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콜레스테롤(LDL-C)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분석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공개됐다.JAMA 10월 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NPC1L1(Niemann-Pick C1 Lke1) 또는 HMGCR(HMG-CoA reductase) 유전자 변이주(genetic variant)가 있거나 이들 근처에 LDL-C를 낮추는 대립유전자가 있다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여기서 NPC1L1은 LDL-C를 낮추는 약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의 표적 유전자로, 활성이 억제될 경우 소장
성인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40년 전부터 거론돼 왔음에도 아동기 신경정신질환으로만 간주돼 왔다. 과거와 달리 ADHD의 병태생리에 대해 '뇌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외 학계 추세에 따라 1980년대 말부터 보고된 수많은 논문을 통해 ADHD가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 ADHD 환자 대부분은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소아청소년기를 보내,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사실이다. 아동 ADHD 환자와는 또 다른 성인
응고인자 Xa 억제제의 역전제 안덱사넷 알파가 응급 출혈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NNEXA-4의 결과로 9월 22일자 NEJM에 실렸다.ANNEXA-4 연구는 응고인자 Xa 억제제 투여후 18시간 이내에 급성 주요 출혈이 발생했던 67명의 환자를 분석했다.모든 환자들은 출혈발생 후 2시간 동안 정맥 투여로 안덱사넷을 투여받았으며, 항응고인자 Xa 활성도를 측정해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12시간째 지혈효과를 평가했다. 아울러 30일까지 추적 관찰을 통해 혈전사건도 감시했다.최종 분석 대상은 47명으로 이들은
당뇨병 환자 80%가 야간에 발생하는 저혈당에 두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야간 저혈당에 대한 글로벌 리서치 ‘The World Awake’의 결과로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올에몹스콥베크)가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마련한 개원의 심포지움에서 공개했다.‘The World Awake’는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과 노보 노디스크제약(Novo Nordisk)는 야간 저혈당이 당뇨병 환자들의 수면 양상
주사형 당뇨약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 또 한 번 심혈관 예방효과를 입증하면서 동종 약들의 신분상승을 예고하고 있다.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세마글루타이드라고 하는 새로운 성분의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약물이지만 이미 둘라글루타이드, 릭시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 다른 성분의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나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SUSTAIN-6 심혈관 사건 26% 예방이번에 EASD에서 발표된 세마글루타이드의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 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 연구센터(DZD) Kathrin Wolf 박사팀은 Diabetes 9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당뇨병 전단계(고혈당 수준단계) 수준에 이르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당뇨병 진행과정에서 혈당 단계는 정상 혈당, 고혈당, 당뇨병 혈당 수준으로 나뉜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인 '고혈당 수준
EMPA-REG OUTCOME 연구가 나온지 일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연구가 한창이다. 경구용 당뇨병 약제 중 유일한 심혈관 안전성 및 사망 예방을 입증한 만큼 새로운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일 것이다.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하듯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입증 연구인 EMPA-REG OUTCOME 결과 발표 1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하위분석 연구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EMPA-REG OUTCOME 연구는 7020명의 심혈관 질환(관상동맥 76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가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으면 체중감량 혜택이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검증됐다. 하지만 대부분 연구가 단기간에서 효과를 보았다는 한계점이 있어,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감량 효과가 유지되는지를 분석한 장기간 연구가 필요했다. 여기에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비만한 환자가 비수술 환자보다 10년 후에도 체중감량 혜택이 있고 수술 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는 연구가 공개돼, 비만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3·5
비만은 체지방량과 연관성이 높은 체질량지수(BMI)를 이용해 진단한다. 현재 세계비만 기준은 △25~29.9kg/㎡ 과체중 △30kg/㎡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비만 기준은 △BMI 23~24.9kg/㎡이면 과체중 △25~29.9kg/㎡이면 비만 △30kg/㎡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고있다. 즉 세계 비만 기준이 30kg/㎡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25kg/㎡ 이상이면 비만이라는 것. 과연 적절한 진단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 반응은 완벽히 엇갈리는 분위기다. 아시아인에서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이
제왕절개를 하려는 산모들이 우려할만한 연구가 나왔다.JAMA Pediatrics 9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비만해질 확률이 15% 더 높았고, 특히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형제·자매와 비교해도 비만 위험이 64%나 컸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비만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은 2014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밝혀졌지만, 교란인자를 보정하지 않은 결과였기 때문에 명확한 상관관계를 밝히지 못했다(PLoS One. 2014;9(2):e87896.). 이에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
