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자폐 조기선별·진단보조·맞춤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AI 리빙랩(Living Lab)’을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AI 리빙랩 개소는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주관 약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헬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선별·진단보조·예측기술 발달 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의 딥러닝 및 영상분석기술의 도움을 받아 추진됐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 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방민지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가 공황장애 환자의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팀은 2011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분당차병원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와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군(26명)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군(20명) ▲어떤 치료도 받지 않은 대조군(25명)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로 3년 내 인지단계가 전환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권혁성(제1저자), 고성호(교신저자), 핵의학과 김지영(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인산화타우181, 센틸로이드, 그리고 다른 마커들을 이용한 인지단계 전환 예측 연구'를 진행했다.이는 아직 치매가 아닌 고령자 162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p-tau181) 및 뇌영상검사(아밀로이드PET, 뇌MRI)를 통해 3년 이내 인지단계 전환 가능성을 예측한 모델 연구다.연구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이사라 교수(산부인과)가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밑이 빠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보행 장애, 배뇨 장애, 골반 통증, 질 출혈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폐경 후 노화 진행과 함께 증상도 악화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수술 전 보조요법에도 임상 혜택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가 린파자 2사이클을 투여받는 프로그램을 완료했고, 린파자를 투여받은 후 수술을 한 환자 93%에서 종양 크기 감소를 달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5~28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 Shannon N. Westin 교수 연구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랫동안 새로운 치료법이 없던 진행/재발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두 가지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와 MSD 키트루다(팸브롤리주맙)가 주인공인데,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젬퍼리와 키트루다를 추가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향상시키면서 학술대회를 달궜다. 특히 불일치복구결함(dMMR)/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환자에서의 혜택이 두드러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5~28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성인 아토피 질환 환자는 편두통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교신저자)·한주희(제1저자)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국인의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년 1~12월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총 360만 7599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이중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아토피 질환 환자의 편두통 발생을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추적관찰했다.편두통 발생 위험을 평가하고자 콕스 비례위험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이뮤노젠의 최초 난소암 항체약물접합체(ADC) 엘라히어(Elahere, 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신탄신)가 기존 표준치료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엘라히어는 3월 25~28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난소암 환자의 전체생존율(OS) 15개월(중앙값)이라는 수치를 보이며 주변을 놀라게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가속 승인한 엘라히어는 엽산수용체알파(FRα) 양성이면서 백금저항성 상피 난소암, 일차복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장·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창궁 메모리얼병원 Eugene Yu-Chuan Kang 교수 연구팀이 대만 다기관 전자의료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두 약제의 전체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는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은 SGLT-2 억제제 복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 억제제인 로플루밀라스트가 건선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AD)에도 도전장을 냈다. AD 환자를 대상으로 PDE4 억제제 0.15% 크림 제형인 'ARQ-151'를 투약했을 때 4주차에서 30% 환자가 목표점을 충족했고, EASI-75를 충족한 환자는 40%에 달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3월 17~21일까지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23)에서 발표됐다.로플루밀라스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활약?현재 로플루밀라스트는 다양한 용량으로 지루성 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선 치료제 분야에서 경구용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억제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YK2 억제제는 JAK 억제제와 같은 경로를 타깃하지만 심혈관계, 암 등 심각한 부작용 이슈를 보였던 JAK 억제제와 달리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IL 제제와 경쟁할 염증성 질환의 차세대 경구용 약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BMS 소틱투(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가 TYK2 억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다케다제약도 TYK2 억제제 개발에 한창이다. 다케다는 지난해 미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전시민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도박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등을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충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산하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권국주, 충남대학교병원 위탁운영)가 지난달 30일 커먼즈필드 대전(대전사회혁신센터)에서 ‘대전시민 4대 중독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9월 대전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대 중독 문제(음주, 스마트폰, 도박, 약물) 유병률과 코로나19 관련 중독 행태 변화, 기타 정신건강 문제 등에 관한 조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저항성우울증(TRD) 노인 환자에게 정맥으로 투여(IV)하는 케타민이 우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두 개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타민은 흥분성 신호를 뇌로 보내는 NMDA 수용체 차단제로 뇌에 부정적 신호를 적게 전달해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다.TRD 치료 시 입원한 상태에서 케타민을 0.5mg/kg 투여하면 빠르게 우울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연구에서는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을 줄이고, 기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에는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인 렉설티(성분명 브렉스피프라졸)가 알츠하이머병(AD)과 연관이 있는 초조(agitation)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오츠카제약의 렉설티는 조현병 및 주요 우울장애(MDD) 및 조현병 치료제로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제네릭 제품이 없고, 한 달에 1582달러(약 200만원)라는 비싼 가격으로도 알려진 약물이다.렉설티, AD 환자의 초조 증상 개선 첫 번째 약물될까?미국 세이트루이스의대 George Grossberg 교수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약물 치료에 실패한 치료저항성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TRD) 고령 환자에게 약물을 증량하는 것이 다른 약물로 스위칭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의대 Eric J. Lenze 교수 연구팀이 오츠카제약 아빌리파이(성분명 아리피프라졸) 증량군과 부프로피온 증량군, 부프로피온 스위칭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빌리파이 증량군이 스위칭군보다 웰빙 점수와 우울증 관해 등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3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망막 혈관 폐쇄 질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의생명연구소 중개의과학연구단) · 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 · KAIST 화학과 백무현 교수팀은 망막 혈관이 폐쇄된 소동물 모델에 새롭게 개발한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기반의 치료제를 주입한 결과, 폐쇄된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흐름이 성공적으로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특히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치료제는 빛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노인은 향후 노년기 인지장애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 인지 불만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양대 구리병원 한명훈(신경외과, 제1저자)·고성호(신경과, 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은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 단축과 초기 주관적 우울 증상 및 인지 불만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는 비교적 건강한 60~79세 고령자들을 모집해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고령자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주관적 인지 불만이 있을 가능성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세포 기반 치료인 기질 세포 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치료가 흉터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의 흉터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송승한 교수, 권혁재 교수, 이석의 전공의 등 연구팀은 SVF를 이용한 흉터 성형수술 적용의 효용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세포 기반 치료는 재건 수술 분야에서 많이 이용하며 그중 SFV는 성숙한 지방세포 또는 혈액으로 이뤄져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SVF의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치매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치매환자에 대한 포용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이수영 교수팀은 중앙치매센터와 20세 이상 성인 1200명(남성 569명, 여성 631명)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지식 수준과 치매 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치매 지식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7점이었으며, 특히 치매 지식수준 상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태평양 전문가들이 골절 위험이 높고 취약골절 과거력이 없는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아·태 전문가들은 '골밀도가 낮거나 골다공증이 있지만 취약골절이 없는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한 합의문'을 개발, 구체적 권고안을 Journal of the Formosan Medical Association 지난달 1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합의문은 골다공증 진행을 막고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아·태 전문가들의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