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폐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은 60,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하지만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약 10년 새 7배 이상 늘어나,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 2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2022년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과 신경학적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적절한 항응고요법, 특히 NOAC을 사용한 치료가 뇌졸중 위험감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NOAC의 임상적 혜택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NOAC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고위험군 등 특수 환자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면역세포를 찾았다.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 및 림프절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 발병 원인임을 규명했다.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유병률이 1~2%인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nAMD는 중심시력을 이루는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 변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인 3대 질환 중 하나로, nAMD가 발생하면 신생혈관에 의해 진물, 부종, 출혈 등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단기간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현재 국내 nAMD 유병률은 70대가 32.9%로 가장 많고, 60대 31.6%, 80대 18.6% 순이다. 특히 한국은 오는 2025년
지난 6월 3~4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3 SYMPOSIUM에서는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전략과 2형당뇨병 및 당뇨병전단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강의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1415명 청중과의 Q&A 세션이 진행됐다. 첫 날 강의에는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내과), 윤석기 원장(천안엔도내과)을 좌장으로 경희의대 전숙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당뇨병 진료지침 및 당뇨병 최신치료지견'을 주제로, 울산의대 정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전체 박출률 범위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치료제로 등극했지만 보험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처방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포시가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달 16일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그리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HFpEF 및 HFmrEF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윤영 외과 교수가 6월 15~16일 열린 ‘2023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 암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연제상(Outstanding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최 교수는 ‘한국 성인 암 생존자에서 후속 원발암 발생 위험의 연령별 차이’를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윤영 교수는 국내 23개 암종에서 암 치료 후 생존자 26만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여, 후속 원발암 유병률과 일반인구 대비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윤영 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한다. 첫 해외병원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나서겠다는 목표다.22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202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헬스케어시티Ⅱ에 설립되는 UAE아산소화기병원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암과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제공하는 소화기전문병원이다.이를 통해 치료를 위해 먼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중증
Osteoporosis Treatment Strategies with Zoledronate연자 김범준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골다공성 골절의 발생은 개인의 건강, 삶의 질 저하, 사회경제적 비용의 증가와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약제들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가장 대표적인 골다공증 치료제 중 하나인 졸레드론산의 임상적 근거와 치료적 위치는 재차 부각되어 왔다. 2020년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가이드라인에서는 골절 고위험군에서 광범위한 골절에 효능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저용량 아트로핀 제제가 소아 근시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저용량 아트로핀 관련 임상3상 결과, 3년 치료 기간 동안 위약에 비해 소아 근시 진행을 늦추고 안구 축 연장을 감소시켰다. 1일 JAMA 온라인판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Karla Zadnik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저용량 아트로핀 제제 'NVK002'의 임상3상 CHAMP(Childhood Atropine for Myopia Progression) 연구 결과가 실렸다.NVK002는 미국 제약사 바일루마가 근시 진행 치료를 위해 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암학회가 국내 암 연구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첫판은 올해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암학회는 1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49차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5~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다.대한암학회 특별사업으로 개발되는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매년 발표하는 연례보고서(Annual Report)에서 착안해 마련된다.국내 암
신체의 노화로 무뎌지는 감각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스트레스, 나날이 친숙해지는 전자기기의 사용 등으로 우리는 안팎으로 소음이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노인성 난청과 소음성 난청 인구가 급증하여 청력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특히, 난청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뒤늦게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남아있는 청력이 거의 없으면 효과가 없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기적인 청력 검진의 중요성과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이유, 효과적인 사용법을 들어본다.난청이란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엔블로멧서방정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동일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에 불과한 0.3mg 수준의 적은 용량으로도 뛰어난 혈당 강하를 보인 엔블로에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더해진 것이다.2종류 약제의 병용투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은 엔블로멧서방정 1알
DVS로 가교된 히알루론산 주사제, 높은 점탄성으로 체내 지속성 늘려연골주사 횟수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며 환자들의 편의성도 증대- 최근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의 유병률과 추세는?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는 65세 이상에서 약 37~38% 내외의 유병률을 보이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운동 등 과격한 활동을 즐기는 20~30대 초기 골관절염 환자들도 종종 보이고 있다. - 슬관절 골관절염의 치료 전략은?환자가 골관절염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근본적인 치료제 부족으로 미충족 수요가 큰 뒤센근이영양증 신약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뒤센근이영양증은 근이영양증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인구 10만명 당 4명의 유병률을 갖고 있는데 이 중 남성 유병률은 3만 5000명 당 1명으로, 주로 남성에게서 호발한다.뒤센근이영양증은 현재 프레드니손, 데플라자코드 등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한 치료만 가능할 뿐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는 상태다. 팜레브루맙, 임상3상서 1차 목표점 달성 실패이런 가운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공동연구팀(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 미국 USC 김호성 교수)이 딥러닝 기반의 뇌 연령 예측 플랫폼을 개발했다. 대사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장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당뇨 등의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한다.대표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종 및 성별에 따라 심장대사증후군 및 이와 관련된 치매의 유병률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심장대사증후군과 이와 관련된 뇌혈관질환 발생은 동양인에서 높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률 증가와 환경적 요인 간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2200만명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나타났고 계절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 질환도 있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간 서로 연관이 있었으며 일부 질환은 동시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5월 31일~6월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3)에서 발표됐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는 수술받지 않은 이들보다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 약물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스웨덴·핀란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등록 당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지질저하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항당뇨병제 등 사용률은 수술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높았지만 수술 이후 장기간 사용 가능성은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비만대사수술 여부에 따른 장기간 비만 관련 약물 사용률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만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동안 국내 성인 중증 우울증 유병률이 대유행 이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정의학과) 김승재(교신저자)·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응준(제1저자) 교수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국내 19세 이상 성인 우울증 유병률 변화 및 우울증 유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건강설문인 PHQ-9 설문 결과가 수록된 2018년과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 총 1만 5351명의 표본 중 2018년 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