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내과의사회가 비급여 보고 시행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최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보고 항목, 보고 횟수, 보고 내역 등을 규정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고시)'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보고 대상이 되는 비급여 항목은 그간 가격 공개 대상 항목이었던 비급여 항목 565개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중 요양급여 결정 신청된 행위 ▲제한적의료기술 ▲혁신의료기술 등 29개 항목을 포함해 총 594개다. 이 항목은 오는 2024년에 1017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만 치료를 위한 치료제 비용 접근성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안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는 7일~9일까지 콘래드호텔에서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3)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비만학회는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보험·정책 심포지엄'을 진행됐다.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7가지 비만 현상으로 볼 때 빠른 속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만은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동반질환을 발생시키고, 개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에서 제네릭으로 크게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간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은 베타3 항진제가 독주해 왔다. 베타 수용체는 베타1, 2, 3으로 나눠지는데 베타1과 2는 주로 심뇌혈관계에 분포하고 방광, 비뇨∙생식기에는 베타3 수용체가 많다. 베타3 항진제는 베타3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방광을 이완시켜 수축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제제는 이전 1차 치료제로 활용됐던 항콜린제에서 나타나는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3 항진제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가 더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는 물론 소청과 붕괴 등 의료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가 모든 의료 시스템을 민간이 관리하도록 내버려 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라 비판한다.민간이 주도하다 보니 돈이 되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비급여 과목으로 의사 인력이 쏠릴 수밖에 없고, 힘들고 고된 흉부외과나, 소청과 등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비급여로 판매되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등 일부 비만치료제들의 가격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삭센다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계열 비만치료제다. 삭센다가 탄생하기 전 GLP-1 제제는 주로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강하 효과를 내는 항당뇨병제로 사용돼 왔다.노보 노디스크는 항당뇨병제인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 임상 도중 환자 체중이 감량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리라글루타이드 용량을 변경해 GLP-1 제제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개발에 성공했다.삭센다는 2014년 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햇수로 5년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폐암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 도전 이야기다.타그리소는 2016년 국내 허가 획득 후 현재까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2018년 폐암 1차 치료에까지 적응증은 확대됐지만, 급여 확대 논의는 5년째 진행 중이다.환자들의 요구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그리소가 언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되는지 묻는 환자들도 많을뿐더러 비급여로라도 타그리소로 1차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들도 있다고 한다.전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신경섬유종 소아 환자들의 인권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유일한 치료제인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의 신속한 보험급여를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진성서 제출에 참여한 신경섬유종 환자 가족들은 “지난 8월 초, 벌써 두 번째 급여 평가를 위한 위원회가 열렸다지만 여전히 ‘재심의’라는 심의 결과는 환자 가족들에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답답하고 미어지는 마음이 들 뿐”라면서, “신경섬유종증은 다른 치료제가 없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급여 보고 항목이 기존 비급여 가격공개 대상 항목 565개에서 신의료기술 관련 29개 항목이 포함돼 594개로 확정됐다.복지부는 5일 비급여 보고항목, 보고횟수, 보고내역 등을 규정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고 밝혔다.이는 의료법 개정 및 같은 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과 제증명수수료의 항목, 기준, 금액 및 진료내역 등에 대한 보고의무가 부여돼 법령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다.그간 비급여 보고제도는 코로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만 6723개 품목에 대한 기준급여 1차 재평가 결과 7675개 품목의 약가가 인하된다.보건복지부는 31일 제1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건정심은 사용범위 확대 약제 상한금액 조정 및 상한금액 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에 따른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약제 상한금액(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 7675개 의약품의 상한금액이 인하된다.기등재 의약품의 상한금액(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에 따라 9월 5일부터 1만 6723개 품목 중 9048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공지능(AI), 디지털치료제, 재생의료, 로봇 등 다양한 기술 등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가 대폭 완화되는 것에 업계와 의료계의 의견이 엇갈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이하 보의연)은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신의료기술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그간 의료계, 산업계, 환자단체 등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온 복지부와 보의연이 ‘신의료기술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을 위한 고시가 오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비급여 공개와 보고제도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연내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을 위해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행정예고한 바 있다.행정예고안은 현재 법제처의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비급여 보고 의무화를 골자로한 의료법 제45조 2와 의료법 시행규칙 제42조의 3 제1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을 진행했다.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의협과 병협이 제기하 위헌소송에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9월부터 비대면 진료 계도기간이 끝나고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8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과 개선방향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의료정책연구원 김진숙 책임연구원이 의사회원 64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김진숙 책임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에 대해 의사회원 49.1%(316명)가 참여하고 있으며, 50.9%(327명)은 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식도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해 치명적인 암에 속한다.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신규 발생 식도암 환자 수는 2748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식도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6위를 차지하는 만큼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높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수술 시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크다. 또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장기 생존율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혁신의료기술 관련 디지털치료기기와 인공지능(AI)의 건강보험 등재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해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제·개정된 가이드라인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거쳐 고시된 혁신의료기술의 신속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을 통한 근거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학회 및 협회, 전문가, 시민단체, 산업계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가이드라인에는 혁신의료기술 건강보험 등재절차, 임시코드의 결정신청 절차와 방법, 비급여 관리,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의 내용을 담고 있다.정영애 급여등재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40~50대 사망 1위인 간암을 치료하기 위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에 대한 필수급여 적용 필요성이 의료 현자에서 제기되고 있다.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은 평균 지름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 미립구에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리움(Yttrium)-90탑재해 간 종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테라스피어(TheraSphere) 미립구는 환자의 대퇴동맥을 따라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 간동맥으로 주입돼 간 종양의 미세 혈관에 자리잡고 종양을 괴사시켜 간암을 치료한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4년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 일환으로 도입된 선별급여 제도가 10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가 선별급여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특히 재정 누수를 최소화하고 환자안전 강화 차원에서 선별급여 근거창출 평가를 강화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의료보장혁신과 강중 과장은 최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선별급여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강 과장에 따르면, 선별급여제도는 지난 2013년 4대 중증질환 의료보장성 강화정책 발표에 따라 기존 급여·비급여 체계에서 선별급여 제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비대면 진료 법안(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도화 허들을 넘지 못해 지난 6월 1일 시범사업으로 실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보건복지부는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시장 진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재진 허용’ 원칙을 시민 단체는 물론 산업계까지 100% 만족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산업계는 국민 접근성 등을 이유로 초진 허용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상황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지출된 의료비 중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의료비 2조 4708억원이 187만명에게 환급된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돼 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23일부터 시작한다.본인부담상한제는 연간 본인부담금(비급여, 선별급여 등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을 건보공단이 부담해 가입자·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수혜자와 지급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022년 기준 개인별 상한금액은 83만원부터 598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시작하자 그동안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한 환자가 두 달 동안 비대면진료 플랫폼 4곳을 통해 2년 2개월 치 탈모약을 처방받는 일을 모 매체가 보도했다. 이 환자는 플랫폼을 통해 8곳의 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은 후 그 처방전으로 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을 통해 PDF 및 JPG 파일로 전송되는 처방전이 위변조가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의협, 비대면진료 부작용 걱정이에 21일 대한의사협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비대면진료의 부작용을 걱정하며 제도개선을 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기서 혁신을 추진하지 않으면 의료계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이는 우리나라의 일차 의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결국 일차의료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설명이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차의료의 위기와 재정 고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자리는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 제23회 일차의료포럼이기도 하다.서울의대 오주환 교수(의학과)는 10년 전부터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