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는 신경기능악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김정민·박광열 교수팀(신경과)은 뇌경색 환자가 동맥 내 혈전제거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악화 발생률 및 기전을 조사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총 125명을 조사했다.그 결과 뇌혈관 재관류 치료를 받은 뇌경색 환자의 약 35%가 뇌허혈 손상 진행, 뇌부종 및 뇌출혈 등에 따른 초기신경기능악화(Early Neurolo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적 의약품 임상시험 전체 프로토콜 수가 감소세를 벗어났지만, 한국의 임상시험 프로토콜 점유율은 소폭 감소하면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KoNECT)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 Trial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신규 등록된 제약사 주도 전 세계 의약품 임상시험 전체 프로토콜 수는 4346건으로, 전년(4157건) 대비 4.5% 증가했다. 이 중 임상 1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임
최근 '요로감염 관리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계명의대 박철희 교수가 맡았으며, 차의과대학 김건남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권준범 과장이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단순 방광염과 재발성 요로감염요로감염의 분류 유럽비뇨기학회(EAU)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은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 이상이 없는 요로계에 발생하는 단순요로감염(uncomplicated UTI)과 그 외 복합요로감염(complicated UTI), 재발성 요로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당증을 동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집중적인 혈당강하 치료전략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SHINE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당 80~130mg/dL를 목표로 조절한 환자군은 180mg/dL 미만으로 조절한 이들보다 90일째 기능적 예후가 개선되지 않았고 중증 저혈당증 발생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고혈당증을 동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최적 혈당 조절전략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결과는 6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19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9)에서 공개
진단이 어려운 질병을 유전학 기술로 밝혀내는 방법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미국 미진단 질환 네트워크(Undiagnosed Diseases Network, UDN)에 소속된 하버드의대 Kimberly Splinter 교수팀은 유전학 기술로 미진단 질환자 중 35%를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11월 29일 NEJM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에는 UDN에 소속된 미진단 질환자 1519명이 모집됐다. 이 중 601명이 20개월간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을 통한 진단 평가를 받았다. 해당 환자들은 이전에 의료진의 철저한 진단 평
모야모야병의 수술적 치료인 뇌경막동맥간접문합술(encephaloduroarteriosynangiosis, EDAS)로 뇌졸중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두개강내 동맥경화성 협착증(intracranial atherosclerotic disease, ICAD)이 있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에게 EDAS를 시행한 결과, 수술받지 않고 의학적 치료만 진행한 군과 비교해 1년째 뇌졸중 재발 또는 사망 발생률이 낮았다. ERSIAS로 명명된 이번 임상2a상 결과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뇌졸중학회(WSC
수면장애를 동반한 뇌졸중 환자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면 신경학적 기능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지난달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는 지속적 양압호흡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사용하면 뇌졸중 중증도가 회복됐고 뇌졸중 장애 예후도 좋아졌다.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CPAP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8에서는 전신경화증 치료제 레나바숨(Lenabasum, JBT-101)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임상 3상 연구인 RESOLVE-1가 2020년 3월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식약처는 지난 3월 말 레나바숨의 3상 임상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새로운 전신경화증 치료제 등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드러난 레나바숨의 효과와 안전성을 돌아보고, 앞으로 레나바숨이 도입될 시 전신경화증 진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내다봤다.
