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불법 네트워크병원이 나올 수 없도록 공단은 물론 정부, 검찰, 경찰이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합니다."사무장병원과 불법 네트워크병원과 관련, 수십 가지의 소송을 쥐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준래 변호사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1인 1개소법 위반으로 적발, 소송을 진행 중인 병원들은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기관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을 뜻한다고 명시됐을 뿐 '적법하게 개설된 의료기관'이라는 용어가 없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1인1개소 의료법
4개 요양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또다시 적정성평가 가감지급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소송에서 심평원이 패소한 후 기준과 절차를 바꿨는데, 다시 한 번 적정성평가가 개편될지 귀추가 모아진다.지난해 4개 요양병원이 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른 환류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차 변론을 마쳤다.이번 소송은 4개 요양병원이 제5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후 하위 20% 범위에 포함되면서, 급여가산 중 30%가 삭감된 것에 불복해 제기된 것이다.원고(병원) 측에서는 우선 심평원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
우선품목허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남은 관문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의결 등 단 2개. 국회는 2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3월 15일 허가특허연계제 시행 이전에 입법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국회 복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특허도전에 성공한 제네릭에 일정기간 독점판매권을 주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른바 우선판매품목허가제의 도입. 독점판매기간은 9개월이며, 우선판매허가 기간동안 판매가 제한되는 제네릭은 등재의약품과 유효성분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사무장병원 고용의사 자진신고시, 해당 의료인이 져야 할 급여비 환수금 부담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자신이 고용된 병원이 사무장병원이라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더라도, 환수처분 부담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문정림 의원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설명하고, 유사 입법사례를 검토해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무장병원 근절은 문 의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법분야 중 하나.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진료기록 요구권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지난해 의료계 안팎을 떠들석하게 했던 '수술방 압수수색 사건'을 계기로, 과도한 수사권 개입을 방지하고 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후속입법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각각 2일 국회에 제출했다.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수사기관의 자료요청 권한을 명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검찰과 경찰, 법원으로 하여금 수사·재판업무에 개인정보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도 반
1~2인실을 포함해 산부인과 의원 입원실 전체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난색을 표했다.분만병원에 대한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대한의사협회는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과 관련해 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의사회 등의 의견을 모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대의견을 최근 국회에 냈다.의협은 "산부인과 의사들 모두가 열악한 환경에서 사명감만으로 분만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전하면서 "의원급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다른 분만병원 산부인과 의사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의료계 내부에서 전문과목 성역이 무너진지 오래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A의원'이란 간판을 달고 피부미용, 쁘띠성형, 지방이식 등의 진료를 보는 게 주된 사례다.이제는 그 범위가 넓어져 보건의료 전반에서 고유 분야를 넘나드는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형 등 돈 되는 의료시장에는 이미 치계와 한의계가 모두 뛰어들며 거대한 레드오션이 됐다. 이에 따른 의료계-한의계, 의료계-치과계 다툼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직역 간 갈등이 심각한 상태다.최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규제 기요틴' 발표로
"지금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기를 한의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에서 의료계 눈치를 보느라 3~4가지로 범위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눈치보기에 불과하며, 개선이 아닌 개악이다."14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정부 규제 기요틴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의료인인 한의사들의 양심과 상식에 맡겨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해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민관 합동회의를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제한' 규제를 풀어주자는 내용을 담은 '규제 기요틴'을 발표한 바 있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미래전략위원회의 포부가 대단하다.올해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비급여 진료정보 수집 및 정보화, 환자안전 심사 기준 및 수가 개발, 영상정보 공유 본사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최근 심평원 미래전략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HIRA-Upward를 논의했다.우선 지난해 심평원은 보훈, 의료급여, 자동차보험 등의 진료비 수탁 심사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자평하면서, EMR·EHR등 의료정보 표준화 연구,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 시스템 구축 등 미래의 심사평가 기반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심평원을 '구매자'로 표현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이미 손명세 심평원장은 '심평원도 보험자'라는 주장을 펼치다가 한 차례 건보공단 김종대 전 이사장과 국감장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어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지난 18일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평원의 '구매자' 표현에 강한 불쾌함을 드러냈다.