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 연구가 등장했다.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이 없었던 성인 약 10만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인 성인은 그 이상인 이들보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두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성인은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어느 수준까지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2017년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이상지질혈증 관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초고위험군(high risk grou)'보다 더 위험도가 높은 '극초고위험군(extreme risk group)'으로 분류해야 할지를 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미국 내분비학계가 제시한 극초고위험군 분류를 두고, 당뇨병 환자를 극초고위험군으로 정의해 LDL-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과 극초고위험군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9~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32차 춘계학술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AHA·ACC)가 5년 만에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오랜만에 개정판이 나왔지만, 고지혈증이 ASCVD(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사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위험 강화 인자(risk-inhancing factor)'라는 평가를 추가했고, 관상동맥 석회화(CAC) 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변화를 줬다. 또 초고위험군의 목표 LDL-콜레스테롤(LDL-C)을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하면서 목표 수치도 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플로로퀴놀론계(fluoroquinolones) 항생제의 대동맥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FDA는 20일(현지시각) 안전성 서한을 배포, 의료진은 대동맥류 환자 또는 말초동맥질환, 고혈압, 마르판증후군, 엘러스-단로스증후군 등 환자인 대동맥류 위험군에게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한은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 이상반응 관련 보고서와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박리 위험이 확인된 네 가지 관찰연구를 검토해 제작됐다. 다만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 치료 시 이 같은
유럽은 고혈압 가이드라인 최초로 '혈압 조절 하한치'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항고혈압제 과다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안한 결정으로 혈압 조절 하한치를 '120/70mmHg'로 제시하면서 약물을 서서히 단계적으로 감량하는 'step down therapy'를 고려하도록 했다.韓·美 "LDL-콜레스테롤 적극적으로 조절해야"고혈압에 이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개정이 이뤄졌다. 미국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우리나라는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지난 11월 발표했다. 한·미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수
2018년 11월 10~12일에 걸쳐 진행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5년 만에 개정 작업을 마친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AHA/ACC)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 첫 선을 보였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ASCVD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개선을 강조했으며, 의료진과 환자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환자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위험강화인자(risk-enhancing factor) 평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또한 임상적 ASCVD 환자에서는 2차 예방을 위한 전략으로서 고강도 스타틴 요법 또는 복용 가능한 최대 용량의 스타틴 요법으로 LDL-C를 낮출 것을 권고하였다.
최근 ‘효과적인 스타틴 선택’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JUPITER & HOPE 3 연구의 주요 결과들에 대해 성균관의대 성기철 교수가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올해 모두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15년에 이어 지난 4월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4판' 요약본을 공개했고, 6월 열린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 최종본을 발표할 예정이다.AHA·ACC는 10일 열린 AHA 연례학술대회에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공개했다.두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수록 LDL-콜레스테롤(LDL-C)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진단: 활동혈압·가정혈압도 유용진단 시 진료실 혈압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진료실 외 혈압측정(out-of-office BP measurement)의 가용범위를 넓혔다. 고혈압 진단을 위해 진료실 혈압을 반복해 측정해야 하지만 활동혈압(ABPM)과 가정혈압(HBPM)도 거리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내용을 권고사항에 추가했다.단, 각 혈압 측정법에 따른 진단기준에는 편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진료실 혈압기준은 140/90mmHg 이상, ABPM 기준은 주간인 경
국내 LDL-콜레스테롤(LDL-C) 치료 목표치가 기존과 변화 없이 유지된다.국내·외 학계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LDL-C 치료 목표치를 더 낮춰야 하는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효수)는 아직 국내 적용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국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LDL-C 치료 목표치는 70mg/dL 미만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앞으로 발표되는 주요 연구와 국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향후 치료지침 개정 시 치료 목표치가 변화될 가능성을 남겨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목표로 하는 고혈압 학계에 인공지능(AI) 훈풍이 불고 있다.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있는 성인을 예측할 수 있는 AI가 등장한 데 이어 강력한 혈압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혈압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혈압 학계는 AI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년 내 본태성 고혈압 발병 예측 정확도 '90%'먼저 AI로 고혈압 발병 위험을 예측해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고혈압 유병률을 낮추면서 관리에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전략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스타틴 파트너 찾기가 성공하면서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비스타틴 계열이 이상지질혈증 치료 퍼즐 완성의 핵심 카드로 등장했다. 게다가 LDL-콜레스테롤(LDL-C)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LDL 가설(LDL hypothesis)'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C를 조기에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문가 합의
서양인의 심혈관질환(CVD) 예측 도구인 프래밍험 위험점수가 아시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중국 베이징 캐피탈 메디컬의대 안전병원 Jing Liu 교수(역학)는 23일 그랜드 힐튼 호텔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프래밍험 위험점수를 중국인에게 적용하면 남녀 모두에서 CVD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아시아인에게는 서양과 다른 차별화된 CVD 예측 도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Liu 교수가 제시한 중국 코호트 연구인 CMCS(Chinese Multi-provincial Cohort Study)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내시경 검사 또는 시술을 받을 경우 시술 전 약 일주일 동안 항혈전제를 중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항혈전제로 인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지만 한편으로는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내시경 검사 또는 시술 전 항혈전제 복용에 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항혈전제 복용에 대한 임상적인 판단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순환기내과 및 소화기내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그 답을
2017년 학계는 지침 변화의 바람이 몰아친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학계는 미국발 고혈압 지침이 나와 변화의 중심에 섰고, 내분비내과계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지침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소화기내과계에서는 늘어나는 C형 간염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신경과계에서는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항암분야에서는 면역치료법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한 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핫 이슈를 정리했다. 심혈관질환 위험단계에 '극위험군'
국제당뇨연맹(IDF)이 지난 11월 초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임상 지침(IDF Clinical Practice Recommendations on the Diabetic Foot - 2017)을 발표했다.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동안 앓았고, 혈당조절을 제대로 못한 경우 미세혈관 및 대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 질환은 당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김종진 교수(경희의대)가 맡았고 주형준 교수(고려의대)와 성지동 교수(성균관의대)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대동맥 협착증을 앓고 있는 90대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의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가 28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TAVI를 받은 90대 환자군은 90대 미만 환자군보다 단기간 예후는 좋지 않았지만 1년째 예후는 비슷했다.연구를 주도한 브라질 이스라엘리타 앨버트 아인슈타인 병원 Adriano Caixeta 박사는 "현재 TAVI는 대동맥 협착증 고령 환자를 치
스타틴 치료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순천향의대 서존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를 만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최적 치료전략 및 스타틴에 대한 우려, 최근 학계의 이슈 등에 대해 물었다. - 외국과 비교해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특징은?외국은 나쁜 식습관과 비만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이상지질혈증이 흔하게 문제시 돼 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이상지질혈증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는 외국과 달리 마른 비만 환자가 많다. 또한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서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우두머리인 위험군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보다 더 위험하다고 정의한 새로운 위험군이 등장하면서 지질관리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지난달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 '극위험군(extreme risk)'을 추가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Endocr Pract 2017;23(Suppl 2):1-87).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