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제12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3)가 10일, 11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2012년 처음 개최됐다. 이후 심장 판막 질환과 구조적 심질환의 세계적 석학 강의는 물론 다양한 사례의 라이브 시술을 통해 매년 최신 지견과 술기를 공유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해왔다.올해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힘을 잃은 아스피린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건강한 고령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각한 출혈 없이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측면에서 아스피린 무용론에 쐐기를 박은 ASPREE 연구 2차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고령자는 주요 출혈 위험 없이 빈혈 위험이 20% 증가했다.이번 결과는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빈혈 관리를 위해 헤모글로빈 수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항고혈압제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한 주인공은 미국 앨나일람 제약사가 개발한 RNA간섭(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ALN-AGT01)이다.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 질레베시란 단회 투여만으로 혈압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지속됐다.사람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질레베시란 임상1상 결과는 NEJM 7월호에 실렸다(N Engl J Med 2023;389:228~238). 질레베시란 200mg 이상 단회 주사 시 혈압 강하 효과 24주 지속질레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교착성 심낭염에서 심낭제거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전 심장CT검사에서 석회화 수치(Calcium Score)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수술 예후가 불량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장성아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심장외과 정동섭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성균관의대에 재학 중인 이영현 학생)이 심장CT를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칼슘의 분포와 정도를 구별했을 때, 석회화 수치가 ‘낮은 환자’가 오히려 수술 후 증상 개선이 늦고, 재입원 빈도 역시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교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남기웅 교수 연구팀(신경과, 권형민 교수·이용석 교수)이 D-dimer 검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END)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D-dimer란 혈전 분해 시 생성되는 물질로, 혈전이 형성되거나 증가할 경우 이 수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폐색전증 환자의 90% 이상은,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또한,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 조직이 괴사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 뇌경색과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겼어도 적절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챗GPT(Chat GPT) 열풍이 뜨겁다. 미국 오픈AI(Open 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지난해 11월 GPT-3.5 버전이 출시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답변을 줘 사용자와 AI 간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번역, 논문 작성, 코딩 작업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의료 분야에서도 챗GPT를 주목하고 있다. 질환 진단 및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수술이 어려운 복합질환 고령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심뇌혈관병원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박순철·김장용(혈관·이식외과), 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류 개복수술력이 있는 70대 대동맥 희귀질환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시술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0일 밝혔다. 70대 환자는 복부 대동맥류로 수년 전 개복 수술을 한 차례 받았다. 이전 시술했던 위치와 달리 복강동맥, 상장간막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강화됐다.2018년 유럽고혈압학회(ESH)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베타차단제를 특정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투약하도록 권고했다.그러나 최근 개정판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삭제하고, 베타차단제를 주요 항고혈압제로서 치료 알고리즘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했다.ESH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심장·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Hype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 편집위원장 울산의대 김종성) 공식 학술지 'Journal of Stroke(JoS)'의 지난해 피인용지수(IF)가 전 세계 뇌졸중 학술지 중 2번째를 달성했다.학회는 JoS의 지난해 IF가 8.2로 발표, 미국뇌졸중학회 학술지인 'Stroke(IF 8.3)'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JoS와 Stroke의 IF는 불과 0.1의 차이를 보였다.JoS는 대한뇌졸중학회가 2013년부터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 뇌졸중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최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1저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이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부모 자식 간에는 유전자를 비롯해 생활방식과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모의 치매가 자녀의 치매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여럿 보고되어 혼란을 주었고, 그동안 여러 종류의 치매 중 어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장종양학연구회(회장 손일석)가 세계심장종양학회(IC-OS) 한국 지회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이는 세계에서 26번째, 아시아에서 5번째로 등록된 성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심장종양학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는 게 연구회 설명이다. 심장종양학연구회는 2016년 4월 한국심초음파학회 산하 연구회로 출범하여 2019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인준됐다. 연구회 손일석 회장(강동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번 IC-OS의 한국 지회 등록은 연구회 출범 7년 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신경집중치료실과 신경중환자의사가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됨에도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인다.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이사장 석승한)가 '외상성 뇌손상환자의 중환자실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는 초청연자인 Maryland 대학의 Gunjan Y. Parikh 교수와 국내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외상성 뇌손상환자의 중환자실 치료에 대한 강의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신경계 중환자 정책에 대한 토론 세션'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학회 홍정호 수련이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가 운영 중인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이 뇌졸중 환자 등록 30만건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국내 뇌졸중 임상 현장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CORE DB)에 등록된 환자는 15만건을 돌파했다.한국뇌졸중등록사업은 대한뇌졸중학회의 지원 사업으로 2001년에 시작됐으며, 학회는 2016년에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위원회를 발족해 시스템을 새롭게 개선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국 94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구내 연구팀이 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 환자에게 뇌혈관연결술을 한다면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혔다.만성 뇌혈관 폐쇄는 뇌 안으로의 혈액 순환이 지연되어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뇌 조직이 괴사해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 이상, 구음장애를 동반하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가 유일하며,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없을 시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약 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국내 첫 출시된 고용량 항혈소판제제 ‘클로피도그렐(플래리스) 300mg’, 기존 75mg 제제에 비해 복약편의성 매우 높아클로피도그렐 loading dose, 급성 뇌졸중뿐 아니라 경미한 뇌졸중 및 일과성 뇌허혈증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 보여- 뇌졸중 환자에서 주로 사용하는 항혈소판제제는?항혈소판제제는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 및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제이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 및 모든 혈관성 질환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항혈소판제제는 아스피린인데, 아스피린은 급성기 환자에서 효과가 매우 좋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복잡한 심혈관 조영술 분석 및 시술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스텐트 삽입술 전에 심혈관 모양과 협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심혈관 조영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심혈관 조영술은 영상이 복잡하고 작은 혈관 안의 3차원 구조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이 때문에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4명 중 1명은 심혈관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고가의 의료장비(약 180만원)인 혈관 내 초음파를 추가로 사용하는 실정이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의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도달률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질저하제 병용요법 시행률 증가가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를 담은 SANTORINI 등록사업 1년 결과는 지난달 21~24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3)에서 공개됐다. SANTORINI는 2019년 유럽심장학회·동맥경화학회(ESC·EAS)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된 이후 진행된 첫 등록사업이다. 1년째 LDL-콜레스테롤 0.4mmol/L 감소ES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ANGPTL3 타깃 치료 후보물질 'ARO-ANG3'는 GATEWAY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HoFH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최대 48%까지 유의하게 낮추는 결과를 얻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1~24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3)에서 공개됐다. ANGPTL3 약 80% 줄여간효소 상승 등 치료 관련 이상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