지난 2014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비만대사수술 급여화'가 올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여러 비만 치료 중에서 외과적 수술인 비만대사수술이 먼저 급여화된 이유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 대비 높은 비용 때문이다. 고도비만환자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워 최종적으로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국립보건원(NIH)도 비만대사수술을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유일하고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다만 구체적인 보험급여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와
건선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Biologics)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Youssef Elnabawi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건선 환자가 생물학적 제제로 1년간 건선 치료를 받으면 관상동맥 경화반(coronary plaque) 부피가 약 40% 감소했다. 결과는 지난달 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18)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죽상동맥경화증과 염증이 관련됐다는 가설에 힘을 실은
지난해 4월 국내 연구원 한 곳이 의미 있는 항해를 시작했다.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이 바로 그곳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치매 등 뇌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뇌졸중의학연구원은 연구를 좋아하는 몇몇 교수의 힘으로 만든 공익적 비영리 법인이다. 특히 국내 어떤 학회나 정부 기관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뇌졸중의학연구원을 만든 이들은 원장/대표이사인 서울의대 이승훈 교수(서울대병원), 서울의대 권형민 교수(보라매병원), 중앙의대 김정민 교수, 한림의대 김예림 교수(강동
대한암학회(KCA)가 한국인 과학자들을 위한 연구 교류 및 활성화 워크샾인 K-CRAB을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서 개최했다.미국암연구협회 연례학술대회(AACR) 기간 중 열린 이번 행사는 AACR에 참석한 한국인 및 재미 한국인 과학자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2회째다.본 행사에서는 AACR에서 채택된 암, 면역, 임상 연구, 생물학, 유전학, 내분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각 연구자들이 나와 소개했다.또한 국립암센터, 신약개발사업단,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미국암연구소에서
전세계 임상시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제약사의 R&D 투자 축소와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한국은 2017년, 전년과 동일한 임상시험 수를 유지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임상시험 점유율의 상위 10위권 국가 중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한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세계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인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5년 간 전세계 제약사주도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포함) 임
적혈구의 '페로포르틴(Ferroportin)'이라는 단백질이 말라리아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De-Liang Zhang 박사팀은 말라리아에 걸린 생쥐와 아프리카 말라리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페로포르틴이 말라리아 저항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30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됐다.세포에는 철분 운반 단백질인 페로포르틴이 있다. 철분은 말라리아 기생충의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따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곧 등장할 전망이다.미국국립보건원(NIH)은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하 H7N9 백신)에 대한 두 가지 임상2상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가 지원하는 두 임상시험은 H7N9 백신 후보물질인 'H7N9 IIV'의 효과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며, 용량별, 접종 스케줄 등에 따라 여러 디자인으로 진
정상으로 바뀐 체형의 변화가 오히려 자살을 부른다??? 비만의 외과적 치료인 베리아트릭 수술이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잘 조금씩 알려져 왔던 비만 수술 후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을 대규모 코호트로 입증한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1월 9일자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는 두 개의 코호트 연구를 토대로 베리아트릭 수술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실었다. 이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과 스웨덴 연구위원회(US National Institut
우리나라가 2017년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순위에서 세계 6위에 오르며 역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이하 KoNECT)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 데이터를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ClinicalTrials.gov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전체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프로토콜 점유율 분석에서 미국은 24.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뒤이어 독일(5.3%), 영국(5.0%), 캐나다(3.9%), 중국(3.7%) 등이 차지했고, 한국은 3.5%를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인간배아에서 비후성심근증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사용해 교정하는 데 성공하면서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팀이 인간배아 유전자 교정을 통해 비후성 심근증 변이 유전자가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을 확률을 자연상태(부모 중 한 명이 변이 유전자 보유 시, 유전될 확률 50%)의 50%에서 72.4%로 높였다. 이 연구는 8월 3일 국제적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면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국내에서 배아를 이용한
모든 국가가 인구 고령화, 새로운 질환 증가 등으로 신약 개발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 및 제약업계 등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다.하지만 수많은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 최종적으로 적응증을 획득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란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쉽지 않다. 2012년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5000~1만 종 중 전임상에 도입한 물질은 250여 종에 불과하며 최종적으로 승인받는 약물은 단 1종뿐이다.이에 의료계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물이다. 개발된 지 5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치료 혜택이 입증됐고,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 시 스타틴 투여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틴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근육증상 등은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 여겨진다. 특히 스타틴 복용 후 근육증상이 발병하게 되는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임상에서는 환자 특성에 따라 스타틴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 그런데 최근 스타틴 복용 후 나타난 근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