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과거 지인으로부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손목밴드형 웨어러블기기를 선물 받은 적 있다. 걸음수,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해주니 착용만으로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한 달 동안은 매일 웨어러블기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하루이틀 웨어러블기기 착용을 깜빡 잊고 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지금 웨어러블기기는 손목 위가 아닌 서랍 속에 있다.최근 의료분야에서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웨어러블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기기로 일상생활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 질병 진단·관리·치료 등에 활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청와대, 여당, 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오는 14일 총파업을 경고하는 등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당장,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의료취약지 의사 수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불가피하며,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방역·진료 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여기에,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병원계 역시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 확충 정책에서 의사인력 부족문제가 장애요소로 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무릇 사람이라면 누구든 실패한다. 가끔은 아주 쓰라린 실패를 하기도 한다.내가 겪은 첫 실패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다. 내가 살던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고등학교 입시가 비평준화 지역이었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입선발고사를 치러야 했다.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인생의 시련을 맛보았다고 되새겨보면 지금도 정말 잔인한 일인 것 같다. 결국 난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지 못했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주위에서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는둥, 연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4년 추적 임상 결과 발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임상 3상 이후 추적관찰에 동의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367명 대상으로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효능·안전성을 비교하는 연구 결과가 관한 보도자료였다.온트루잔트(트라스트주맙)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연구 총 추적관찰 기간은 5년이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53개월에 해당되는 4년간의 수치를 집계해 결과를 5월 29~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21년도 수가협상이 끝났다. 결과적으로 의원과 병원, 치과의 결렬로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전례가 없던 3개 유형 결렬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끝난 이번 수가협상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재정운영위원회다.물론,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수가협상의 열쇠를 재정위가 쥐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 협상에서의 존재감은 남달랐다.판을 쥐고 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여의도에서 열린 첫 상견례 자리부터 최종 수가협상 날까지 공급자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반영해야 한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 불순물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메트포르민 성분 의약품 288품목 중 NDMA가 검출된 31품목의 제조 및 판매가 26일 중지됐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대체약물이 없는 만큼, 판매 중지된 의약품이 적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진료 현장은 발사르탄, 라니티딘 사태 때만큼의 혼란은 없는 분위기다.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메트포르민 불순물 사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관 학회가 마음만 먹으면 외면할 수도 있었다. 메트포르민 불순물 사태는 싱가포르의 원료의약품이 문제였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일본 오사카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아톰' 등 여러 작품으로 일본 만화의 신으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생명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절대 가치로, 어떤 이념이나 명분도, 생명을 무시하고 짓밟는 순간, 괴물이 된다'는 생명에 대한 그의 철학을 작품으로 세상에 알려온 인물로 유명하다.최근 환자단체연합회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위해 글로벌제약사들에게 합리적인 재정분담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환자단체연합회는 높은 약값을 받으려는 제약사와 건강보험 재정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원기 회복, 성인병 예방, 오장 안정. 얼마 전 취재원과 함께 점심 자리를 위해 찾은 곰탕집에는 이런 문구들이 있었다. 그래서 취재원과 함께 원기를 회복하자며 곰탕을 먹었다. 곰탕을 먹으면 체내 장기가 안정을 찾고 면역력이 높아져 마치 코로나19(COVID-19) 감염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상상에 서로 합이 맞았다. 코로나19 정복을 위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켠 국내 제약업계는 더 분주하다. '위기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6일부로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한 단어만 바꾼 표현 때문에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정부의 의도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제 방역은 일상화가 된다'는 뜻이다.즉,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속 모든 생활 패턴과 방식을 변화시켰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습관이 됐고, 같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적정 거리를 두고 대화한다.특히, 코로나19는 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 사례가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뒤 4개월이 지났다. 