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기서 혁신을 추진하지 않으면 의료계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이는 우리나라의 일차 의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결국 일차의료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설명이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차의료의 위기와 재정 고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자리는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 제23회 일차의료포럼이기도 하다.서울의대 오주환 교수(의학과)는 10년 전부터 가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서 RET 표적치료제 경쟁에서 일라이 릴리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해당 시장에서 로슈 가브레토(프랄세티닙)와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레테브모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정하다는 판단을 받으면서 전진하는 반면, 가브레토는 국내 철수도 점쳐지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레테브모가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LIBERTTO-431 연구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까지 공개하면서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레테브모, RET 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안과의사들이 비용효과적 인히알루론산 점안액(HA제제) 퇴출 시 국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HA 제제 등 8개 성분을 포함한 바 있다.HA 제제는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뿐만 아니라, 눈이 빡빡한 증상에 수시로 사용하는 인공눈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대한안과의사는 지난 4일 '2023년 한국 건성안 팩트시트' 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건성안 팩트시트는 안과의사회 차원에서 처음 시도한 사업이다.정혜욱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약평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던 레블로질이 비급여로 남게됐다.이로써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 희귀질환 환자들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심의 결과, 자궁내막암 치료제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젬퍼리가 급여화 첫 관문을 넘어섰다.젬퍼리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내막암에 쓰이는 치료제다.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한국오노약품공업 비라토비캡슐 75mg 역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가 약평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약평위에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BMS의 레블로질(루스파터셉터)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두 약제가 상정돼도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평원은 두 약제 모두에 대해 재졍영향평가 결과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공동대표 이현숙, 양지훈)의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오가노이드 기반 의료기술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14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앤바이오가 개발한 ‘오가노이드 배양 항암제 감수성 평가, 췌장암’ 기술이 안전하고, 최적의 약물 선택을 보조하는데 높은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넥스트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해 한국에서 출시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제출했으며, 식약처 승인 이후 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질병관리청이 모든 영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면서 감염내과 의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26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19(COVID-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조정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개정안이 확정되면 8월 중에는 2단계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는 독감 수준으로 관리된다. 2단계가 되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 있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결국 마스크 착용 의무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비대면 진료에서 마약류 의약품이 광범위하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보건복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 첩아을 금지한 마약류·오남용 우려 의약품 등 특정의약품(이하 ‘처방 제한 의약품’)이 불법 처방된 것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성기능 개선제나 다이어트약 등이 처방되는 부작용이 드러나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일부 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가 있는 편두통 신약들이 등장했지만, 보험급여권 범위 내에서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항체를 표적하는 약제로, 편두통 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현재 두 약제는 급여가 적용돼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 환자에게 동일한 약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까다로운 부합 조건으로 인해 처방률은 낮은 상황이다.세로토닌(5-HT) 수용체에 작용하는 릴리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 전문의 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적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또 오는 9월 경 디지털치료기기 및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26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건정심은 △심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안) △디지털치료기기·인공지능 임시등재 방안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 시범사업 관련 수가 개선에 따른 성과를 보고받고, △흡인용카테타 본인부담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와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인 지음(知音).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이다. 병원에도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힘든 삶의 고비에서 등불로 길을 밝혀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화상, 수부이식, 이식외과 등 힘들고 고된 진료과에서 이들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다.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환자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로서 지음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의사들을 만났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건강 보호와 의료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는 제도다.신의료기술평가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대만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제도 시행 국가들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건강보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로만 활용할 뿐, 한국처럼 판매 허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지 않다.의료현장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최선의 환자 치료를 막고, 신의료기술 촉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서 비급여 보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합헌으로 결정된 가운데, 비급여 보고제도가 이르면 9월 경부터 시행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비급여 보고제도 고시 개정안 의료계 간담회를 갖고,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 관련 의료계 의견을 수렴했다.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는 헌재 합헌 결정에 따라 비급여 보고제도를 계속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제도 시행 당사자인 의료계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최대한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임혜성 과장은 비급여 보고제도 취지를 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00년 한국 의료의 틀을 완전히 뒤바꾼 의약분업 당시 개원한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올해 개원한 주니어 개원의 각자가 느끼는 개원 당시 현실 체감은 어떨까?“라떼는 말이야~, 그 당시 개원의 생활이 더 힘들었어”, “아닙니다. 모든 의료제도가 의사들을 옥죄고 있는 지금이 더 힘듭니다.” 꼰대세대와 MZ세대는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경원시하거나, 소통이 되지 않는 상대로만 여기고 있다.개원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6개월차 주니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하반기 중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지불제도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또, 고가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접근성을 제고하면서도, 적정한 약가 관리도 추진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정윤순 국장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중증질환을 포함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건강보험 중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주사용 건선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인터루킨(IL) 억제제가 새로운 제형 또는 기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새 IL 억제제의 개발 및 허가가 진행되면 쓰임새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얀센은 경구용 IL-23 억제제로 개발 중인 'JNJ-2113'의 임상2b상 FRONTIER 1 연구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PsO)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다. 환자들은 하루에 JNJ-2113 25mg 1회, 25mg 2회, 50mg 1회, 100mg 1회, 100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실시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6일 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위한 자료제출 및 공개 일정을 밝혔다.해당 조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의료기관은 7월 12일~8월 8일까지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정보는 9월 20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건강e음)에 게재된다.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병원이 고지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공개항목의 정보를 공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nAMD는 중심시력을 이루는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 변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인 3대 질환 중 하나로, nAMD가 발생하면 신생혈관에 의해 진물, 부종, 출혈 등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단기간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현재 국내 nAMD 유병률은 70대가 32.9%로 가장 많고, 60대 31.6%, 80대 18.6% 순이다. 특히 한국은 오는 2025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전체 박출률 범위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치료제로 등극했지만 보험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처방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포시가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달 16일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그리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HFpEF 및 HFmrEF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