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60대 여성의 상당 수가 안면홍조, 야간발한 등의 폐경 증상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인식하면서도, 10명 중 7명은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도 폐경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폐경학회가 폐경 증상 및 호르몬 치료에 대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식 변화를 추적하고자 2010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한 대규모 조사의 결과로, 전국 45세부터 65세까지의 여성 2,3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폐경 증상,
대한모발학회가 지난 28일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탈모증 환자를 위한 치료지원 방안은? 탈모도 질환이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탈모증에 대한 국민적 인식 증진 및 환자들의 올바른 의학적 치료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먼저 가톨릭의대 피부과 강훈 교수는 "탈모증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실제로 검증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가 치료를 하다가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며 "사회적으로 탈모가 단순한 증상이 아닌 '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며 국민들을 집단공황 상태에까지 빠뜨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이러한 신종 감염병 유행시 나타나는 집단적인 사회 불안심리에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고려대학교 좋은의사연구소(소장 안덕선)의 주최로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본 사회병리와 의료인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인문사회학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는 간단했다. 미연에 감염질환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 의료인과 보건 당국, 올바른 정보
매출이 높은 약이라고 해서 전부 좋은 약이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으며 환자의 혜택까지 고민하는, 공공재로써의 철학이 담긴 약물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피부과 질환 전문제약사인 갈더마코리아의 항생제 없는 국소 도포용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국내 론칭 5년만에 경구용 약물과 외용제를 합한 전체 여드름 치료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IMS 2014년 데이커 기준)를 차지했다. 항생제 클린다마이신을 함유한 듀악겔(클린다마이신 + 벤조실 퍼옥사이드)과의 접전을 예상했지만 이미 매출 실적으론 앞섰다. 외용제만 놓고
사람들은 종종 자폐증을 동반한 소아 또는 성인에서 '세상을 특별한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하곤 한다.해외 아티스트 Stephen Wiltshire가 가장 큰 예다. Wiltshire가 그려낸 주옥같은 풍경화도 유명하지만, 사람들은 자폐증 환자의 놀라운 천재성에 더욱 주목했다.최근까지 몇몇 논문을 통해 천재성과 정신건강질환이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최근 자폐증이라는 특정 질환과 천재성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런던대 Teodora Gliga 교수팀이 Curre
대학교 신입생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교육하자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을 1년간 실시하자 교육 이수군에서는 성폭행 피해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던 것.캐나다 윈저대 정신건강의학과 Charlene Y. Senn 교수팀의 "여대생 대상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Sexual Assault Resistance Program)의 운용, 과연 효과있나?"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가 NEJM 6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스페셜 리포트 부문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항 C-reactive Protein(CRP) 항체가 질병의 활성도나 루푸스 신염의 예측인자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 해당 환자의 모집단이 적어 실제 임상 적용은 아직 이르다는 주장이다.계명의대 내과 이태한 교수팀의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항 CRP 항체와 질병 활성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가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2015년 5월호(Vol. 22, Suppl. 1)에 게재됐다.전신홍반루푸스는 자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에 의해 다양한 자가 항체를 나타내
암젠이 개발 중인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이 혼합형 고지혈증(mixed hyperlipidemia) 환자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최근 국제죽상동맥경화증심포지엄(ISA 2015)을 통해 공개된 통합분석에 따르면 에볼로쿠맙을 투여받은 혼합형 고지혈증 환자군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2주 뒤 위약 또는 에제티미브 복용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연구자인 Robert Rosenson 교수(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의과대학)는 "그간 PCSK9 억제제가 여러 연구들을 통해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고해
관심병사만의 문제로 제한 말아야 현재 입대 전 선별검사를 통해 정신건강 질환이 의심되면 입대에서 제외하고, 군에서 부적응 문제를 보이는 병사들은 관심병사로 선별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군 생활과정에서 여전히 병사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자살, 폭력, 총기사고, 탈영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연세대 간호대학 김헌례 교수팀은 "안보상 주요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군 내부의 전문의료 인력 부족, 외부 자원의 유입 제한 등으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외부 전문가의 개입이 어려워 정신건강 관리에 제한점이 많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Emma Molyneaux 교수팀은 JAMA 5월 19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산후우울증을 동반한 7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지를 분석한 총 3개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상군은 대부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복용여성 가운데 54명이 산후우울증 증상이 호전됐다. 이는 위약군의 30%만이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과
