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2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새 정부 첫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여야간 '공수전환'이 이뤄졌다는 점, 지난 정부와 새 정부 사업 모두가 피감대상이 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슈는 단연 문재인 케어였다. 야당은 재정추계의 적확성, 제도 실현 가능성, 건보 누적적립금 활용의 적법성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국민적 요구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문케어 실현, 30.6조원으로 가능한가 이날 다수 야당 의원들은 정부
새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과 맞물려, 건강보험 국고지원 현실화를 위한 논의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반회계 국고지원금을 '해당 연도 보험료 수입액의 14%'로 명확히 규정하고, 사후 정산제를 통해 국가가 그 책임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28일 국회에 제출했다.매년 반복되는 예산 과소추계와 과소편성 행태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현행 법률은 매년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연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실직 단기근로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임의가입제도'를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임의가입제도란, 직장가입자가 실직해 지역가입자 전환 대상이 되더라도 최대 2년간 직장가입자격과 재직시 보험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직으로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상태에서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급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인데, 현행 법은 1년 이상 한 직장에 근무한 장기근로자에 대해서만 이 제도 적용을 허용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직장가입자로서의 자격을 유지한 기간
보건복지부가 문재인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이행에 시동을 걸었다.비급여 전면 급여화 등 큰 틀의 제도개편에 앞서, 아동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 인하 등 당장 이행이 가능한 '취약계층 대상자별 의료비 부담완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선택진료비용을 비급여 항목에서 삭제하는 등 선택진료 폐지 계획도 다시한번 공식화했다. 보건복지부는 대통령이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건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본인부담상한제 상한기준을 가입자의 연소득에 비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소득순위별 상한액을 연 평균 소득의 10% 수준으로 재설정,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춘다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자는 의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29일 대표발의했다.건강보험제도 본인부담상한제는 1년 동안 환자 부담한 의료비가 가입자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책정된 본인부담 상한액을 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을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가계의 과도한 의료비 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 심사·평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여론환기에 나섰지만, 심사·평가 업무를 바라보는 심평원과 외부의 시각차만 확인하는 모양새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국회 양승조·전혜숙 의원과 함께 '국민의료 질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발전방향'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심평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심사·평가 업무에 있어서도 과학기술을 접목한 새 시스템을 도입,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급여비 청구 사전점검서비스를 강화하며, 지
한국노바티스가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에 대한 벌칙으로, 엑셀론 캡슐 등 9개 품목에 대한 급여정지처분과 더불어, 55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관심을 모았던 글리벡은 과징금 대체 품목으로 분류돼, 일단 현장 사용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이 같은 처분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처분은 서울서부지검의 한국노바티스 기소에 따른 것. 한국노바티스는 2011년 1월부터 5년간 43개 품목(비급여 1품목 포함)에 대해 25억 9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복지부는 그간 건보법을 검토,
'의사 사무장병원'을 타깃으로 한, 사무장병원 근절법이 나왔다.다른 의료인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다른 의료인에게 명의를 빌려준 의사에게 면허취소와 형사처벌 등을 제제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양 법안은 사무장병원 중에서도, 의사 사무장병원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최도자 의원은 "사무장병원 적발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명의를 빌려 병
국회가 노인정액제 개선을 위한 새 모형을 제시, 지지부진한 논의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한금액 인상과, 본인부담률 인하를 전제로 한 정률제 전환을 혼합한 형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 복지위 간사)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박 의원 스스로 '노인정액제법'이라고 명명한 개정안은, 노인정액제 적용 상한금액을 현행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상한선을 전후해 노인환자의 본인부담률을 각각 급여비용 총액이 10%와 20% 정률로 전환
