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2차예방 측면에서 두 가지 대표적인 스타틴 전략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가 지난해 미국의사협회 공식저널 JAMA에 게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세의대 홍성진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제1저자로 나선 LODESTAR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2차예방 전략으로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 기준 치료전략’의 유효성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전략’ 대비 비열등한 가운데 안전성은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시사돼 맞춤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의학적 근거가 없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는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을 담은 '체중관리와 CGM에 대한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학회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위해 CGM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식단 조절을 통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방지해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그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다양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OAD) 중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SGLT-2 억제제는 다른 계열 약물에 비해 NAFLD 개선 가능성이 더 높고, 간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국내 연구진은 "아직 NAFLD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약물인 SGLT-2 억제제가 NAFLD 호전과 합병증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장기간 혈당 관리에 비만대사수술이 약물 및 생활습관 중재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미국 단일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4가지 무작위 연구를 통합해 장기간 추적관찰한 ARMMS-T2D 결과, 비만대사수술은 약물/생활습관 중재보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최소 7년 동안 더 유의하게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비만대사수술 이후 함께 투약하는 항당뇨병제가 줄었고 당뇨병 관해율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혈당 관리 효과를 확인한 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스타틴을 권고했다.지난해 발표된 REPRIEVE 임상3상에서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것이다. HIV 감염자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권고안을 담은 'HIV 성인 및 소아청소년 감염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사용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 환자는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영국 임상진료 연구자료 연계체계(CPRD)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통풍 환자군은 통풍이 없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기존 연구는 통풍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혈전색전증 등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12가지 심혈관질환을 확인, 보다 광범위한 질환 위험을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Rheumatology 3월호에 실렸다(Lancet Rheumatol 2024;6(3):e1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3월 1일자로 보직 인사를 발령했다.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기획실장 양재욱(부산백병원 안과) ▲부산백병원 △보건관리실장 김정호(직업환경의학과) △심혈관센터장 양태현(내과) △소화기센터장 김광희(외과, 부교수) ▲상계백병원 △중환자실장 김계민(마취통증의학과) △보건관리실장 안재기(재활의학과) △신생아실장 심규홍(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 ▲일산백병원 △임상연구센터장 조재근(이비인후과, 부교수) △종합건강증진센터장 윤영숙(가정의학과) △당뇨병내분비센터장 노정현(내과) △홍보실장 이현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다중오믹스 분석 기반 저선량률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다중오믹스 분석이란 유전체(genome), 전사체(transcriptome), 후성유전체(epigenome) 등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여러 데이터의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분석으로 질병의 진단과 예측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또 저선량률 방사선은 방사선 세기가 0.1mGy/min 이하로 낮은 방사선을 말한다.저선량률 방사선 웹사이트 누구나 확인 가능최근 생활환경에서 접할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비만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동아시아인에게서도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위고비는 2022년 발표된 STEP 6 임상3상에서 한국과 일본 비만 환자의 체중과 복부 내장지방을 의미 있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2;10(3):193~206).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STEP 7 임상3상 결과, 중국, 홍콩, 브라질 그리고 한국의 비만 환자 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가 '세계비만의 날(3월 4일)'을 기념해 '건강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학회는 비만 예방과 관리 필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월 3일 서울 늘벗공원 운동장(강남구 대치동)에서 이번 대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건강걷기대회는 서울특별시걷기협회, 한국워킹협회, 대한당뇨병연합이 함께한다. 늘벗공원에서 시작해 양재천 영동교(3-5교 구간)를 반환해 돌아오는 3.2km 코스는 비만 관련 국내 의료전문가, 비만 환자 및 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세 미만에 조기 발병한 2형당뇨병은 성인 때 발병한 것과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를 비롯한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이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 3005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 2형당뇨병은 성인보다 가족력이 빈번하여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추정된다.당뇨병의 원인 유전자변이는 ▲다빈도변이(흔하지만 유전적 영향력 약함) ▲희소변이(매우 드물지만 유전적 영향력 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영역에서 활용도를 넓히고 있는 챗GPT가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챗GPT는 진료현장에서 10년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위험점수와 비교해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챗GPT의 효능과 신뢰성을 정량적(quantitatively)으로 평가한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연세의대 윤덕용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셀이 출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자사 최신 인슐린펌프 가격을 인하하고, 고객 상담 편의를 개선하는 등 정부의 당뇨 관리 의료기기 접근성 확대 기조에 호응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23일 고시 제2024-28호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의 당뇨 관리 의료기기 구입 부담이 완화된다. 고시에 따르면, 정부는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자동주입기(인슐린펌프)를 기능에 따라 3가지로 세분화하고, 각 품목별 지원 기준액을 신설 및 상향해 본인부담률을 낮췄다.연속혈당측정기와 연속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의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조정연, 권순효(신장내과), 두승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이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후, 6개월 뒤에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도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과 비 당뇨성 콩팥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피부를 찌르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했다.FDA는 혈당 측정을 목적으로 스마트워치 또는 스마트반지를 단독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경고 대상은 사용자가 손가락을 찌르거나 피부 침습 없이 혈당을 측정한다고 주장하는, 판매자가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반지다. 현재 수십 개 회사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이 경고 대상이다. 이들 장치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평가를 받지 않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골다공증 환자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대만 코호트 연구 결과, 프롤리아 투약을 지속한 골다공증 환자군은 초기 치료 이후 중단한 이들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환자의 당뇨병 위험을 고려해 골다공증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2월호에 실렸다(JAMA Netw Open 2024;7(2):e2354734).프롤리아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병 위험이 상승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심장 박동수로,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100 bpm으로 알려져 있다.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지역사회(안산·안성) 코호트 2001~2018년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대상으로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는 GWTG-HF(Get With The Guideline-Heart Failure)에 미국 내 심부전 환자 데이터가 모이면서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미국 학계는 이를 적극 활용해 임상현장에서의 심부전 치료 현황을 검토하고 환자 예후를 추적관찰하는 등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19년 AHA 보고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발표된 논문은 총 119편이다. 지금까지도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이 주요 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2021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출시 직후인 2022년 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7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