우리나라에서 하루 약 1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및 전암으로 인해 자궁절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공단의 2009-2013년 주요수술통계를 보면 국내 전체 자궁절제술 인원은 5년 새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 반해, 전체 자궁절제술 원인 질환 중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4.2% △2010년 5.4% △2011년 8.4% △2012년 8.4% △2013년 9%로 매년 증가 추세다. 아울러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으로 인해 자궁수술을 받는 여성은 매년 4000명 이상 새롭게 발생하고 있
높은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꼽히지만, 조현병 환자의 인지기능에는 혜택을 주는 요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미국정신과학회(APA) 연례학술대회에서 CATIE 하위분석 연구를 발표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Henry A. Nasrallah 교수는 "평균 연령 40대의 조현병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높은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보인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14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이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이들에서 신경인
지난 5년간 피부암환자가 44%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와 우리나라도 피부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13일 대한피부과학회는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평원의 자룔르 분석한 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가 2009년 1만980명에서 2013년 1만5826명으로 44.1% 증가해 한해 평균 9.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피부과학회 이준영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피부과)은 "악성흑색종을 포함한 신규 피부암환자의 발생건수는 2010년 6739건에서 2013년 7677건으로 4년간 약 938건이 증가해 연 평균 3%씩 증가했다
IVI(국제백신연구소)가 '제 15차 아시아태평양 국제백신학고급과정'을 개최한다. 백신의 전영역에서 보건 전문인력과 정책담당자의 교육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백신연구 및 면역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소재한 세계본부에서 진행될 강의와 토론식 사례연구에서는 △ 질병 역학과 면역생물학 △ 백신의 발굴에서부터 공정개발 △ 사용승인을 위한 임상 개발 △ 사용승인에서 도입 및 사용 △ 백신의 사용과 수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룬다.이를 위해 IVI와 세계보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박천욱, 한림의대)가 피부과 의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한국형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간다. 이를 계기로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은 2006년 8월 대한피부과학회지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래, 체계적 문헌고찰과 논문 검토를 거쳐 9년 만에 업데이트된 것이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가장 최신의 근거가 모두 반영돼 있다.제작을 위해 학회는 피부과 전문의 12명의 실무위원을 위촉해 준비위원회를 구성
대한산부인과학회가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5월 셋째 주(5월 11일~16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아 제 6회 퍼플리본 캠페인 '닥터카페 시즌 6'를 진행한다.퍼플리본 캠페인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궁경부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제정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특히 올해로 6주년을 맞는 퍼플리본 캠페인은 산부인과학회와 재단법인 건강한여성재단이 공동주관 한다. 학회는 올해 캠페인 대상 연령을 10대까지 넓히고 "10대부터 챙겨야 할 자궁경부암 예
1·2세대 약물, 도파민 과도한 억제로 부작용 문제정신분열증의 새로운 이름 조현병.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1년 개명됐다. 평생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역과 상관없이 약 1%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자살률이 0.0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수치다.문제가 되는 정신분열증의 주요 증상은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과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제1형인 양성증상은 환각, 망상, 긴장, 불면 등이며 일반적으로 도파민 차단작용에 치료 반응이 좋
줄기세포 주사 1회 접종만으로 노인성 황반변성의 각종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조금은 희망적인 보고가 나왔다.미국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Shaomei Wang 박사팀이 Stem Cell 4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황반변성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험인자로는 유전적 원인, 심혈관계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과도한 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항산화제 농도, 나이 등을 들 수 있다. 연구팀은 사람의 피부세포를 유도 다능성 줄기세포(
최근 경구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면 크론병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뇌부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미국 캘리포니아의대 Nicole Petersen 교수팀은 Human Brain Mapping 4월 2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의 뇌를 관찰한 결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부위 2곳의 크기가 축소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90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추려내 경구피임약 복용군 44명과 비복용군 46명으로 분류해 자기공명영상(MRI)에 의한 뇌 조영을 통해 뇌를 관찰
최근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은 인터넷·게임중독을 '추가연구를 통해 향후 포괄해야 할 기준'으로 포함시키는 등 인터넷 중독이 고유 정신병리를 가지는 1차적 질환이라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서도 인터넷 중독 환자의 현황 등을 파악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장기추적연구를 통해 인터넷·게임 중독 원인을 밝혀 효율적인 중독 관리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한 것.연구팀은 △아동 청소년 인터넷·게임·스마트폰 사용 실태 및 행위 중독 유병률 파악 △아동·청소년 인터넷·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