정신질환자나 감염병환자 등 의약분업 예외환자의 약값 본인부담금이 대폭 인하된다.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의결했다.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조치의 일환이다.개정령안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또는 감염병환자 등 의약분업 예외환자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약값 총액의 100분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인이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약값 총액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개정규정은 2017년 1월 1일 이후 실시한 요양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에 따른 건보료 수입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 본인확인 부활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가 들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며, 이에 따른 재원 조달 대책 중 하나로 재정 누수 방지 등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IT 기술을 활용해 보험급여 적용 전 본인확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는데, 전자건보증, 이른바 IC카드 이외에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 마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행하는 '건강증진사업'의 범위를 확대 규정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건강관리를 위해 요양급여 실시 현황과 검진결과를 활용해 예방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을 확대, 구체화했다.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보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석준 의원(새누리당)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기존 법령은 건보공단의 업무 중 하나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방문확인 제도 개선에 나선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자충수’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이 건보공단과 협의해 개선방향을 도출하면서 국민건강보험법상 법적 근거가 없는 제도의 틀을 만들어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의협은 건보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요양기관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요양기관이 협의한 경우만 방문확인 실시 ▲요양기관이 자료제출 및 방문확인을 거부하거나 복지부의 현지조사를 요청하는 의견을 표명할 경우 자료제출 및 방문확인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개선방향을 도출했다. 이같은 개선방향을
부정청구기관 명단 공개를 확대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작업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정부가 진행 중인 관련 연구용역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 법 개정 여부를 재논의키로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를 열어 건보법 개정안 등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후 재심의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부정청구기관 명단공개를 확대하는 기동민·윤소하 의원의 법안.기동민 의원의 안은 공표요건 중 부당이득 규모를 '거짓청구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거나 급여비용 총액의 10% 이상인 기관'으로 완화하는
내년부터 임신부 외래진료 본인부담금이 대폭 인하된다.병원급 본인부담률은 40%에서 20%로, 의원급은 30%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정부는 건강한 임신·출산환경 조성을 목표로 외래 진료비 본임부담률은 20%씩 일괄 인하,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산부인과 외래에서 발생하는 임신부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현재 임산부 외래 본인부담률은 상급종합병원 60%, 종합병원 50%, 병원 40%, 의원 30%. 이것이 내년 1월 1
부정청구 명단공개 대상을 확대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부정행위 억제 효과를 강화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의료단체들은 청구실수나 급여기준 미숙지로 인한 경우에도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선량한 요양기관의 피해, 낙인효과 등이 우려된다고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부정청구기관 명단공개 확대 '시동'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7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부정청구 명단공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윤소하·기동민 의원 각각 대표발
야당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국민의당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복지위 간사)는 직장과 지역가입자 구분을 없애고 부과체계를 단일화하며, 고액자산가 무임승차를 없애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5일 국회에 제출했다.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국민의당에서 지난 10월 3일 발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현행 직장 및 지역가입자 구분을 폐지하고 전국민에게 단일한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부과대상
'네트워크 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 여부를 두고 법원이 2년 새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같은 법원이 같은 사건에 대해 '오락가락' 판단을 내리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3일 "네트워크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양기관에 해당한다"며 "네트워크 병원이 환자를 진료해 건보공단에서 받은 급여비는 환수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는 2년 전과는 정반대의 판단.앞서 서울고법은 2014년 12월, 국민건강보험법상
20~30대 청년들을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은 18일 피부양자 및 세대주가 아닌 지역가입자도 19세 이상인 경우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이른바 ‘2030 청년 건강검진 지원법’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20~30대 청년까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로 포함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 체계는19세 이상 40세 미만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은 일반건강검진 서비스 대상자에서 제외되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자원 신고일원화 시스템의 확대를 예고했다. 심평원 의료자원실 오영식 실장은 16일 열린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 실장은 “의료자원 신고일원화 시스템은 지난해 7월 국민건강보험법 등 관련법 개정에 따라 신고를 일원화하는 형태”라며 “건보법 이외 타 법령에 속한 인력 및 자원 기준도 활용 및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건보법, 약사법, 의료법 등 시행규칙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