관을 통한 집단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사행위와 C형간염 간의 통계적 연관성도 확인, 주사기 재사용 등에 따른 집단간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동작구보건소는 1일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질본 등은 2011년~ 2012년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한 내원자 1만 445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들 중 7303명(69.9%)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335명(양성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액세트’에 이물질(벌레)이 유입됐다는 신고를 받아 수액세트 제조업체를 조사하고 해당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성원메디칼이 2017.8.16. 제조한 ‘수액세트(허가번호 제인14-1951, 모델명 IV-10A)’이다.신창메디칼이 제조한 ‘수액세트’에서도 이물질 유입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해당 제조업체를 점검하고 전량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간다.회수 대상은 신창메디칼이 2017.8.7. 제조한 ‘수액세트(허가번호 제인14-2083호, 모델명 A110)이다.
의약품 거래규모가 연간 30억원을 넘지 않는 소규모 의료기관은, '의약품 대금결제 의무화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 31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최근 규제심사를 원안대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 국회를 통과, 오는 12월 23일 효력을 발휘하는 개정 약사법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다. 앞서 국회는 병의원과 약국의 의약품 대금결제 기한을 6개월로 정하고, 이를 넘겨 대금을 지불할 경우 요양기관이 도매상에 '지체이자
국가검진기관들의 의료 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검진의 경우 10곳 중 6곳 이상, 5대 암검진은 10곳 3곳 이상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하반기 전수조사가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지정기준 위반 등이 확인된 경우 업무정지나 검진기관지정 취소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보건복지부는 26일 병원급 이상 국가검강검진기관 99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2주기(2015년~2016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검진기관 평가는 서면 및 일부 방문조사 방식으로
올해 연말부터 병의원과 약국의 의약품 대금결제 기한이 6개월로 제한된다. 다만 연간 의약품 거래규모가 30억원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결제기한 준수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말 대금결제 기한 단축을 골자로 하는 개정 약사법의 시행을 앞두고, 현재 하위법령 제정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국회는 2015년 말, 병의원과 약국의 의약품 대금결제 기한을 6개월로 정하고, 이를 넘겨 대금을 지불할 경우 요양기관이 도매상에 지체이자를 함께 지급하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결제
보건복지부의 제증명수수료 상한제 고시를 놓고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도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진단서 등 의료진이 발급하는 서류는 의학적 판단과 진료기록을 담은 고도의 지식 집약적 문서”라며 “분쟁 가능성 등의 법적 부담감, 전문지식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발급 수수료를 의료기관이 스스로 정하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복지부의 고시 제정안에 분노하며, 전면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고시는 20여 년 전 증명서 발급 수수료 자율관리 기준으로
정부의 현지조사 행정처분 연구 결과에 대한의사협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구용역을 발주한 ‘업무정지 처분 및 과징금 부과 기준의 합리적 개선안 마련을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7일 “연구용역의 본래 취지는 행정처분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결과는 불합리한 요소들이 다수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의협이 가장 불합리한 요소로 꼽은 사항은 ‘현지조사 거부 및 자료 미제출시 의료법 및 약사법에 의한 자격정지 연동’이다. 연구보고서에서는 현지조사 제도의 실효
# A요양기관은 실시하지 않은 진료행위 비용을 청구하거나, 병원에 내원한 사실이 없는 수진자를 진료한 것으로 진료기록부에 허위 기재한 후 진찰료 등의 명목으로 8300여만 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편취했다.# B요양기관은 해외출국으로 국내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수진자에 대한 진료비용을 청구하거나, 비급여대상 진료 후 그 비용을 수진자에게 비급여로 전액 징수하였음에도 진찰료 등의 명목으로 7400여만 원을 공단에 청구해 편취했다.보건복지부는 7월 2일부터 6개월 동안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
정부가 고시한 제증명수수료 상한제에 개원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익 당사자인 환자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만 수렴한 채 의료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내용이기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제증명수수료를 정부가 상한을 정해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자, 헌법상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개협은 “정부가 제증명 수수료 상한을 강제하는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헌법상 자유시장경제질서 등을 위반한 것으로 위헌 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고시를 위반했을 때 법의 근
의료업 정지처분에 따른 과징금 부과액을 상향조정하는 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불합리한 처사라며 맞섰다. 지난달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의료업 정지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부과처분의 경우 매출액의 100분의 5이하에서 부과되도록 하고,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1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윤 의원이 이같이 나선 데는 메르스 사태의 숙주로 지적받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과징금이 806만원에 불과했기 때문. 의협은 개정안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성급한 법률 개정은 과도한 규제이자 불합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