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피투시란(fitusiran)이 환자의 연간출혈률(ABR)을 90% 이상 감소시킨다는 임상시험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 혈우병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 국내 시장은 2300억원 정도다.A형 혈우병 치료제로는 중외제약이 판매하는 로슈의 항응고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있고, 유전자 치료제인 록타비안(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 등이 처방되고 있다. B형 혈우병은 화이자의 베니픽스(노나코그알파), 호주 제약사인 CSL베링과 유니큐어가 개발할 헴제닉스(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신보조요법으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때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깨졌다.비소세포폐암은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절반이 재발을 경험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신보조요법으로 면역억제제를 이용하면 임상적 이점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했고, 학계 일각에서는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신보조요법에 활용할 때 수술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이런 가운데 4월 14~19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 조합이 절제 가능한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효과를 보였다.초기 간세포암 치료는 주로 외과적 절제술과 열 절제술이 이뤄진다.그러나 간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5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은 70~80%에 달하는 만큼 효과적인 보조요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컸다.하지만 그동안 간세포암 보조요법으로 효과를 보인 근거가 있는 약물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조합이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본태성 고혈압이 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본태성 고혈압은 현재 소아청소년기에 확인되는 고혈압의 주요 유형이지만 심각성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태성 고혈압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에 더해 식습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본태성 고혈압' 과학 성명을 Hypertension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카티세포(CAR-T) 치료100예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4월 6일 현재 109예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한 이후 2년 만에 100예를 넘어섰다.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R T-세포치료센터’를 설립해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주 진료과인 혈액종양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들이 종양전문간호사와 함께 환자들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출생 직후 성장 상태에 따라 초극소저출생체중아의 장기적 뇌신경 발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제1저자)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출생 시 체중이 1000g 미만 환아인 초극소저출생체중아를 대상으로 인지 기능 발달과 함께 최신 기법의 뇌자기공명영상을 분석했다.초극소저출생체중아는 신경발달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출생 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퇴원까지 성장 패턴이 장기적 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김병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서울대병원 김학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이 중도 선량의 방사선 요법(≤ 54Gy)과 표준 선량의 방사선 요법(> 54Gy)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그 중 완치가 가능한 제한병기의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병용하게 된다.방사선치료 시행에 있어 하루 두 번의 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나라에서 하루 한 번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부 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시술 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 시행이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고 예후가 좋다는 사실을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 21명으로 구성된 KLASS-05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상부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과 복강경 위전절제술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연구 논문에는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난치암인 간 내 담도암에 단백유전체 연구를 적용해 암의 특징을 규명하고 세분화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단백유전체 연구는 기존의 유전체 연구와 전사체 연구에서 한 층 도약해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인산화단백체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존의 일부 암환자에게만 반응했던 정밀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국립암센터 종양외과학연구과 박상재(간담도췌장암센터), 종양면역연구과 우상명(간담도췌장암센터), 분자영상연구과 김윤희, 한양대학교 분자생명과학과 조수영 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췌장으로 알려진 복합 폐쇄루프 제어 시스템(hybrid closed-loop control system)이 7세 미만의 1형 당뇨병 환아 혈당 관리에 긍정적 결과를 얻으며 질환 관리의 핵심 키로 부상하고 있다. NEJM 3월호에는 2~5세 1형 당뇨병 환아를 대상으로 폐쇄루프 제어 시스템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PEDAP 결과가 실렸다(N Engl J Med 2023;388:991~1001).최종 결과에 따르면, 폐쇄루프 제어 시스템 사용 시 적정혈당유지시간 비율이 유의하게 늘었다.이와 함께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980년대 출시된 고혈압치료제 베라파밀이 1형 당뇨병 환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향후 1형 당뇨병 약물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인다.1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CLVer 연구 결과, 고혈압, 부정맥 등 치료제로 사용되던 칼슘채널차단제(CCB) 베라파밀이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의 C-펩타이드 수치를 높게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임상에 도입된 오래된 약인 베라파밀이 1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을 보존하고 인슐린 생성에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암학회가 간세포암종 치료에 사용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의 국내 전문가 합의안을 최초로 공개했다. TACE는 1977년 일본에서 간세포암 환자에게 간동맥을 통해 젤라틴 스폰지 입자에 항암제를 섞어 투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 리피오돌과 항암제를 섞어 에멀젼 혈태로 간동맥에 주입하고 이어 색전물질로 혈류를 차단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로 발전했다. 2000년대에 이르러 영양동맥의 색전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 인터루킨(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제1저자)·전신수(교신저자) 교수팀은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IL-7인 항암면역치료제 'rhIL-7-hyFC(GX-17)'에 대한 첫 임상연구를 진행했다.총 18명 환자 중 10명은 경구용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과 함께 rhIL-7-hyFC를 투여받았다. 그 외 5명은 항암제 베바시주맙, 1명은 PCV 항암제 등과 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에 GSK 누칼라(성분명 메폴리주맙)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ral corticosteroid, OCS)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 줄이어 발표됐다. 인터루킨-5(IL-5) 억제제인 누칼라는 호산구성 내적표현형(eosinophilic endophenotypes)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다. 이번 연구 결과는 2월 24~27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알러지천식&면역 연례학술대회(AAAAI 2023)에서 발표됐다. 전향적 REALITI-A 연구 분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1차 치료제인 스타틴이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이하 안트라사이클린)로 인한 심장기능장애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향후 심장독성 고위험 암 환자에게 스타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는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트라사이클린이 심장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아토르바스타틴이 줄일 수 있는지 평가한 STOP-CA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안트라사이클린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적응증 확대 전략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3월 2일 올루미언트는 성인 중증 원형 탈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희소식을 발표했지만, 전신 홍반성 낭창(SLE) 임상3상에서는 1차 목표점만 충족하는 위태로운 연구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Lancet 3월 2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모나시대학 Eric F Morand 교수 연구팀은 SLE 환자 760명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n=252), 2mg 투여군(n=255)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오 아바타로 맞춤형 암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국내 연구진에 의해 간내 담관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법 수립을 위해 아형별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연구는 종양 조직의 형태와 유전 특성을 반영한 오가노이드로 진행해 정확도를 높였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송시영·이희승,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제작한 간내 담관암 환자 오가노이드 모델로 유전자 변이에 따른 아형별 맞춤형 치료법 수립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지역 내 상급종합 및 수련병원의 전담전문의 투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청과학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시기적절한 지원 발표는 전례 없는 정부의 강력한 개선 의지”라며 “의료체계의 빠른 개선과 회복에 큰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목표에 도달하려면 정책 강도와 속도가 중요하다며, 올해가 소청과 의료체계 회생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청과학회는 이번 개선대책의 수정 및 보완점으로 △불충분한 보상수가 정상화와 적정 수가 인상 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DINAMO 임상3상 결과, 자디앙을 복용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는 26주째 당화혈색소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 그러나 소아청소년 항당뇨병제로서 자디앙이 웃었던 것과 달리, 트라젠타는 위약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차이가 유의하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 자디앙의 긍정적 결과과 확인됨에 따라 향후 소아청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기 위암 수술 시 바늘 수술 집게 기구인 '니들 그라스퍼(Needle Grasper, Endo Relief)'를 활용해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을 진행하면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을 조사됐다.중앙대병원 김종원 교수(외과) 연구팀은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의 편의성과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술시간이 짧아지는 등 수술 편의성이 높아졌다. 조기 위암 수술 시 절개 크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SILDG)이 시행되고 있다.단일공 복강경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