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얀센과 아이도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아프로시텐탄이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또 그 효과는 장기간 지속됐다.PRECISION로 명명된 이번 임상3상 연구 결과는 지난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베일을 벗었다.회사 측은 지난 5월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고 밝힌 데 이어 AHA 2022에서 주요 2차 목표점인 장기 효과까지 입증한 것이다. 아프로시텐탄 12.5mg·25mg위약 대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진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콩팥병까지 영역을 넓혔다.그동안 신장 투석이나 이식 등이 필요한 수준까지 만성콩팥병이 지연되는 것을 지연하는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옵션은 시급한 상황이었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 질병 진행 또는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2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자디앙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광범위한 신장 기능에 걸쳐 질병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관동맥 스텐트를 가진 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 전 세계 지침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 지침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EXAM)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클로피도그렐 vs 아스피린 추적 관찰 결과 공개 2013년경 김효수 교수는 최적의 혈소판억제제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뇌혈관질환 초음파 진단을 기반으로 미래 치료 초음파까지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경초음파란 신경계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를 의미한다. 경동맥초음파, 뇌혈류 도플러 등이 대표적인 신경초음파로 꼽힌다. 3일 신경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희정 회장(충남대병원 신경과)은 신경초음파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회장은 "신경초음파는 말초신경과 말초혈관을 진단하고 검사하는 것은 물론 경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뇌전증지속상태)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으로 인해 발작 중인 소아 환자에게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성인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는 그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이에 아주대병원 최준영 교수 연구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난치성 뇌전증중첩증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 동맥 석회화의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기 시작한다.여러 역학 조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으면 심장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됐, 특히 석회화지수가 100 이상이면 위험, 400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강북삼성병원 성기철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2011년~2017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5,841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의 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체내 중성지방 수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남기웅·권형민 교수(신경과), 서울대병원 박진호 교수(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6.5세의 남녀 3170명의 임상데이터를 활용,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혈액 검사상 확인된 HDL 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중성지방 비율로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를 산출했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이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 변이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뇌졸중 유전체 컨소시엄(International Stroke Genetics Consortium, ISGC)에서 ‘GIGASTROK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으로, 연구진은 270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89개의 유전 변이를 발굴했다.이는 2018년 52만 여명을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가 퇴원 후에도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원격 감시’를 통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재택 치료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 연구팀은 인지장애가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 26명을 무작위로, 진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사용 그룹과 가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사용 그룹으로 나눠 한 달간 관찰했다.환자들은 하루 30분씩 매주 5번, 전자약 치료를 시행했고 컴퓨터 기반 인지 훈련 치료도 함께 진행했다. 환자들은 재택 치료 전 경두개 직류자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안정민·강도윤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던 관상동맥 질환의 스텐트 시술과 수술치료 간 효과를 비교한 장기간 추적 관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12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 후 사망률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스텐트 시술과 수술 효과를 12년 동안 추적 관찰연구팀은 880명의 심장 관상동맥 다혈관질환 환자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로 무작위 배정하고, 약 12년 간 추적관찰 했다. 이번 연구는 2015년 박승정 교수 연구팀이 NEJM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파킨슨병 치료에 뇌심부자극술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신경과 전범석·김한준 교수,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5년 3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양측 하시상핵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81명의 중증 파킨슨병 환자의 현재 생존 여부와 수술 전·후 추적 검사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약물 치료 기간이 오래될 경우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으로 실망했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분야에 또 한 번 청신호가 켜졌다. 에자이/바이오젠의 또 다른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이 임상3상에서 임상치매척도(CDR-SB) 즉 인지저하를 대조군보다 27%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자세한 데이터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인지기능 개선한 레카네맙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장애(MCI) 치료를 위한 아밀로이드 베타(Aβ)를 타깃 항체 치료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 초기 진행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혜옥 교수는 한양대 생명공학과 최재훈 교수와 단일세포기반전사체 분석을 활용해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 진행 기전을 밝히는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2년 내 생존율이 50%밖에 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판막치환술 등 침습적 치료법만 존재하며, 약물을 이용한 치료는 아직 미비하다. 따라서 예방 관점으로 접근해 대동맥판막질환 초기 형성 및 진행에 대한 생물학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 대동맥류가 간암, 췌장암, 폐암, 백혈병뿐만 아니라 치매와 우울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김미형 교수, 조형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장기간 추적연구를 통해 복부 대동맥류 환자에서 특정 암과 정신건강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복부 대동맥류 합병증을 비롯해, 재수술 빈도, 질병 관련 사망률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이 진행됐다. 이번 연구와 같이 전국 인구를 기반으로 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떠올랐다.아세트아미노펜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위약 대비 수축기혈압이 상승했고 고혈압 환자도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또는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보다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번 연구는 고혈압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라면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주의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근경색의 주요 합병증인 심부전 진행을 억제하는 대식세포군을 발견해 향후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진행될 수 있는 심부전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직후 염증 반응기부터 회복기까지 나타나는 면역세포 특성과 역동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6종류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매의 직전 단계인 기억성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새로운 기전을 발견했다.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김형지 교수(신경과),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 연구팀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 음성 소견을 받은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103명을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의 아밀로이드베타 수치를 △치매선별검사(SNSB)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전반적 퇴화척도(GDS) △임상치매평가척도(CDR) △노인우울척도(GDS) △알츠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심부전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우려를 해소했다.엔트레스토를 심부전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해도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 2022)에서는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환자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발사르탄 단독치료를 비교한 임상3상 PERPECTIV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엔트레스토 VS 발사르탄, 인지기능 감소 차이 없어심부전 환자는 알츠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 후 진행하는 정기검사가 고위험 환자들 예후에 얼마나 유효한지 세계에서 처음으로 검증하면서 심장 교과서를 새로 쓰게 됐다.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에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서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이다.특히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다.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 1년 후 시행하는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는 임상 의사들의 경험에 의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