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결핵 발생률이 OECD 가입국 중 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제내성결핵의 발생률과 치료 성공률은 OECD 가입 국가들과 비교해 어떠한가?2022년 국내 결핵신고 환자 중 다제내성/리팜핀내성결핵 환자 비율은 2.8%로 구소련 및 동유럽 등에 비해서는 낮다. 2019년 WHO 보고 자료에서는 OECD 국가 중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다제내성결핵 신약의 등장으로 국가 간 치료 성공률 격차가 많이 줄어 약 70~80%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도 과거에는 치료중단율이 높아 치료성공률이 많이 낮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의료진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만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자가항원 및 자가항체를 처음으로 확인, 병인 기전을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는 7월 국제학술지 Allergy(IF 12.4)에 '만성 두드러기에서 열충격단백질10에 대한 자가항체의 발견 : 마이크로알엔에이 101-5p와 혈소판 활성 인자와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아주대병원 예영민 교수(최보윤 연구교수)팀(알레르기내과)은 만성 두드러기 환자 86명과 정상인 대조군 44명을 대상으로 단백칩 분석에서 찾은 열충격단백10(HSP10)에 대한 자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효과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것으로 조사돼,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장기 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이스라엘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젬픽 투약 6개월 이후 평균 당화혈색소는 -0.77%, 평균 체중은 -4.7kg 감소했고 조절 효과는 최대 3년간 유지됐다. 이 같은 혜택은 치료 순응도가 높은 환자에게서 크게 나타났다.오젬픽의 당뇨병 치료 효과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입증됐으나 장기간 대규모 리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는 안과질환 치료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가 이달 1일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바비스모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황반하 맥락막 신생혈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용된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경우 중심망막두께가 300μm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당 총 14회 이내 투여에 급여가 인정된다. 여기서 14회 투여에는 애플리버셉트, 라니비주맙 등의 투여 횟수도 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재 급성 중증 뇌경색 발생 시 동맥내 혈전 제거술은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 큰 허혈성 손상 부위를 가진 환자는 제외, CT에서 뇌손상도를 점수화한 ASPECTS 6점 이상, 확산강조 MRI에서 허혈 손상 부위가 70ml 이하인 환자에서만 시행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이다.그런데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가 이 가이드라인에 변화를 주는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CP)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난 뇌졸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렸다.EGFR(상피세포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LDL-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낮춰도 뇌에 안전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현재까지 쌓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스타틴, PCSK9 억제제 등 지질저하치료를 통한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조절 전략이 인지기능장애 또는 뇌졸중 등 위험을 낮춘다고 정리했다.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저하 치료는 인지기능장애 또는 치매 발생과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뇌졸중 등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다만 적극적인 지질저하치료가 장기적으로 뇌에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입지를 잃어가는 가운데,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에서 특히 처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저용량 아스피린(1일 100mg 이하 용량, 이하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능을 평가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해 인종에 따라 비교한 결과, 동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주요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유럽 등 서양에서 아스피린을 심혈관질환 1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인에게도 같은 목적으로 처방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고도비만 치료에 시행하는 비만대사수술이 안전성과 효용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서희 교수(외과) 연구팀은 최근 ‘비만대사수술의 급여화 후 수술 현황 및 수술 후 장단기 합병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19년 1월부터 고도비만환자(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30kg/㎡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혹은 체질량지수 27.5kg/㎡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목적 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JW중외제약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임상에서 심혈관 사건(MACE) 발생 억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HIV 감염자 대상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약효를 검증한 첫 연구로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8월호에 게재됐다.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Steven K. Grinspoon) 교수 연구팀은 12개국 7769명의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2015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임상을 진행했다.연구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메타버스 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이주현 연구원, 신경외과학교실 이태선 박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사회적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IF 17.033) 최신호에 게재됐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이 손상되거나,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행동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HIPEC) 치료가 생존 혜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JAMA Surgery 9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3~4기) 난소암 환자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국내 7개 병원에서 진행성 난소암(3~4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군(109명)과 시행하지 않은 군(87명)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신장 관련 복합사건을 감소시키고 신기능 악화를 지연하는 혜택을 입증했다.한국노바티스는 8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 PARAGLIDE-HF와 PARAGON-HF 연구의 통합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두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대조연구로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발사르탄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비교 분석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얀센은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CLL 또는 SLL 환자에서 CIRS(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점수가 6점보다 크거나 사구체여과율이 70mL/min 미만인 경우 임브루비카를 1차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이번 급여 확대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 없는 65세 이상 CLL 또는 SLL 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제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에 ‘상기도 감염’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4일 밝혔다.이에 기존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이 추가됨으로써 급성 호흡기 질환에 더욱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특히 2020년 이후 발매된 진해거담제 대부분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한 반면 코대원에스시럽은 급성 상기도염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가장 먼저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주1회 성장호르몬 제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가 이달 1일부로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한 만 3세 이상 소아의 성장부전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됐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엔젤라는 해당 역연령의 3퍼센타일 이하 신장이면서, 2가지 이상 성장호르몬 유발 검사로 확진되고, 해당 역연령보다 골연령이 감소된 만 3세 이상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소아 환자에게 급여 가능하다. 투여 기간은 역연령 만 3세 이후부터 골단이 닫히기 전까지 투여하나, 골연령이 여자 14~15세, 남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버섯에서 추출되는 환각물질 '실로시빈'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잠재력을 입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치료저항성 우울증(TRD)에 이어 주요우울장애(MDD) 대상 임상 연구에서도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다만 환각제의 특성 상 남용 가능성이나 임상 연구 설계의 어려움이 과제로 남아 있어 치료제로 승인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로시빈, 1회 투여로 6주간 우울증 개선 효과JAMA 8월 31일자 온라인판에는 MDD 환자를 대상으로 실로시빈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시험한 임상2상 연구 결과가 공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증상이 없는 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즉시 시행하나, 증상이 발현되고 시작하나 생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영상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전에 비해 질병 진행 단계가 초기인 무증상 단계에서 암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전통적으로 암을 진단받게 되면 즉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기 무증상 단계 환자가 증상이 발현되까지 치료를 지연하는 전략이 환자의 삶의 질(QoL)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다만, 항암화학요법 시작 시기와 생존율과의 상관관계는 체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세 김상희 씨(가명, 여)는 피부T세포림프종인 균상식육종 4기로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손가락이 뻣뻣해져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는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과 활력을 전혀 경험할 수 없다. 손이 자유롭지 못해 음식도 혼자서 먹을 수 없어 어머니가 먹여주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 마저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그녀의 기대 여명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김상희 씨를 진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윤덕현 교수(종양내과)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치료의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특히 이중항혈소판제 치료가 삼중항혈소판제 치료보다 합병증이 낮게 발생하며, 다혈관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회 단계적 재관류 시술 시 생존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이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두 가지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나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두 편의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