약물요법으로 당뇨병 막는다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 예방효과 보고최근 혈당강하제 약물요법을 통한 당뇨병 예방의 혜택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뇨병 대란의 초침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와 보건당국이 당뇨병을 사전에 막아내는 예방전략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 저널 Diabetes Care에는 혈당강하제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보고한 두 연구가 연이어 게재됐다.D-CLIP과 IRIS 연구가 주인공으로, 당뇨병 전단계 또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생활요법에 더해 조기
스텐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의 몸에 이식했을 때의 예후는 크게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NEJM이 베어메탈스텐트(BMS)와 약물방출스텐트(DES)를 이식하고 6년간의 장기 예후를 관찰한 NORSTENT 연구 결과를 8월 30일자에 실었다.모두 9012명의 환자를 6년간 관찰한 결과(평균 5년) 약물방출스텐트와 베어메탈스텐트의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각각 16.6%와 17.1%로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hazard ratio, 0.98; 95% confidence interval [CI], 0.8
폐경 가는데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 따라간다 폐경 여성에서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흔히 알려진 사실이다.폐경 시기에 따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2003년(J Clin Endocrinol Metab. 2003;88:2404~2411)과 2004년(J Clin Endocrinol Metab. 2004;89:3425~3430)에 연이어 발표된 연구에서 입증됐다. 연구에서는 월경이 규칙적인 폐경 전기와 비교해 1년 이상
매일 1시간 달려야 질환 예방에 효과적 WHO는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최소 600 대사활동량(MET)-minute를 활동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는 일주일에 빨리 걷기 150분 또는 달리기 75분과 동일한 활동량이다. 그런데 이보다 5배는 더 움직여야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BMJ 8월 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하루 활동량으로 계산하면 매일 최소 1시간은 달려야 한다는 의미다.미국 워싱턴의대 Hmwe H Kyu 교수팀은 1980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된 총 176개 연구를 바탕으로 메타분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이 동반 됐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보고됐다. 하지만 어디 심혈관질환뿐일까?스페인 델마르대병원 연구소(Hospital del Mar Research Institute) Maria Grau 박사팀은 당뇨병 환자에서 암 역시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에서 간암, 폐암, 신장암, 대장암 등을 동반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10년 동안 총 5만여 명을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는 Dia
급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색전증 위험은 더 오래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 적절한 항응고요법 기간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런던 킹스컬리지대학 Alexander T. Cohen 박사가 베트릭사반을 기반으로 한 연장 항응고요법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8월 11일자 NEJM 에 실렸다(N Engl J Med 2016; 375:534-544).이 연구는 급성질환으로 입원환 환자들에게 피하주사 에녹사파린을 10±4일간 투여하고 여기에 경구용 베트릭사반 위약을 35~42일
비만할수록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과체중 또는 비만인 중년에서 뇌 노화가 빨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공개됐다.Neurobiology of Aging 지난달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뇌 구조를 분석하고 BMI와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한 중년일수록 백질(white matter) 용적이 작았고 뇌 노화가 10년 일찍 시작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 Lisa Ronan 교수팀은 인지장애가 없는 20세 이상 87세 이하의
GLP-1 수용체 리라글루타이드와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제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물론 체중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미국 버펄로 대학 Nitesh D. Kuhadiya 교수팀은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JCEM) 8월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최근 6개월 이내 리라글루타이드를 이용해 약물치료를 받은 18~75세 제1형 당뇨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 등을
리라글루타이드, 심혈관 안전성은 잡았지만…GLP-1 수용체 리라글루타이드가 심부전 치료제에 도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급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FIGHT 연구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및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지 못했기 때문.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Kenneth B Margulies 교수팀 주도하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에서 결과가 일부 발표됐고, 올해 JAMA 8월 2일자 온라인판에 공식 게재됐다
생선에서 얻어지는 오메가 3 지방산은 심장혈관 개선에 일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성지방을 현저하게 낮춰준다.지난 1997년 Lancet에 실린 JELIS 연구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효과를 대규모 모집단을 통해 검증한 시효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총콜레스테롤이 250mg/dL 이상인 환자 1만8645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오메가 3 지방산와 위약을 투여한 것인데, 그 결과 오메가 3 지방산군에서 심혈관 사건을 위약대비 19% 덜 발생함으로서 심장 예방약 가능성을 입증했다.이 연구를 계기로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