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수면부족 등의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흐르는 강물에 얼음이 얼었다고 해서 그 속에 흐르는 물까지 얼어붙은 것이 아니듯, 코로나19로 잠시 어렵다고 해서 환자 치료를 위한 열정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올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영역 대부분이 잠잠했는데, 조현병만은 예외였다. 미국정신과학회(APA)가 조현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고,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국 인트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얀센의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요 우울증상의 빠른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프라바토는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 중등도~중증 주요 우울장애에서 우울증상의 빠른 개선을 위해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해 사용 가능하다.이번 허가는 스프라바토를 표준 치료법인 경구용 항우울제와 함께 투약했을 때, 위약 비강스프레이 투약군과 비교해 중증의 우울장애 환자군에서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인해 불안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 블루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환을 바르게 이해하고 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 정보를 소개하는 '식의약 바로알기 ①공황장애' 편을 마련했다.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는 2010년 5만 명, 2015년 10만명에서 2017년에는 14만 4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이번 안전사용 정보는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이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하며, 우울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 성균관대 원홍희 교수 및 이영찬 연구원, 가천의대 강재명 교수, 순천향대학교 이혜원 교수 공동연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연구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79,710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는데, 같은 기간 동일 연령에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치매환자에 대한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처방과 신체보호대 사용 등의 내용을 담은 '치매의 행동심리증상(BPSD)에 대한 임상지침'을 확정해 전국 요양병원에 배포했다.BPSD는 치매 환자에게 발생하는 이질적인 행동과 심리증상을 아우르는 용어.BPSD 약물치료 적응증은 △비약물학적 접근 실패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 발생 △확실한 정신증 발생 △환자의 삶의 질이나 기능에 심각한 영향 초래 △간병보호자의 능력에 부정적 영향 초래 △환자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할 정도로 해를 줄 가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울증 분야에서 30년 만에 처음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인 얀센의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염산염, 이하 스프라바토)가 국내 임상에서 자리 잡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잖아 보인다.최소 2가지 이상의 경구용 항우울제에 적절하지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스프라바토가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지만, 고가의 비용과 환자 모니터링 등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한국얀센은 17일 서울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비강 분무용 치료제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저항성 우울증, 이른바 '난치성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신약이 국내에 출시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의료 현장 반응을 싸늘하다.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우울증 환자에게는 필수적인 옵션이지만, 활발한 처방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라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스프라바토, 마땅한 치료 옵션 없는 난치성 우울증 '희망'난치성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를 겪는 환자 중 충분한 기간 동안 적절한 용량이나 다른 항우울제를 2개 이상 복용했으나 적절한 반응이 나타나지 앟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가 월간 편두통 일수를 줄이면서 편두통 예방치료 효과를 확인했다.이에 따라 항우울제 또는 보톡스 등이 사용되던 편두통 예방 치료에 있어 혜택을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1일 LANCET Neurology에는 엠겔러티의 임상 3b상 연구인 CONQUER 연구 결과가 실렸다(Lancet Neurol 2020 Oct;19(10):814-825).이번 연구는 그동안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2~4개의 의약품을 사용했지만 혜택을 보지 못한 편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됐다. 특히 이 가운데 역류성식도염은 속쓰림, 통증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환자 스스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자각하지 못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만성질환이 된 지 오래다.서울보라매병원 이국래 교수(소화기내과)는 역류성식도염은 만성질환으로 취급,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치료를 이어나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테고프라잔 즉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는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채소, 과일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바이오틱 식이가 주요우울장애(MDD) 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ECNP)에서 발표됐다. 첫번째 연구는 MDD가 있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비교한 연구다. 이탈리아 Casa Sollievo della Sofferenza병원 Andrea Fontana 연구팀은 18~70세의 MDD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저소득층 노인일수록 항우울제 복약 순응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의 현황을 빅데이터로 관찰해 맞춤형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항우울제 복약 순응도에서 소득 중요한 요인"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건보공단은 11일 오후 '제3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날 중앙의대 예방의학교실 지남주 박사는 '노인 우울증 외래 신환자에서 소득수준과 항우울제 복약순응도 간 관계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사례를 소개
통증은 다차원의 주관적 경험으로 고통스런 감각요소 뿐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주로 두통, 요통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만성 통증은 성인 인구의 20%가량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며, 특히 노령화가 진행된 산업화 국가에서 통증이 동반된 신체증상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통증이 동반된 신체증상은 신체-정신-사회적인 부분을 모두 포괄하는 복합적 모델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즉, 통증에 정신적 요인이 관여하는 경우 실제보다 신체증상을 과도하게 호소하거나 사회적으로 심한 기능손상이 발생하면서 이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난 16년간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의 약물치료 지침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 우영섭,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제1저자)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4년마다 개정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KMAP-BP)'의 시대적 변화와 그 임상적 의의를 고찰했다.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보건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노인 낙상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최근 발령했다.이번 주의경보는 지난 6월 기 발령된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소아 낙상' 주의경보에 이어 사고발생 주체를 달리한 시리즈물이다.이번 주의경보에는 낙상사고로 위해가 발생한 노인환자에 대한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과 노인 낙상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돼 있다.실제로 낙상 관련 환자안전사고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1만 4238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1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장관질환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세계적 추세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로 관리되지 않는 난치성 GERD 환자들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치성 GERD 환자에게는 PPI 제제를 2배 증량해 처방하는 것을 1차 치료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한 약물은 아니라는 학계의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런 가운데 PPI 제제의 한계를 극복한 P-CAB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다 높은 것은 무엇이고 반대로 낮은 지표는 어떤 것일까?기대수명과 의료장비 보유 수준 등은 OECD 평균보다 높고 임상 의사와 간호 인력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최근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0'의 주요 지표별 각 국가의 수준과 현황을 분석했다.이번 분석에서 복지부는 크게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장기요양 등으로 주제 및 지표를 구분했다. 임상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얀센의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하이드로클로라이드)가 성인의 우울장애 치료로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해 사용하는 용법으로 23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를 겪고 있는 환자 중 충분한 기간 동안 적절한 용량의 다른 항우울제 두 가지 이상 복용했으나 적절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장애 환자 중 약 3분의 1 정도가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한국릴리와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국내 의원 마케팅을 전담한다. 종합병원 마케팅은 양사가 협력해 진행된다. 국내 제약사가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ed,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예방 목적의 편두통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진료 수요를 충족시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011년 Lancet에 발표된 FLAME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의 기능회복에 희망을 보였던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이 다시 수렁에 빠졌다.지난 13일 ESOC(European Stroke Organization Conference) 온라인 학술대회에 발표된 플루옥세틴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 EFFECTS와 AFFINITY에서는 뇌졸중 후 기능회복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뇌졸중 후 편측마비와 같은 신경기능손실(loss of motor control)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몇몇 소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알보젠코리아는 루예제약과 지난 11일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정과 쎄로켈 서방정(성분명 쿠에티아핀 푸마르산염)에 대한 독점 유통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19일 국내 허가권이 승인됐다.이번 계약으로 알보젠코리아는 쎄로켈정과 쎄로켈 서방정의 국내 판매 법인으로서 한국 내 허가권 및 독점 유통, 마케팅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알보젠코리아는 2015년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쎄로켈정과 쎄로켈 서방정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쎄로켈정과 쎄로켈 서방정의 판권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