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가 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덴마크 제약사인 어센디스 파마(Ascendis Pharma)의 '트랜스콘 PTH(TransCon PTH, palopegteriparatide)'가 그 주인공이다.트랜스콘 PTH는 의약품/의료기기 복합 제품으로, 하루에 한 번 부갑상선호르몬(PTH)이 방출되는 프로드럭(prodrug)이다. 만일 트랜스콘 PTH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최초의 호르몬 대체 치료제가 되는 것이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신장이식을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를 복용한 환자가 GLP-1 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체중 감소, 신기능, 체질량지수(BMI) 등에서 더 나은 혜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4~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임상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AACE 2023)에서 공개됐다. 신장이식 환자에게 효과 입증한 GLP-1 제제미국 앨라배마대학 Mario Campana 교수 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UAB 이식센터에서 신장이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비만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편견과 낙인 등을 확인하도록 제안했다.체중 편견과 낙인이 비만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또 기존 성명에서 비만을 '지방증 기반 만성질환(adiposity-based chronic disease, ABCD)'으로 새롭게 정의한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AACE는 '비만/ABCD 진단 및 관리에 대한 낙인·편견 그리고 질병 중증도 결정요인으로서 편견·낙인찍기' 성명을 4~6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이희선 교수 연구팀이 젊은 성인층의 대사증후군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대표적인 생활 습관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5가지 항목(복부 비만,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상승, 공복혈당장애)의 복합체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대사증후군 항목 2가지 이상 적극적으로 줄이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 절반 이하 감소연구팀은 45세 미만의 젊은 무증상 성인 2151명의 대상으로 대사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제43차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국제복막투석학회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을 통해 두 학회는 정기적 인력 교류, 복막투석 공동 심포지엄 개최, 복막투석 활성화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술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교류 등에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국제복막투헉학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복막투석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수준이 높아지고, 복막투석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발표했다.AACE는 '포괄적 2형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 합의문을 4~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ACE 연례학술대회(AACE 2023)에서 공개했다. 알고리즘은 발표와 동시에 Endocrine Practice에 실렸다.이번 합의문은 지난해 발표된 AACE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2020년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한 결과물이다. AACE는 개별화된 당뇨병 치료에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글로불린 A 신증(IgAN)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연구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진료현장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는 캐나다 치누크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IgAN 치료 후보물질 BION-1301과 아트라센탄의 임상연구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를 종합하면, 두 가지 치료 후보물질 모두 IgAN 환자의 단백뇨를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여 임상3상 필요성을 시사했다.IgAN은 원발성 사구체신염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당뇨병콩팥병 첫 진료지침이 등장했다.4월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는 당뇨병콩팥병 첫 진료지침이 공개됐다.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당뇨병콩팥병 및 말기콩팥병 현황 △당뇨병콩팥병 진단과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 △당뇨병콩팥병 약물/비약물/포괄치료 △당뇨병콩팥병 합병증 관리 △소아청소년 당뇨병콩팥병 진단 및 치료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 중 약물치료를 당뇨병 동반 당뇨병콩팥병, 고혈압 및 알부민뇨 동반 당뇨병콩팥병 등 환자에 따라 권고 사항을 달리한 게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당뇨병성 신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케렌디아가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에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신질환 진행을 막아,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독일 하노버의대 Hermann Haller 교수는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 'Role of Finerenone in CKD'를 주제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여전히 부진한 재택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회(KSN 2023)에서 학회는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KHP 2033)을 발표했다.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고,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발생률 감소와 재택복막투석 비율 증가를 통해 투석 및 만성콩팥병 치료의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중심 치료의 질을 높이는 취지다.학회 김성균 총무이사(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는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저항성 고혈압 4차 약제로 사용되는 이뇨제 스피로노락톤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및 만성신질환(CKD) 환자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진행을 중단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4월 11일~15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국립신장재단 학술대회(NKF SCM 23) 공개됐다. MAGMA 연구 공개당뇨병 및 CKD 환자에게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를 투여하는 것은 약물 연구 및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검증받은 치료법이지만, 작용 기전은 완전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에 미국 메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교신저자: 영국 레스터대학 당뇨병연구센터 Melanie Davies 교수)이 Lancet에 최근 20년간 당뇨병 치료의 발전 양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포괄적으로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의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병이 생기기 전에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한 체중 감량으로 관리하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최근 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증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결핵 선별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내분비내과)·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중증도가 높을수록 활동성 결핵 위험이 증가했고 중증 환자에서 결핵 위험이 가장 높았다.결핵의 주요 위험요인인 당뇨병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당뇨병 중증도를 파악해 결핵 선별검사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DPKD), 원발성 과옥살산산증(Primary Hyperoxaluria Type 1, PH1) 등 신장 관련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4월 11일~15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국립신장재단 학술대회(NKF SCM23)에서도 이들 관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삼스카, PMS에서 새로운 안전성 이슈 없어 ADPKD는 유전자 변이에 의해 양쪽 신장에 다수의 낭종(액체로 가득 찬 주머니)이 생기는 질환이다.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점차 신장뿐 아니라 간, 췌장, 지주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권지현)와 당뇨병 환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협약식은 12일 대한당뇨병학회 사무국에서 진행됐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당뇨병 환자 지원 사업을 위해 대상자 발굴 및 지원 홍보 절차 상호협력 △전국단위 병원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당뇨병 환자 지원사례를 연계해 나눔스토리와 사례 관리를 위한 협력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권익증진과 병인식개선 동참 등이다.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상호협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진통제로 지목됐다.덴마크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단기간 NSAID 복용이 첫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고 조사됐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화혈색소가 상승했고 NSAID를 처음 처방받는 등 특정 당뇨병 환자가 심부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월호에 실렸다.고령·당화혈색소 상승·NSAID 첫 처방 등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장·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창궁 메모리얼병원 Eugene Yu-Chuan Kang 교수 연구팀이 대만 다기관 전자의료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두 약제의 전체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는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은 SGLT-2 억제제 복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병수의원 조병수 대표원장(경희의대 명예교수)이 중증 면역글로불린A(IgA) 신장염에 기존 치료를 보조할 수 있는 '자가지방 줄기세포(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이식'의 장기 효과를 입증했다. 조 원장은 지난달 30일~4월 2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세계신장학회(World Congress of Nephrology 2023, WCN 2023)에서 IgA 신장염 환자를 위한 새 치료법을 제시했다. IgA 신장염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갈락토스(유당)가 결핍된 Ig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감소증 초기 정의는 근육량 감소에 국한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과 신체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는 질환으로 논의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어윈 로젠버그 교수가 근감소증을 근육량 저하로 처음 정의했고, 2010년 유럽노인근감소증진단그룹(EWGSOP)은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한 경우를 근감소증이라 판단했다. 이후 여러 연구가 진행되면서 신체기능도 근감소증 진단에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 정의 및 진단기준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지 않았다. EWGSOP와 아시아 근감소증 평가위원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전문가들이 한국 임상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근감소증 진료지침을 개발하며 '기능적 근감소증(functional sarcopenia)'이란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대한근감소증학회·골대사학회·노인병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감소증 진료지침인 '근감소증 선별 및 진단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대한노인병학회 학술지 AMGR 3월 24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근감소증은 2016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세계 최초로 질병코드를 부여했고 우리나라도 2021년 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