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를 투약하는 환자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 전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침이 발표됐다.미국마취과학회(ASA)는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등 GLP-1 제제를 투약 중인 환자는 전신 마취 시 역류 및 위 내용물의 폐흡인 등 위험이 증가하므로, 선택적 수술 전 GLP-1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GLP-1 제제 치료 환자 수술 전 관리 지침'을 지난달 29일 학회 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이 스타틴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넥스레톨 CLEAR Outcomes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병력은 없지만 고위험인 환자는 넥스레톨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이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이 필요한 고위험인 스타틴 불내성 환자가 2차 예방이 이뤄져야 하는 이들보다 절대적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은 낮을지라도, 지질저하치료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간학회(AASLD),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등에 이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방간질환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A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했다. 개정된 권고안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24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자리를 릴리의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인 레타트루타이드가 위협하고 있다.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는 비만 그리고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가지 레타트루타이드 임상2상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 고용량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48주째 체중을 무려 24% 낮췄다.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약 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가 고용량으로 비만 또는 당뇨병 치료에서 새판을 짤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용도로 허가받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1일 1회 치료 용량은 7mg과 14mg(제품명 리벨서스)이다. 비만치료제로는 허가받지 않았다. 그러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두 가지 임상3상에서 14mg보다 고용량 투약 시 비만 환자의 체중이 더 줄었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마운자로는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치료 72주차에 위약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컸고, 당화혈색소도 정상 범위로 감소시켰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3상 SURMOUNT-2 연구는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The Lancet에 게재됐다.마운자로,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일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위협할 대항마가 등장했다.주인공은 일라이릴리가 비만 그리고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올포글리프론이다.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는 비만 또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올포글리프론의 두 가지 임상2상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결과를 종합하면 올포글리프론은 비만 그리고 당뇨병 치료제로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릴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릴린타이드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파트너로 떠올랐다.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대상 소규모 임상2상 결과,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하는 이른바 카그리세마(CagriSema) 치료 진행 시 각 치료제 단독요법보다 혈당이 개선되고 체중이 줄었다.이번 임상2상 결과는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The Lancet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사용장애 및 충동장애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을까?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중독 및 충동장애 억제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오젬픽과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후 두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혜택을 보고하는 보고서가 공개되고 있다. 특히 두 약물을 복용하는 2형 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비만치료제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유방암 병력이 없는 이들보다 체중 감소율이 낮았다.연구 결과는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3)에서 발표됐다.12개월째 아로마타제 억제제군, 비치료군보다 체중 42% 적게 감소이번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는 비만치료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체질량지수(BMI)만으로 비만을 진단하면 많은 비만 환자를 놓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법(DEXA)으로 측정한 총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 진단율은 BMI만 활용했을 때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BMI가 대사건강을 반영한 완전한 지표가 아니며 비만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3)에서 공개됐다. 비만 진단율, BMI 30k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둘러싼 심혈관 안전성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인 성선기능저하증 남성 대상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TRAVERSE로 명명된 이 연구는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의 심혈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진행됐다.당시 FDA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승인된 테스토스테론 제품 라벨에 심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텔라스의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안면홍조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를 위한 비호르몬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은데 이어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발표한 '2023년 비호르몬요법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베오자는 비호르몬성 뉴로키닌3(NK3) 수용체 길항제로,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서 신경 활동을 조절해 NK3 수용체 활동을 차단한다.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개선에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치료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고 대체 가능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증가한 체중 감량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Obesity 최근호에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Natia Murvelashvili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한 207명 중 위고비(n =115) 투여군과 삭센다 투여군(n=92)을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알포트 증후군 특히 여성 환자에서 약 50세에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알포트 증후군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으로 불리는 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사구체 기저막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질환이다.대부분 성염색체인 X 염색체와 연관이 있는 이 질환은 남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25세에 이르면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되며 투석이나 신이식을 필요로 한다.분당서울대병원 김지현 교수(소아청소년과) 연구팀(적십자병원 정해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희경, 안요한 교수)이 알포트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는 수술받지 않은 이들보다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 약물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스웨덴·핀란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등록 당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지질저하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항당뇨병제 등 사용률은 수술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높았지만 수술 이후 장기간 사용 가능성은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비만대사수술 여부에 따른 장기간 비만 관련 약물 사용률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만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야생에서 나는 살구인 개살구는 겉보기에 먹음직스러운 탐스러운 모양을 띤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맛은 씁쓸하고 떫어서 먹을 수 없다. 이에 겉보기는 좋으나 내실이 없는 경우를 '빛 좋은 개살구'라 한다.최근 국내 당뇨병신장질환(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이 논란이다. 당뇨병신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두 유관학회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는 지난 4월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당뇨병콩팥병 관리 진료지침'을 발표하고 책자를 배포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5월 개최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치료제인 인페파(Inpefa, 성분명 소타글리프롤진)를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사의 인페파는 SGLT-1/2 억제제로 심박출률 보존 및 심박출률 감소를 포함한 전체 좌심실 박출률 범위에 있는 환자,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부전학회(HFS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AHA/ACC/HFSA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1차 치료제로 권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도전에 나섰다. 5월 17~20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 2023)에서 비만 환자가 1년 동안 위고비를 복용했을 때 체중 감소와 더불어 심혈관 위험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비만은 비정상적인 혈중 지방 수치, 2형 당뇨병, 고혈압,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병 등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러한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CVD)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