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골감소/골다공증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은 뼈는 골흡수와 골형성이 반복되는 골재형성(bone remodeling)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밀도를 유지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호르몬인데,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감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뼈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성호르몬제의 보충은 골강도를 증가시키는 대신 자궁내막증식, 유방암, 심혈관질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실제 골다공증 치료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반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초의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4/6(CDK4/6)억제제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온 화이자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장악력이 무너지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는 입랜스의 임상3상 PALOMA-2 연구의 전체생존(OS) 최종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PALOMA-2 연구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입랜스를 1차 치료에 사용할 때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계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한방난임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난임여성이 효과적인 난임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지 말고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2012년부터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무작위 대조 이중맹검 임상시험과 같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한방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고 있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지자체 대상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골대사학회(회장 한명훈·이사장 하용찬)가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를 발간했다.이번 진료지침은 26~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10차 SSBH에서 첫 공개됐다.10번째 개정판인 이번 진료지침은 총 33장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골다공증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뤄졌다.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
-골다공증, 골감소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치료율은 높지 않다. 이유가 뭔가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할 만큼 증상이 없다. 골절이 나타나야 비로소 자신의 골감소 상태를 체크하기 때문이다. 의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검사나 치료를 선뜻 시도하기 곤란한 분위기도 문제가 된다.검사 측면에서 보면, 현재 국가 검진에서 만 54세와 66세의 여성에게 골밀도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尹 당선자가 60세와 72세를 추가하여 총 4회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점은 그래도 고무적이지만 충분하지는 않으며, 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연이은 경구용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임상 실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에 의해 성장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를 겨낭해 개발된 게 SERD다.SERD는 ER에 달라붙어 작동을 방지하고 결국 ER을 분해하게 유도한다.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수용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게 핵심이다.현재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SERD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유일하다. 파슬로덱스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골다공증 질환 진료 전문의를 대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에스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비스포스포네이트의 새로운 입지 및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폐경 후 여성의 골건강 관리 A to Z: 골감소증부터 골다공증까지'를 테마로, 건국대학교병원 이지영 교수(산부인과)가 여성 생애주기에 맞는 골다공증의 단계별 치료 약제에 대해 제안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유미 교수(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질소 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새로운 적응증을 획득하는 약물재창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에서 진행된 코호트 내 환자 대조군 연구 결과, 질소 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상피성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소 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알렌드론산, 파미드론산, 리세드론산, 졸레드론산 등이 있다.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여성 환자의 치료제 선택과 난소암 발생 메커니즘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분만 인프라 및 산부인과 진료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임산부와 여성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윤석열 당선인 및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윤석열 당선인이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정책 제안을 어느정도까지 정책에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한산부인과학회 박중신 이사장은 1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임산부와 여성건강을 위한 2022년 대통령 선거 정책 제안서 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박 이사장은 "헌법 제36조 2항은 '국가는 모성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폐경 이후 혈관운동증상(VMS) 치료제 페졸리네탄트가 중국 등 아시아 여성에게서 유효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임상3상 결과, 페졸리네탄트가 기준점 대비 향상되는 수치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값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졸리네탄트는 뉴로키닌-3 수용체 길항제로 폐경에 수반되는 중등도~중증 VMS를 개선하는 비호르몬 치료제다.갱년기에 수반되는 VMS는 전 세계 폐경기 여성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는데, 대표적 증상은 열성 홍조, 심계항진, 발한, 불안, 우울증 등이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 11명이 의학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이번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고려대 의대 소속 교수진은 △가정의학교실 김선미(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안과학교실 김용연(구로병원 안과) △산부인과학교실 김탁(안암병원 산부인과) △피부과학교실 손상욱(안산병원 피부과) △흉부외과학교실 손호성(안암병원 흉부외과)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교실 이성우(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이재관(구로병원 산부인과) △영상의학교실 이창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편두통 환자 중 70%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4등급)를 겪고 있다. 그러나 편두통 최초 발병 후 진단까지는 평균 10년이 걸린다.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인데, 전문가는 두통이 생기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특히 편두통은 초기에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대한두통학회 회장을 연임 중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신경과)는 약물 복용 시기, 용량, 약제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조기난소부전을 막기 위한 관리전략이 제시됐다.중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연구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GnRHa) 치료를 진행하면 조기난소부전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이를 근거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난소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GnRHa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중국 상하이 제6인민병원 Xiangyun Zong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JAMA Oncology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개발이 어려운 타깃이었던 KRAS 억제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서 신약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질병 치료 분야에 깊이 있는 과학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접목되면서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신약은 무엇일까. 메디칼업저버는 신년을 맞아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22년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가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방암 환자 수는 2만 35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 11만 5,080명 중 20.5%를 차지하며 여성 암 1위를 기록했다.또한 국가 암 등록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유방암 발생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다행히 유방암 치료법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이후에 추가로 고려하는 치료에는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이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영역 확장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CCTG MA.32 임상3상 결과, 메트포르민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상태와 관계없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못했다.연구 결과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Pamela J. Goodwin 교수는 "메트포르민은 이들 환자에게 유방암 치료제로 투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HER2+) 유방암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나리니가 개발 중인 경구용 유방암 호르몬치료제 엘라세스트란트(Elacestrant)가 전이성 유방암의 표준치료 자리를 넘보고 있다.CDK4/6 억제제 치료를 받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엘라세스트란트 복용 시 표준치료보다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연장됐다.특히 이 같은 개선 효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1(ESR1)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크게 나타났다.EMERALD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성별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이전에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로 치료받았고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 병용요법을 시행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더 높았다.이와 달리 항PD-1 면역항암제를 투약했거나 여보이 치료력이 없는 환자에게서는 성별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치료 진행 시 성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 'RE: BOR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시 태어나는 악토넬 정’과 ‘Bone(뼈)을 튼튼하게 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동아에스티의 악토넬 국내 독점 판매 소식과 함께 제품의 필요성 및 우수성을 의료진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와 울산의대 김범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이유미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재발견’을 주제로, 진료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기 유방암으로 여겨지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핵심 장기에 전이돼 초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나타나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진다.전이성 유방암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34%에 그친다. 특히 간 전이 환자는 중앙 생존기간이 4.23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 0~2기 조기 유방암 환자 생존율 90%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전체 유방암 환자의 70%에 달하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 음성 유형의 환자는 1차 치료로 내분비요법을 받을 경우 높은 임상적 혜택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