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발굴 어려움, 제약사 매출 급감, 연구개발비용 축소 등 다양한 이유로 신약개발이 줄고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그래도 미국은 여전히 신약 강국이다. 지난 10년간 허가 통계를 보면 큰 변화가 없다. 평균 26개가 꾸준히 허가됐다.2013년 한해 동안에도 모두 27개가 허가돼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평균보다는 높아 외형적으로 신약부재 현상을 겪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허가 신청서 개수면에서도 36개로 평균 이상이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만성 질환 치료제들이 사라지고 항암제와 희귀약들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DPP-4 억제제들의 심혈관 안전성 데이터 연구들이 지금까지도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안전성 분석에서 심부전(HF) 입원율이 높게 나온 것을 두고 그 기전과 원인 분석을 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8일 경북대병원에서 열린 심부전 연구회 학술 세미나에서는 DPP-4와 심부전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발표를 맡았던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 연구회 최정현 학술위원(부산의대 교수, 부산대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심부전 동반 당뇨병
국내외에서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매년 유행하는 인체감염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A/H7N9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A/H5N8가 유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국제적 관리전략을 논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신종인플루엔자범부처사업단(TEPIK)은 비영리재단인 마크라에(Macrae) 재단과 공동으로 제16회 국제호흡기바이러스감염심포지엄(ISRVI)를 13~16일 K-Tower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의장을 맡은TEPIK 김우주 단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티오트로피움이 다양한 증상의 천식 환자에도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 학회(AAAAI 2014)에서 발표됐다.이번에 나온 GraziaTinA-asthma 연구는 앞서 발표된 중증 천식환자 연구와 달리, 유지요법으로 저용량 ICS 치료를 받고 있는 비교적 경증 천식 환자들에게 티오트로피움 레스피멧을 추가했을 경우 증상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총 464명의 환자들을 티오트로피움 레스피멧 5ug군, 2.5ug군, 위약군 등으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간담췌외과학회를 앞두고 대회장인 울산의대 이승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가 간·담도·췌장외과분야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5일 대회개최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수는 "아시아 지역국가가 모여 개최한 학회는 열렸지만 세계학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한국의 간담도 췌장분야의 학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회규모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해외 간담췌장외과전문의 2300명을 포함 총 3000
화이자가 아토르바스타틴(제품명 리피토)의 일반의약품(OTC) 승인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용량은 10mg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26주간 LDL-C의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다.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아토르바스타틴의 OTC 전환은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지만 지질저하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비율을 낮춰줄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하지만 학계전문가들은 아토르바스타틴의 OTC 판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미국신경과학회(AAN)가 심방세동(AF)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환자특성에 따른 항혈전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의 뇌졸중 예방' 제목으로 미국신경과학회지 Neurology 2014;82:716-724에 게재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신규 경구 항응고제(NOAC)를 비롯해 항혈전치료 관련 최신 연구결과들을 반영하기 위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된 개정판이다. 특히 순환기 학계의 가이드라인과 비교해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환자특성에 따라 항혈전요법의 선택기준이
국내 천식 환자들의 치료가 제대로 잘 되고 있지 않기 떄문에 기존의 치료 가이드라인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화의대 조영주 교수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은 아시아태평양 9개국의 천식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천식 환자들의 천식 증상 호소 빈도는 호주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며, 특히 기침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증상이 타국 환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천식 환자들은 조절 정도에 대한 조사 항목에서 천식이 조절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아태지역 평균인 51%보다 낮은 27%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가 29~3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올해 ACC에서는 새로운 치료전략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주요 연구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신 연구들이 소개되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LBCT) 세션의 시작은 경도관대동맥판막거치술(TAVR)과 신장신경차단술이 연다. TAVR에 관련해서는 수술 위험도가 높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확장 경도관과 수술적 대동맥 판막 이식수술을 비교한 연구와 TAVR 시술 시 자가확장 기기와
급성기 뇌졸중 관리의 시간 패러다임이 병원 도착 후 치료를 시작하는 'Door-to-Needle'에서 증상 발현 후 치료를 시작하는 'Onset-to needle'로의 전환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초기의 빠른 시간 내의 치료'가 핵심전략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실질적인 의료적인 관리를 병원 도착 전부터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임상시험을 통해서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지난달 22일 개최한 'Stroke Update'에서 '급성기 뇌졸중의 진단과 관
