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전용해제인 테넥테플라제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 가능 시간을 연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인 2세대 혈전용해제 알테플라제는 첫 뇌졸중 증상 발생 이후 4.5시간 이내 투여해야 한다. 테넥테플라제는 알테플라제의 시간적 제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세대 혈전용해제다. 하지만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TIMELESS 임상3상 결과, 증상 발생 이후 4.5~24시간에 테넥테플라제를 투여해도 위약과 비교해 90일째 기능적 예후 차이가 없었고 두개내출혈 발생률도 비슷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PDE5I)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제시됐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PDE5I를 처방 받은 남성들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처방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urology 2월 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는 영국의 1차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새롭게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들을 조사했다.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되자 전문가들이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임신부에게 필수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가 생산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중단과 임신 여성의 고민'이라는 특별 기고문을 통해 "임신부에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체계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령 환자가 늘어 뇌졸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뇌졸중 전문의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료 및 당직에 대한 수가 체계도 없어 뇌졸중 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맥주사하는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막는 데 아스피린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혈전용해술 또는 혈관내 혈전제거술을 받지 않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REND 무작위 연구에서 확인됐다.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생 이후 24시간 이내에 티로피반을 72시간 동안 정맥주사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은 경구용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투약한 군보다 뇌졸중 중증도를 평가하는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NIHSS) 점수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 달에 한 번만 주사해도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암젠이 개발 중인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 마리타이드(MariTide, AMG133, 마리드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는 사람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안전하게 장기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 인슐린저항성·당뇨·심혈관질환 컨퍼런스(WCIRDC)에서 발표된 데 이어 구체적인 결과가 Nature Metabolism 2월 5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약제인 일라이 릴리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URMOUNT-1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젭바운드 모든 용량에서 36주째 24시간 활동혈압(ABPM)이 조절됐고 특히 수축기혈압이 크게 줄었다.이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 효과와 관계없이 약제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SURMOU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2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파납트(성분명 일로페리돈)가 조울증 장애에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가진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 노바티스의 파납트는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된 세로토닌 수용체와 도파민 수용체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월 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현병 치료제 파납트, 조울증 치료제로 변신 가능할까?미국 반다 파마슈티컬스의 Rosarelis Torres 박사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 병력이 있다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탈리아 RIACE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궤양/괴저, 절단 또는 하지 혈관재개통술 시행 등 당뇨병성 족부질환 병력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약 50%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 결과는 Cardiovascular Diabetology 1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절단 병력 있다면 사망 위험 1.874배↑…궤양/괴저보다 높아당뇨병성 족부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비만학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학회가 올해로 여덟 번째로 발간한 이번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빅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2012~2021년 최근 10년간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뿐 아니라 소아청소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암 생존율을 높이려면 간암을 조기 진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간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로, 검진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에 내원하면 대부분 진행성으로 발견돼 충분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국가 간암 검진을 받으면 조기 간암 진단율이 높아지고 이는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간암은 조기 진단되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국가 간암 수검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콜키신(콜히친, 제품명 로도코)이 심근경색을 경험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예후를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항염증제로 개발된 콜키신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COLCOT 하위분석 결과, 최근 심근경색을 겪은 당뇨병 환자는 저용량 콜키신 0.5mg(이하 콜키신)을 매일 복용하면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이번 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입지를 넓히고자 하는 콜키신의 도전에 힘을 싣는다. 연구 결과는 Diabetes Care 1월 5일자 온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외상학회가 우리나라 외상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선다.올해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 대한외상학회 조항주 이사장(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는)은 그동안 학회가 추진했던 정책을 잘 정착시키면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조 이사장이 외상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방점을 찍은 것은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외에 외상만 다루는 위원회 신설이다. 이와 함께 외상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학회 정책연구소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됐고 신장약으로 영역을 넓힌 SGLT-2 억제제가 신장결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신장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미국 상업적 보험 가입자 데이터를 이용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가 투약하기 시작한 항당뇨병제에 따라 신장결석 위험을 비교한 결과,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DPP-4 억제제보다 신장결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를 근거로 항당뇨병제 선택 시 당뇨병 환자의 신장결석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올해 48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올해 ENDO, IDEN, KDDW 등 굵직한 학술 행사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내시경학회로서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학회는 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학회 주도 하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와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했다.오는 7월 국제내시경심포지엄인 제4차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ENDO 2024)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ENDO 2024의 WEO(Wo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새롭게 진용을 갖춘 대한간학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간학회는 김윤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신임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지방 및 여성 교수들을 임원진에 대폭 참여 시키고, 연구회와 지회 지원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를 의료정책이사에 선임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를 전산정보이사,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를 교육이사, 제주의대 송병철 교수를 학회 감사에 임명했다. 또 재무이사에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홍보이사에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를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경구용 항응고제가 조기 신경학적 악화(END)를 경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EASE 무작위 연구 결과,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경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표준 항혈소판제와 함께 항응고제인 아가트로반을 정맥주사하면 두개내출혈은 더 발생하지 않으면서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컸다.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이후 장애를 줄이기 위한 항응고제 사용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인다. EASE 연구 결과는 JAM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암제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심혈관질환이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항암치료가 심장에 독으로 작용하는 심장독성(cardiotoxicity)으로 인해 심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되면서 항암치료 이후 심장건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출범한 곳이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장종양학연구회다.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항암제 유발성 심근증, 협심증 등 합병증에 대한 발생기전과 진단 및 치료 연구를 수행하고, 항암치료가 필요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단한 혈액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할 수 있는 미래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혈액검사를 통한 p-타우(tau) 217 면역분석법을 이용하면 기존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밀로이드 베타(Aβ)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비용 부담 큰 PET·CSF 검사 '혈액 바이오마커'가 대안되나?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을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1형 당뇨병을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체계적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형 당뇨인 가정의 비보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입장문'을 25일 발표했다.학회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1형 당뇨인 가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당뇨병 환자들을 늘 마주하고 당뇨병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본 학회 회원들은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병 그리고 췌도기능장애 당뇨병 환자는 저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