많은 이의 바람과 달리 코로나19는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이어졌고 전문가들은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국내외 의학계가 매년 개최하는 학술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국내 주요 학회들은 올해 1분기에 예정됐던 학술대회 일정을 취소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을 재공지하겠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질심 위원분들께 화상회의 기기라도 놔드려야 할 것 같아요."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고 있다.그 결과, 정부를 비롯한 의약단체들은 대면회의를 취소하거나, 연기, 혹은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한 조치지만, 정부 정책 추진 일정까지 밀려서는 대국민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지난 2월부터 암질환심의위원회의 대면심의는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라는 전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염병이 국내에 창궐한지 어느덧 2개월이 넘었다.코로나19 확산을 최전선에서 막아내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 주말도 없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브리핑을 하는 보건복지부, 역학적 관계를 밝혀내기 위해 밤낮 없는 질병관리본부,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이미 지쳤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다.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계가 더 답답한 이유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요즘 인사는 팔꿈치로 해야죠"얼마 전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취재원에게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하려던 참이었다. 취재원의 농담 섞인 질타에 속으로 '아차' 싶어 손을 거뒀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불안감에 주변에서 들리는 잔기침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고 늘 하던 가벼운 접촉은 이른바 '비매너'가 됐다. 불편하고 어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덧 일상이 됐다. 저녁 모임은 사라진지 오래고 전파에 대한 염려 때문인지 동료들과의 식사자리도 준 것 같다.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사회적 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현재 효과를 입증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만큼 발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가장 가능성 있는 치료제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가 꼽히지만 임상시험이 지난달 시작돼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그 효과를 검증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는 우리나라를 매우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이끌었다.3월 9일 현재 7134명의 확진자와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민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정부에 대한 불만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정부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국민들의 높아져 가는 불만과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팽배한 국민들의 공포감은 그마나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모습을 통해 위안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합심(合心)으로 변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이에 잠시 느리게 돌아가는 듯했던 정부의 초시계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의료계를 비롯해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수많은 뉴스가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씩 쏟아지고 있다.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대한민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이 중 국민이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도 의료계에서 전해지는 객관적인 임상 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흔히들 '숙맥'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순수한 사람이나 재미없는 사람을 일컫는 데 쓰이는데, 사실 숙맥이라는 말은 콩과 보리를 의미한다. 숙맥은 본래 숙맥불변이라는 문장에서 불변이라는 단어가 생략된 말이다. 지혜가 없어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데서 생겨난 말이 숙맥불변이다.코로나19(COVID-19)로 한창 시끄럽다. 한켠에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대응과 시민의식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이는 차치하고 창궐한
대한당뇨병학회 새로운 임원진이 출범했다. 학회 윤건호 신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11대 이사장 취임 간담회'에서 임기 2년 동안의 포부를 밝혔다.취임 간담회는 학회의 의지에 따라 알맹이가 없는 형식적인 자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를 이겨내고(?) 열린 만큼 윤 이사장의 학회 활동 목표와 계획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청사진은 명확했고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그는 당뇨병 극복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과 국가적 근거 창출, 정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약가 우대가 유지된다.지난해 7월 발표된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에는 개량신약에 대한 가산을 최대 5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개량신약에 대한 기존 약가 가산은 제네릭이 3개 이상 출시되면 가산이 없어진다.하지만, 일부 약제에서는 제네릭이 3개 이하로 출시되면서 한시적 적용이 영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심지어, 혁신형 제약기업의 개량신약 경우에는 68%까지 약가를 받으면서, 특허 만료 오리지널 약가보다 비싼 약이 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이런 왜곡된 약가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모든 시험은 합격자가 있으면 불합격자가 있고, 1~2문제로 인해 가까스로 합격한 사람이 있으면 아깝게 불합격한 사람도 있다.불합격자는 그들 나름대로의 억울함을 갖게 될 수도 있으나 보통은 더 나은 노력을 다짐(?)하며 다음 시험을 기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그런데 여기 매년 빠지지 않고 시험이 치러질 때 마다 주관기관과 응시생들 사이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 시험이 있다.심지어 주관기관과 응시생들의 소송이 연례행사가 되어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