그야말로 인플루엔자의 계절이다. 인구이동이 빈번한 명절이 지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독감 등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아직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독감으로 알고 간과하는 부분이 있지만, 인플루엔자는 이와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설립돼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TEPIK)이 발표한 중증 인플루엔자 치료지침에서 언급되고 있다. 치료지침에서는 중증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증상이나 증후군의 양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로 뇌병증이나
“학회 사전등록만 1700명이나 됐습니다. 학회 역사가 오래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지요. 파업에 찬성할 정도로 보험과와 각자의 전공을 지키기 힘든 상황이니까요. 아마 원래대로라면 학회 참여가 지금의 3분의 1수준이었을 겁니다.” 대한비만체형학회 윤장봉 회장(나우비클리닉)은 최근 열린 29회 학회 대흥행이 만족스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안타까워 했다. 많은 의사들이 비만, 미용, 성형 등에 관심을 두고 어려움을 타개해보려는 의지가 가득 담겨있다는 것이다.미용성형이라 하면 피부과, 성형외과에 포커싱에
"정부는 일차의료기관 활성화가 아니라 일차의료기관이 해야할 역할을 침탈하고 훼손시키는 행위부터 중단시켜야 한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이 2일 '2014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춘계 학술대회 및 제31회 연수강좌'에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에 앞서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기존 의료전달체계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요인을 찾아 회복시키는 것이 일차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의 시발점이라는 주장이다. 유 회장은 최근 대학병원의 진료패턴이 약을 3개월치 정도씩 처방하며 환자를 잡아두는데 환자는 약이 떨어지면 다시 대학
2010년 이사장직 임기를 시작해 올해로 4년째 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 이사장은 서울국제종양외과심포지엄(SISSO 2014,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개최를 통해 학회 위상이 한층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4년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재무상 학회 재정이 10배 이상 커졌고 평생 회원이 780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중견 규모의 학회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이처럼 학회의 괄목할 만한 발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김 이사장의
2004년 고 김진복 교수(서울의대)를 비롯 외과학회 원로들이 주축이 돼서 만든 항암요법연구회가 10년 만에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학회로 성장했다. 학회 10주년 맞아 국제학회 개최대한임상종양학회(KSCO)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3월 7~8일 양일간 서울국제종양외과심포지엄(SISSO 2014,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을 서울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다.'Spotlighting Surgical Oncology in the Era of Personalized
지난 2월 20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는 베바시주맙과 관련된 연구 3개가 나란히 소개됐다.각각 교모세포종과 자궁경부암에 대한 베바시주맙의 병용 효과를 평가했다. 교모세포종 환자, 삶의 질 악화 vs. 개선앞서 두 연구는 새로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테모졸로마이드와 방사선치료의 표준치료법에 베바시주맙을 추가 투여하고 추적 관찰했는데, 연구 디자인이 비슷했음에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즉 두 연구 모두에서 베바시주맙은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키지 못했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었
인터넷·도박·알코올·약물 중독성 질환 환자수는 급증하는데 반해 정부 관심도와 환자의 치료 적극성은 매우 낮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질환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22일 고려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궁금해 하는 임상실제 A to Z'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국내 중독질환의 유병률 증가와 저조한 관리율을 과제로 제시했다.강남을지병원 중독브레인센터 이재원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 중독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보상 결핍 증후군을 꼽았다. 보상 결핍 증
인간 게놈시대를 맞아 암에 대한 각종 통계, 임상정보, 유전체 정보 및 의약정보 등이 홍수를 이루면서 암 질환 중심의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26일 국립암센터에서 개최됐다.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환영사에서 "과거처럼 한 연구기관이나 병원의 힘으로 의료문제를 해결하거나 방대한 정보를 가공해 적절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국립암센터가 Open innovation, Open technology를 통해 국내 암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자들과 공동으로 의료정보활용 맞춤형 의료시대를
비도파민계 약물인 프레가발린이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맥각 도파민 효능제인 프라미펙솔과 비교해 증상악화(Argmentation)도 줄이는 것으로 나와 이를 계기로 RLS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지금까지 RLS 치료에는 도파민계 약물이 사용돼 왔다. 먼저 RLS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철분 결핍이 있는데 이를 위해 혈중 페리틴(ferritin) 농도를 측정해 75ng/mL 이하인 경우 경구용 철분제제를 복용한다. 이렇게 해도 효과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2022년도에 서울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AACA: Asian Australasian Congress of Anaesthesiologists) 를 개최한다.홍기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교수)은 지난 23일 '2022 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는 4년 주기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권위 있는 전세계 45개국 5000여 명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