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방암 전문가들이 근거 기반 권고안 도출이 어려운 희귀 유방암 치료전략을 제시하고자 뜻을 모았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진료지침을 2년 만에 업데이트하며 희귀 유방암 환자를 위한 별도의 치료 권고안을 마련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27~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3' 일정에 맞춰 공개됐다.한국유방암학회 한애리 진료권고위원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방외과 교수)을 만나 진료지침 개정 과정과 주목해야 할 내용 등을 들었다.-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가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0여 년 만에 KRAS G12C 표적 치료의 시대를 연 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지난해 국내 허가됐다.루마크라스는 허가 임상인 CodeBreak 100 연구를 통해 KRAS G12C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2년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루마크라스는 표준치료요법인 도세탁셀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3상에서 도세탁셀 대비 루마크라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4% 더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심장학회가 주최한 국제뇌졸중학회(ISC)에서 뇌졸중 분야에 헌신한 전 세계 연구자 중 매년 1명을 선정하는 'David G. Sherman'상을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수상한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신경과 교수). 배 이사장은 국내 뇌졸중 역학 연구 및 진료지침의 근간을 마련한 국내 뇌졸중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배 이사장이 요즘 걱정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오랫동안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을 줄이고, 발생했을 때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
항CGRP단클론항체주사, 삽화성 및 만성편두통에서 우수한 치료효과 보여효과 빠르고 부작용 거의 없어 편두통 환자의 조기 예방치료로 적합- 편두통이란 무엇인가편두통은 심한 두통과 오심/구토 증상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신경과적 질환이다. 특히 여성에서 흔하고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경향이 있으며, 만성편두통 환자는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우울, 불면증 등의 신경심리학적 문제들로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 편두통의 발생원인은?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뇌피질의 과도한 흥분과 이로 인한 뇌혈관의 확장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에게 중요한 문제지만 명확한 근거 기준이 없어 여전히 논쟁으로 남아 있는 문제가 많다.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다혈관질환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는 혈관에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 표적혈관동맥(non culprit artery)까지 해야 한다는 논쟁도 그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임상시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심인성 쇼크인 상태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생각하기 어렵고, 보호자의 승인을 받기
편두통 예방치료, 전정편두통 치료에도 효과 좋아CGRP항체주사, 내이 전정신경에 분포한 CGRP 수용체로 전정편두통 예방 가능 - 전정편두통이란? 쉽게 말해 편두통의 여러 유형 중 「반복적으로 어지럼이 동반이 되는 편두통」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2012년 어지럼증을 다루는 전 세계 전문가들 모임인 바라니 소사이어티(Barany society)와 2013년 국제두통질환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ICHD)에서 ‘전정편두통’을 독립적인 질환으로 분류하고 그 진단 기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감소증 초기 정의는 근육량 감소에 국한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과 신체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는 질환으로 논의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어윈 로젠버그 교수가 근감소증을 근육량 저하로 처음 정의했고, 2010년 유럽노인근감소증진단그룹(EWGSOP)은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한 경우를 근감소증이라 판단했다. 이후 여러 연구가 진행되면서 신체기능도 근감소증 진단에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 정의 및 진단기준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지 않았다. EWGSOP와 아시아 근감소증 평가위원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이 필요한 질환은 암, 희귀질환 뿐 아니라 어느 질환에나 존재한다.진료 현장에서는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옵션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 애로를 겪기도 한다. 이는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길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러나 신약이 개발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막막하기도 하다.본지는 진료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만나는 전문의에게 신약에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들어봤다.바이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3위(2020년 기준)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비해 5년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전이성 대장암의 평균 생존기간은 30개월 미만으로 여전히 치료적 요구도는 높은 상황이다.전이성 대장암은 환자의 바이오마커, 신체 상황, 치료 목적 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과 표적 치료제를 선택한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은 원발 위치에 따라 역학적, 임상적, 조직학적 차이를 보이는 만큼 치료옵션 선택이 중요하다.