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2형당뇨병 치료동향은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신규계열에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신장질환·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 또는 병력자 등에게 이들 동반질환 위험감소 혜택을 검증받은 특정 계열 약제를 우선 권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봐도 앞서 언급한 만성질환 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2형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는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비동반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설폰요소제, 티아
중앙의대 김혜미 교수(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최근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2)에 연자로 나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이환 환자에서 단일제형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 혜택’에 대해 강연했다. 건양의대 배장호 교수(건양대병원 심장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 강연에서 김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가운데 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률이 여전히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성질환 동반
칼슘길항제(CCB)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 Hypertension Fact Sheet의 항고혈압제 처방변화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공격적인 목표혈압을 제시하고 있고, 동시에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CCB는 임상현장에서 주요한 약물로 사용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CCB의 기전 상 발생할 수 있는 하지부종(pedal edema) 부작용은 환자의 약물
최근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치료와 관련해 설폰요소제 계열의 비중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ADE (Joint Asia Diabetes Evaluation)로 명명된 등록연구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인종에서 2형당뇨병의 유병특성과 혈당강하제 치료현황에 관한 분석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설폰요소제의 리얼월드 사용현황에 관한 결과를 담아냈다. 연구에서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특히 설폰요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의 랜드마크급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 관찰결과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이다. 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 연구를 확대관찰한 HOST-EXAM extended 연
한림의대 김예림 교수(강동성심병원 신경과)는 최근 열린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에서 ‘ICAS 동반 뇌졸중 환자에서 DAPT의 최적치료 선택’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두개내죽상동맥경화증(Intracranial Atherosclerosis, 이하 ICAS)과 뇌졸중 재발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ICAS가 허혈성 뇌졸중 재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 특히 두 인자 간 연관성(ICAS → 뇌졸중)이 서양인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LDL콜레스테롤(LDL-C)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목표라는 점은 명확하지만, 스타틴으로 LDL-C를 낮춰도 관리되지 않는 잔여 심혈관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의 측면에서는 LDL-C 이외의 지질 프로파일 관리도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높은 중성지방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중성지방 강하전략으로 권고되는 페노피브레이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주요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에서 명확한 심혈관 혜택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당뇨병 치료는 물론 심부전 치료, 심혈관 및 신장 혜택을 보고하고 있는 SGLT-2억제제 대열에 국내 SGLT-2억제제가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국내 SGLT-2억제제로 제시된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의 3상임상이 발표됐다. 3개의 3상임상이 발표됐는데 각각 생활습관개선,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 + DPP-4억제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생활습관개선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했고, 다른 2개 연구에서는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 다파글리플로진에 에보글립틴을 추가해 장기간 치료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 페노피브레이트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에 대한 효과 평가 연구 등 실제 치료전략에 임상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특히 국내에서 젊은 연령대의 2형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형당뇨병 진단시기와 심혈관 아웃컴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국내 당뇨병 치료전략으로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의대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2 SYMPOSIUM이 지난 11월 5~6일 안다즈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ReDM SEOUL 2022 SYMPOSIUM에서 첫째 날은 천안엔도내과의원 윤석기 원장과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둘째 날은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당뇨병 관리전략의 최신 지견, 국내 당뇨병전단계의 환자의 위험과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의 필요성, 당뇨병 관리에서 혈
대한내분비학회가 진행하는 서울국제내분비·대사학술대회(SICEM 2022)가 지난 10월 27~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참여가 가능했던 이번 SICEM 2022에서는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갑상선, 부신, 골질환 등에 대한 다양한 강연들이 진행됐다. 이 중 당뇨병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티아졸리딘디온(TZD) 주제의 세션이 진행됐다. ‘The Illusion and Truth: The Need to Re-evaluate Insulin Sensitizer, TZD’ 주제로 진행된 이 세션에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의 하향조정 국면이 큰 힘을 받고 있다.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의 학회도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LDL콜레스테롤 55mg/dL 미만조절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The Lower(낮은 목표치)’ 쪽으로 방향타를 잡으면서, 약물치료는 ‘The Stronger(고강도 스타틴)’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고용량·고강도 치료에 수반되는 안전성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
JW중외제약 측은 지난 9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The Earlier The Better, Less Safety Concerns’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심포지움에서는 심장학계 석학들이 강연을 진행,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른 안전하고 유효한 지질치료 전략에 대한 임상근거를 제공했다. 서울의대 이현정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아시아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모든 스타틴은 같은가?’에 대해 강연했다. 아시아인 중 심혈관질환 저·중·고위험군 또는 심혈관질환 예방 대상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 조절과 심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선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었다. 업데이트된 권고안 분야는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뤘다. 각각의 분야에 대한 집중분석에 앞서 변화가 예상되는 권고안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혈압측정먼저 학회는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진단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의 혈압측정 주기는
비만과 2형당뇨병은 인슐린저항성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국내 Obesity Fact Sheet 2021에 따르면 비만 환자에서 2형당뇨병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53.2%가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 11.7%는 30kg/㎡ 이상으로 보고됐다. 올해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도 비만과 2형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전략이 주요 주제 중 하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증, 부정맥 등 주요 심장질환은 고령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심장질환에 대한 빠른 시점의 진단·치료와 함께 치료 후 장기간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KSC 2022)에서 진행된 웨어러블 스마트패치 하이카디(Hicardi) 관련 세션에는 많은 관심이 모였다. 세션에는 웨어러블 스마트패치가 제공하는 장점들이 분명하다는 점과 실제 임상현장에 도움이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스타틴과 병용을 통해 중성지방을 조절하고 궁극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는 파트너 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현단계에서 피브레이트 제제와 오메가-3지방산이 대표적인데, 임상현장에서는 순응도·유효성 등을 고려해 피브레이트의 선택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인하대병원 심장내과)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POLLO 연구의 3년 관찰결과(APOLLO Study 3 Year F/U Results)’에 대해 발표에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초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을 빌어 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는데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롭게 변화를 준 권고안 가운데 주목을 받은 대목은 ‘강화된 목표혈압’과 ‘단일제형복합제 사용’ 부분이었다. 학회는 새 진료지침에서 목표혈압과 관련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130mmHg 미만의 적극적 강압치료를 시행”하도록 권고, 강화된
도네페질은 대표적인 콜린분해효소억제제로 경증, 중등증은 물론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도네페질은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콜린분해효소억제제로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콜린분해효소억제제 계열에서 나타나는 오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도 도네페질에서 좀 덜한 것으로 보고됐다. 도네페질은 리바스티그민과 비교한 다국가 무작위 연구(Int J Clin Pract. 2002)에서 약물 관련 유해사건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갈란타민과 비교한 연구(Int J Geriatr Psychiatry. 2004)에서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