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치료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순천향의대 서존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를 만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최적 치료전략 및 스타틴에 대한 우려, 최근 학계의 이슈 등에 대해 물었다. - 외국과 비교해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특징은?외국은 나쁜 식습관과 비만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이상지질혈증이 흔하게 문제시 돼 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이상지질혈증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는 외국과 달리 마른 비만 환자가 많다. 또한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서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우두머리인 위험군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보다 더 위험하다고 정의한 새로운 위험군이 등장하면서 지질관리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지난달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 '극위험군(extreme risk)'을 추가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Endocr Pract 2017;23(Suppl 2):1-87). 201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당뇨병 종합관리 가이드라인을 또다시 업데이트했다.양 학회는 공식 저널인 ENDOCRINE PRACTICE(Vol 23 No. 2 February 2017)에 2017년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을 발표했다. 형식은 이전과 같은 공동성명(AACE/ACE Consensus Statement)을 띠고 있다.주요 특징은 당뇨병 치료의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합병증 관리를 위해 체중관리와 심혈관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수술 중간 위험군에게도 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2014년 AHA·ACC 성인 판막성 심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위험군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게만 TAVI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이후 발표된 연구 등을 근거로 3년 만에 권고안을 개정했다(Circulation 3월 15일자 온라인판). 이와 함께 비판막성
스타틴 제제와 에제티미브에 이어 PCSK9 억제제가 출시되면서 이상지질혈증 맞춤형 치료가 실현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PCSK9 억제제에 대해 "그동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에서 부족한 효과와 부작용을 개선시켜 줄 또다른 치료 옵션이 생긴 것"이라며 "환자에 맞는 약물 조합으로 맞춤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덧붙여 그는 "개인적으로 스타틴 고용량을 처방함에도 LDL-C가 100mg/dL 이상 환자는 5~10%, 70mg/dL 이상 환자는 40% 정도였다"며 PCSK9 억
통풍환자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스페인 드알리칸테대학병원 Mariano Andres 연구팀에 따르면, 통풍환자 3명 중 2명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이었다. 뿐만 아니라 경동맥초음파 검사 결과 2명 중 1명에서 죽상경화반(atheroma plaque)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새롭게 통풍을 진단받은 23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 중 92.3%가 최소 하나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었고,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은 88명이었다.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확
지난해 순환기계 한 획을 그은 연구를 꼽으라면 단연 SPRINT와 HOPE-3 연구다. SPRINT 연구는 '혈압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SPRINT(사전적 의미: 전력 질주하다)가 가진 뜻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수축기혈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SPRINT 연구는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혜택이 있다고 임상에서 입증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누구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도 남겼다. 또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스타틴 치료지침이 리뉴얼됐다.13일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위험에 따라서 스타틴 치료전략을 제시, 총 3가지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2008년 후 8년 만에 개정된 이번 치료지침은 앞선 권고안보다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목표로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대상 범위를 넓혔다. 먼저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40~75세 성인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한 가지 이상 가졌고 10년 내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이 10% 이상이면, 저~중
판막치환수술이 어려운 초고위험군에게서 유일한 치료법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그런데 해당 시술이 수술 중간위험군에게 오히려 위험하다는 리얼월드 연구가 발표됐다.독일 루트비히스하펜병원 Nicholas Werner 교수팀이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을 받은 중간위험군보다 TAVI를 받은 환자들에서 1년간 사망률이 높았다. 현재 학계에서는 TAVI 시술 범위를 넓히기 위해, 수술 중간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TAVI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 때문에 이번 연구가 SAV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당뇨병 역학조사 업데이트판을 발표, 역대 최고치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고했다. 학회는 지난달 13~15일 개최한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2016)에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6’ 결과를 발표, “2014년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1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은 30% 이상이며, 당뇨병 전단계도 25%대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당뇨병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Diabetes Fact Sheet in Korea
혈당조절 목표치는 A1C 6.5% 이하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올해 공동으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양 학회는 저널 Endocrine Practice 2016;22(No. 1)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
유럽심장학회(ESC)·동맥경화학회(EAS)가 5년 만에 새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발표, 지질 목표치를 기준으로 한 기존 치료체계의 틀을 유지했다. 스타틴과 비스타틴계를 포괄한 종합적인 약물치료의 주문은 에제티미브가 약진하며 더 강화됐다.지질치료 목표치 고수유럽은 지질치료 1차타깃인 LDL 콜레스테롤과 관련해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의 임상혜택을 재천명, 어디까지 낮춰야 할지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에 근거해 유동적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ESC·EAS는 European Heart Journ
새로운 대동맥 판막이 필요하지만 대퇴부 접근법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이 어려운 환자들은 흉강보다 하대정맥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는 연구가 첫 공개 됐다.미국 헨리포드병원 Adam B Greenbaum 교수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TCT 2016)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대정맥 접근을 통한 TAVR 성공률은 '98%'였다.출혈 위험은 대퇴부보다 하대정맥으로 접근했을 때 더 높았지만, 경심첨부(transapical) 또는 경대동맥(transaortic) 등의 흉강을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당뇨병 역학조사 업데이트판을 발표, 역대 최고치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고했다. 학회는 지난 13~15일 개최한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2016)에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6' 결과를 발표, "2014년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1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65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은 30% 이상이며, 당뇨병 전단계도 25%대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당뇨병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Daibetes Fact S
스타틴의 고군분투최근까지의 지질치료는 스타틴의 고군분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병태의 이상지질혈증에 포위된 전세(戰勢)에서 스타틴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다. 이 그림을 명확하게 묘사한 대표적 사례가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다.양 학회는 “스타틴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명백하다”며 스타틴 혜택 4개그룹을 선정하고 치료를 권고했다. ‘스타틴 이론(statin hypothesis)’에 근거한 것으로 지질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 저하, 즉 얼마나 낮추느냐보다는 스타틴으로 낮춰야
ACC, 비스타틴계 병용전략 인정최근 미국심장학회(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16;68:92-125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하나 발표됐다. ‘LDL 콜레스테롤 저하치료에서 비스타틴계 요법의 역할에 관한 전문가 합의문’ 제목으로 ACC가 직접 보고한 이 가이드라인은 과거 찬밥 신세였던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적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가이드라인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한 지질치료에 비스타틴계 추가전략이 왜 필요한지 설명돼 있다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비스타틴계 약물의 적용이 분수령을 맞게 된 것은 IMPROVE-IT 연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 ACC·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의 ‘스타틴 이론’을 반박하는, 더 나아가 가이드라인이 설명하지 못한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해 새로운 답을 던진 대표적인 사례다.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혜택 근거를 제시했고,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에 대한 대체·보완·극복 방안도 내놓았다.대규모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치료·관찰한 결과, 심바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보고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 15.5%, 고중성지방혈증 18.6%, 저HDL콜레스테롤혈증 28.4% 순이다.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특성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다. 한국인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특성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동시에 겹치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날
심혈관질환 환자 및 고위험군에 적용HMG-CoA 환원효소 억제제인 스타틴은 현재 이상지질혈증 관리전략에서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지질 가이드라인은 스타틴을 중심으로 한 관리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2차예방은 스타틴 전략으로도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스타틴을 활용한 예방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70~100mg/dL부터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약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4강체제가 재차 강조됐다. 유럽부정맥학회(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는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NOAC 가이드라인 요약본(executive summary)을 발표했다(European Heart Journal 6월 9일자 온라인판).큰 맥락에서는 2013년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전체 내용은 2015년에 발표된 바 있다(Europace 2015;17:1467-1507). EHRA는 “심방세동 환자 관리에 대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