본지는 31일 세계 대장암의 날을 맞아 고대구로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운영 중이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권역외상센터 설립 당시 정부는 6개 권역에 800억씩 지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17개로 늘어났고, 결국 제대로 운영조차 안 되는 권역외상센터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아주대병원 정경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은 17개인 권역외상센터 수를 대폭 줄이고, 제대로 운영하는 곳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현재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운영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곳이 꽤 많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림프부종은 림프가 사이질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개 2차성 림프부종이다.2차성 림프부종은 악성종양, 수술, 방사선 조사, 감염, 외상 등으로 인해 림프절이 파괴됐거나 제거된 경우를 말한다.그동안 환자들은 림프부종을 잘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암 환자, 특히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사이에서 림프부종이라는 질환 인지도가 높아졌다.림프부종을 연구하고 진단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대한림프부종학회는 여기서 출발했다. 이제라도 환자의 림프부종을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 방법 등을 연구해 온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3월 3일 진용을 갖추고 대한혈관학회로 항해에 올랐다.학회는 강북삼성병원 성기철 교수(순환기내과),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등 그동안 혈관연구회에 참여했던 임원들을 주축으로 출범됐다. 혈관연구회는 연구회 이름으로 활동할 때부터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 활동을 해왔고, 2009년에는 혈관연구회 주축으로 국제학회 'Pulse o
편두통 예방치료, 통증 유발하는 연결고리 사전에 차단뇌의 긍정적 활성은 유지하고, 통증만 억제 기존 약물로 치료 실패 거듭될수록, 예방치료 효과 떨어져- 편두통이 잘 나타나는 유형은? 편두통이 잘 생기는 체질은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다. ‘편두통성 뇌를 타고난 경우’ 일반인에 비해 뇌세포의 활성도가 높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뇌간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생존중추’로서, 주변 환경과 신체 내부상태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다가 규칙에서 벗어나는 신호를 감지하면 반응하게 된다. 편두통성 뇌를 타고난 경우 이러한 뇌 활동이 (일반인에 비해)
- 국내 편두통 유병률은?편두통의 유병률은 편두통의 진단 기준(두통의 지속 시간, 두통 유형, 동반 증상)을 적용했을 때 전 세계 인구의 약 10%, 국내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6%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인들 중에는 ‘편두통’을 확진하는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는 개연편두통 환자가 많아, 그 경우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 정도가 편두통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병원 치료를 받는 편두통 환자가 적은 이유는?편두통 치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지만, 자신이 편두통 환자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지킨 림프종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3~4기 호지킨 림프종 환자 30~40%는 표준치료에 실패한다. 또 표준요법인 ABVD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26%는 5년 이내에 질병이 진행 또는 재발해 사망에 이른다.이런 가운데 다케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는 6년 추적관찰연구 ECHELON-1 연구에서 표준요법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볼로냐대학 피에르 루이지 진자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는 최선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올해 서울 경기의 대부분 병원은 전공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등 기피과는 전공의를 채용하지 못해 지금도 애를 먹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전남대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턴 정원 100%를 채운 것은 물론 전공의 정원 81명 중 69명을 채용해 눈길을 모았다.특히 산부인과 정원 5명 중 5명을 모두 채용하고, 소아청소년과도 4명 중 2명, 흉부외과 정원 3명 중 2명을 채워 관심을 끌었다. 전남대병원이 이처럼 전공의 채용에 좋은 성적표를 거둔 것은 병원이 채용과 전공의 수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라이 릴리가 창립 150주년을 맞는다. 일라이 릴리는 '탐구(Discovery)' 정신을 바탕으로 First-in-Class 또는 Be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이런 비전의 변화는 한국릴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강점을 보인 당뇨병, 암, 면역질환 등의 분야에서 신약을 출시하고 있다.버제니오는 국내서 꾸준히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고, 비만치료의 혁신이라는 별칭이 붙은 비만약 마운자로도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릴리는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은 골수 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희귀 질환으로 3명 중 1명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으로 이어진다.이들의 대표적 증상은 빈혈이다. 특히 MDS 환자 80%에 달하는 저도위험군 빈혈 환자는 1차 치료로 적혈구형성자극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30~60%에 불과하고,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에 실패한 환자 대다수는 수혈 의존성을 보인다.이들 환자의 수혈 부담은 환자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혈 의존성이 높아질수록 생존율 감소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의 진행 확률이
T315I 돌연변이에 유일한 효과 보이는 3세대 TKI 포나티닙 국내에서 2차 치료부터 사용 가능1,2세대 TKI에 저항성 생긴 경우, 조기에 약제 변경으로 치료 효과 높일 수 있어- 만성골수성백혈병(이하 CML)이란 어떤 질병인가CML은 백혈구에 생긴 혈액암의 일종이다.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46개의 염색체 중 9번 염색체와 22번 염색체의 끝부분이 자리를 바꿔 융합하면서(필라델피아 염색체), 일명 BCR::ABL1 유전자로 인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과다하게 증식되는 질환이다.병의 단계에 따라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