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피하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항당뇨병제 오젬픽이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높이는 유일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계열 약제로 지목됐다.GLP-1 제제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의한 당뇨망막병증 위험 증가는 오젬픽에서만 관찰됐고 다른 GLP-1 제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오젬픽의 당뇨망막병증 위험은 초기 강력한 혈당 강하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임상에서는 오젬픽 치료 시작 전과 이후 지속적인 눈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타분석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 FLI)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4~2017년 신규 SGLT2 억제제 복용자와 대조군인 DPP4 억제제 복용자를 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에 이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늘면서 메트포르민 초기치료 실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미국 당뇨병 성인 환자 대상 코호트 연구에서 메트포르민만으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3명 중 1명은 치료에 실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억제제 작용제(GLP-1 제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메트포르민 1차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인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1차약제로 투약할 수 있게 됐다.노보노디스크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치료경험이 없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한 초기치료로서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리벨서스 7mg 또는 14mg을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이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치료로 리벨서스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제품 라벨 내용을 삭제한 것이다.리벨서스는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알약 형태의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사 시대를 끝낼 먹는 인슐린 개발은 꿈으로 끝나게 될까.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던 제약사들이 임상 실패 또는 개발 포기 등을 선언하면서 바늘 고통이 없는 먹는 인슐린 시대가 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이스라엘 제약회사 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임상3상 실패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연구 결과들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지만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 목록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국내에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국내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분석했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중 내분비, 소화기, 감염 분야 신약은 총 6품목이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노보노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산분비 억제제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PPI를 복용한 성인은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근거가 쌓인 데 이어, 최근 당뇨병 환자는 PPI 투약 시 심혈관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PPI, 마이크로바이옴 변화시켜 당뇨병 위험 높일 수도PPI는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에 PPI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여러 연구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202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항당뇨병제인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 중 글리메피리드가 다른 약제와 달리 심혈관에 안전한 약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글리메피리드는 2019년 발표된 CAROLINA 연구에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대만 관찰연구에서도 다른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와 비교해 글리메피리드의 MACE 위험이 낮았다.이 같은 결과는 설포닐우레아 계열 내에서도 약제 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며 적극적 치료에 무게를 실었다.ADA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개인별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70mg/dL 미만 또는 55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Diabetes Care 12월 1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항당뇨병제로 개발 중인 DWP16001의 안전성이 반려견에서도 확인됐다.대웅제약은 최근 열린 대한수의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따.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작년 5월 공개한 8주 연구자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 연장 투약의 장기 안전성을 추가 검증한 연구 결과다.연구에는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1일 1회 또는 3일 1회 병용투여한 후 혈중 케톤, 젖산탈수소효소 검사, 일반 혈액 검사, 혈청화학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젊은 성인에서 비만 인구 증가와 비례해 당뇨병 유병률이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는 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 등 일부 비만치료제는 혈압 상승 위험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하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제시됐다.비만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GLP-1/GIP 이중 작용제, GLP-1/GIP/글루카곤 삼중 작용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다만, 이들 중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한정돼 가능한 한 빨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국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백신과 혈액제제 시장 강자 GC녹십자가 만성질환 치료 영역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독감백신 시장 1위 GC녹십자는 올해 고혈압∙고지혈증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GC녹십자는 지난 21일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텔미사르탄/암로디핀/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을 출시하며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로제텔핀은 GC녹십자 외에도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등 기존 만성질환에 강세를 보이는 제약사들도 상용화에 나선 조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진단 초기 적극적 혈당조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조기에 약물로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했을 때 임상 예후 개선 혜택은 진단 이후 44년이 지나도 여전히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영국에서 진행됐고 당뇨병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 중 가장 오랫동안 추적관찰이 이뤄진 UKPDS 44년 연구에서 확인됐다. 결과는 지난달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공개됐다.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신규 혈당강하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당뇨병 1차 치료제로서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앞서진 못하고 있다.게다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가 당뇨병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이 클지라도 앞으로도 메트포르민보다 먼저 권고하긴 어렵다는 학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약제의 비용 효과성이 메트포르민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전에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당뇨병 환자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기대수명이 긴 젊은 당뇨병 환자는 유병기간이 길어 40~50대에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기반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적극적 관리 중요성에 방점이 찍혔다. 4~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Youth-onset type 2 diabetes'를 주제로 젊은 당뇨병 환자 특징과 치료전략에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 신기능이 떨어져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최소 20mL/min/1.73㎡인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신장·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 치료 시작 이후 eGFR이 감소해도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제신장학회(KDIGO)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당뇨병 관리' 합의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합의문은 Diabetes Care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체중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은 성인 당뇨병 환자의 공동 1차 관리 목표는 체중 조절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유럽당뇨병학회(EASD)·미국당뇨병학회(AD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형 당뇨병 고혈당 관리' 합의문을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발표했다.합의문은 발표와 동시에 Diabetologia와 Diabetes Care 9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