성 이사장은 "심평원이 구매자라는 표현을 쓰려면 심평원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건보공단이 보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한 '생활체육활동 및 체력인증'을 받은 사람에게 건강보험료 경감혜택을 주자는 입법제안이 나왔다.국민 체력증진시 장기적으로 건보재정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보상과 국민 체육활동 유도차원에서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자는 얘기다.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18일 대표발의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해 내년부터 생활체육 활동 및 체력 인증제를 시행키로 하고 현재 이를 위한 체력 인증센터 표준모델 개발, 노인 체력 인증 참여자 효과성 분석,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국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하는 상대가치점수 조정을 비롯, 모든 재정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재정의 통합 관리 뿐 아니라 매년 진행하는 수가협상의 과정과 정보공유 절차 등을 개선해야 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도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공단의 지출구조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우선 공단 연구원은 "재원이 충분하게 조달되더라도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건보
故신해철 씨의 위밴드수술과 장유착박리술을 진행한 S병원이 이중청구를 위해 환자들의 장기를 무분별하게 적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현재 S병원에 대한 현지확인을 실시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부당청구를 위해 환자동의 없는 수술과 장기적출을 하는 곳은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일 건보공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S병원의 황당한(?) 이중청구 방식에 대해 "대부분 병원들은 환자에게 비급여를 받은 후 진료기록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급여를 이중청구하는데, S병원은 실제 장기를 적출해 급여로 청구하는 사상 유
"요즘 업무보고를 받고 새로운 사업이나 활동을 파악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원주로의 이전은 고민되지만 더 큰 심평원, 더 나은 기관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과 친목을 강화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성애 업무상임이사와 윤석준 기획상임이사가 지난 2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사로서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히 밝혔다.변성애 업무상임이사는 말그대로 내부인물이다. 지난 1982년 입사한 후 업무상임이사 담당 부서인 심사기획실장, 급여평가실장 등 보직을 두루 거쳐왔다. 때문에 수월한 업무파악과 시행이 기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뢰로, 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201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 보고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논란의 핵심은 건정심 구조개편. 보고서는 "수가를 결정하는 건정심에 의약계 당사자들이 참여,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건정심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이익단체 대표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건정심 구조개편을 둘러싼 그간의 논의 결과들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 앞서 의료계와 학계는 정부가 정책결정을 주도하는 현재의 건정심 논의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공익
진료방해 방지법이 다시 한번 국회의 문턱을 두드린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법안소위를 열어, 의료법 개정안 등 98개 법안을 상정, 심의를 진행키로 했다.이날 상정예정 법안 목록에는 의료계 현안 법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말 법안소위 통과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진료방해방지법이다.'의료인 폭행 금지' 진료방해 방지법, 재도전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관련 법안은 이학영 의원과 박인숙 의원이 각각 내놓은 의료법 개정안 2건으로, 이들은 모두 의료인에 대한 폭행과 협박을 진료방해 행위로 규정해,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감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이사 증원 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업무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공단의 경우 일부 이사진의 업무를 통합하고, 심평원에 대해서는 현행 업무분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으로, 상임이사 숫자 사수·상임이사 증원을 위해 힘을 쏟아왔던 건보공단과 심평원 모두 실망스러운 평가서를 받게 됐다.국회 복지위 전문위원실은 김현숙 의원과 김용익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이 같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주부터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심사에 돌입한다. 계류법안 심의도 5개월 만에 재개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 최근 공고했다.첫번째 과제는 내년도 예산 심사다. 복지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상정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예산소위를 잇달아 열어 이를 꼼꼼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예산안 의결은 14일로 예정됐다.보건의료분야와 관련해서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예산 삭감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신생아집중치료실 설치·운영예산을 올해보다 20억 6800만원 줄어든, 86
국민건강증진기금의 30%를 금연정책사업에 의무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새누리당 복지위 간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이명수 의원은 "정부가 담배값을 올린다고 발표한 이후 국민건강증진보다 증세목적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높다"면서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사용용도에 금연정책 사업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외국의 경우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일정비율을 금연과 건강증진사업에 사용하고 있다.호주 빅토리아 중의 경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사 면허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병원은 적발시 운영하는 동안 발생한 부당이득금이 모두 환수조치 된다.하지만 사무장한의원 3곳에 고용됐던 한의사 A씨는 "경찰에선 범죄가 인정됐으나, 아직 검찰조사과정에 있으므로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부당이득금을 환수해선 안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법무지원팀은 이의신청사례집을 통해 이 같은 사례를 공개했다.한의사 A씨는 사무장에 보수를 받는 조건으로 지난 2009년 7월21일~2010년 6월7일까지 경기 연천군 홍OO한의원, 2010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