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강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장염이나 설사 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미생물군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 일명 대변이식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소화기주간(DDW)에서 FMT 치료가 항생제 저항성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FMT 치료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자폐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ASD 환아 치료를 위해 미생물이식요법(MTT)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면역항암제들이 간암 1차 치료제 진입이라는 벽을 뚫을 수 있을까? 일단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최근 절제할 수 없는 상태의 간세포암(HCC) 환자에게 로수의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센트릭)+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바이엘의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단독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나온 덕분이다. 티쎈트릭은 면역항암제 중 치료가 어려운 간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생존효과를 보여준 첫번째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번 임상은 항 PD-L1제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억제제 간 조합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질환 관련 유명한 학술지는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돼 있다. 따라서 아시아 등 제 3지대 연구자의 연구를 이들 학술지 편집자들은 만족스럽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이들 나라가 제출한 논문이나, 유명하지 않은 저자가 제출한 논문은 자동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이런 편견을 버리고 오직 학문적 잣대로 논문을 평가하고, 학문 발전의 흐름을 주도하고 많은 논쟁과 토론이 오가는 학술지를 만들 것이다"최근 SCI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불러온 파장 중 원격진료만큼 강력한 것이 또 있을까?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과학회(APA)에서도 가장 핫한 주제는 원격진료였다. 학회에 참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원격진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에 중지를 모았다.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사용하는 원격진료 모델 중 '포털스타일모델(portal-style model)'은 환자가 포털에 로그인 한 후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자금력이 있는 바이오텍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신약개발의 꿈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서게됐다. 그런데 이들 바이오텍 회사는 임상시험 계획, 관리 등 임상 개발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이라는 목표점까지 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상개발 컨설팅 회사가 출발했는데,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onnect Clinical Science, CCS)가 그곳이다. 이 회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문한림·지동현 대표의 경력 덕분이다. 가톨릭의대 혈액
위식도역류질환(GERD)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20년간 GERD 유병률이 약 5배까지 증가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박경식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GERD 약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학술이사인 박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연구논문에 참여했으며 주저자나 교신저자였던 연구논문은 약 30편에 이른다.- 국내 GERD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위산분비를 자극하는 음식물 섭취가 늘었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의 경우 복압이 증가하면 위산 역류가 쉽게 일어나게 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한 연구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 '빅데이터'다.우리나라는 빅데이터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자료 등 많은 데이터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됐다는 장점이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과학적인 근거를 쌓아가는 중이다. 빅데이터 연구로 의학적 정보(information)가 만들어지자, 이제는 정보를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의료진들의 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이하 K-MASTER 사업단)이 암 환자 5000명의 유전체 정보 분석을 완료했다. K-MASTER 사업단은 지난 1월까지 총 5603명의 암 환자를 등록해 이 중 5294명의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수행하고, 5003건의 유전체 분석결과 보고를 확보했다. K-MASTER 사업단 김열홍 단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 결과를 연계해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침샘관암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15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보사 사태 및 발사르탄, 라니티딘 불순물 검출 사태로 인한 식약처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식약처는 의약품, 바이오, 의료기기 및 첨단 융복합제품 수요를 고려하고, 인허가 심사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관을 채용하려고 했지만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만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의사인력은 모집 인원 9명 중 1명만 채용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허가심사인력 확대를 위해 공무직 심사관 채용시험을 공고했다. 공고는 4개 분야 총 44명을 채용할 계획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약·세포치료제 등 신기술 의료제품의 임상자료를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유능한 임상의사를 오는 2월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이번 채용 인원은 의약품 7명, 의료기기 1명 등 총 8명이다.채용 임상의사는 의사면허증 소지자로 2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의사이면 연령과 전공분야 제한없이 지원할 수 있다.채용절차는 응시원서 접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가 발표된다.근무지는 경기도 과천청사 또는 충청북도 오송청사 중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근무일은 주 3~5일 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병원장 윤호주)이 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기기 개발 경험 및 범부처 의료기기 과제'를 주제로 오는 1월 3일 본관 3층 강당에서 열린다.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는 한양대병원 의학연구원(원장 최동호) 산하 조직으로 공과대학, 연구기관 등과 융합연구를 통해 개발한 의료기기의 임상적용을 위한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센터로 지난 9월 개소했다. 심포지엄은 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를 기념해, 한양대병원 의료진들의 의료기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현재 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지부가 2020년 연구개발(R&D) 예산 5278억원 지원 및 투자 방향을 담은 통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및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강화 등 2020년 연구개발(R&D) 투자방향을 담은 2020년도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16일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했다.내년 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올해 예산 총 4669억 대비 609억원(13%) 늘어난 5278억원이다.시행계획 대상 사업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치매극복연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이 최근 중앙관 4층 강의실에서 '제1회 CAU 의료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세미나'를 개최했다.중앙대 의료빅데이터 및 AI 연구회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와 AI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의료계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세미나는 △인공지능 펼쳐보기(중앙대 소프트웨어대학 김진형 석좌교수) △의사를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딥노이드 김태규 전무) △치매예측 생물학적 표지자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케타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케타민 부작용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28일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케타민에 대한 부작용 연구가 발표됐는데, 결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케타민은 기존 전통적 항우울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즉 치료저항성 주요우울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존 우울증 약물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피린, 아드레날린에 작용하지만, 케타민은 글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투입되는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신약개발에 나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크게 늘면서 임상시험 대행 수요도 증가하자 CRO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CRO 기업들은 임상시험 대행에 머무르지 않고 영역을 신약개발로까지 확대하거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붐'에 뜨는 CRO...연평균 13% 고성장 전망실제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붐을 타고 CRO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렴 치료에서 항생제 스튜어드십(antimicrobial stewardship)과 특정 환자에서의 객담배양 등을 강조하는 폐렴 치료 가이드라인이 12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미국흉부학회(ATS)와 미국감염병질환협회(IDSA)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획득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 CAP)에 대한 치료 방법을 2007년 이후 개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10월 1일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의학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부·분과전문의 제도의 방향성과 기틀을 짚고 가야 할 시점이 됐다는 전문가들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제도가 시작될 때 첫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의료계의 자율적 관리로 전문의 위상을 강화하지 않으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 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대한의학회는 지난 11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개선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의학회는 현황부터 문제점 및 개선 방안까지 폭넓은 논의 주제로 세부·분과전문의 제도를 냉철하게 분석했다.현재 대한의학회는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또 등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2일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 복지인력의 수급 난맥상을 지적하며, '중·장기 의료종별 및 인력 수요예측·수급계획' 마련을 촉구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수익에 치중하다보니 급성기 병상수가 급증해 왔고 고가의 의료장비가 과잉 공급되는 등 대형화·고급화되고 있는 반면, 보건의료인력은 OECD 선진국의 1/2 ∼ 1/3 수준에 불과한 점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 임상의사(한의사 포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은 1일자로 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센터장에 조정기 교수(비뇨기과), 임상약리학과 과장에는 이상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한양대병원 의학연구원 산하 조직인 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는 공과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 및 융합을 통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센터다. 지난 4월 신설된 임상약리학과는 임상시험설계에 대한 자문, 임상약리학·임상시험·맞춤약물요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 약물요법과 관련된 각종 진료 및 진료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조정기 센터장은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 (주)세닉스바이오테크(Cenyx Biotech Inc, 이하 세닉스)가 최근 40억 원 시드머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세닉스는 나노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주막하출혈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로 이번 투자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CKD창업투자가 참여했으며, 해당 투자기관들은 세닉스의 장단기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대표이사인 이승훈 교수는 2005년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뇌졸중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