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진료를 오랫동안 이어온 특별한 이유는 없다.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족 등을 진료하다 보면 매주 봉사활동에 빠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만큼 이주노동자의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든 봉사를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게 된다".15년 동안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에너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으로 돌아온 말이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전로원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전 원장은 서울의대에 다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그는 "1997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이주노동자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고,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회원들을 옥죄는 법안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는 의료법 개정안, 비급여 진료비용 등 현황조사를 의원급으로 확대하려는 의료법 개정안 등 회원들을 옥죄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전달체계, 노인정액제, 급여기준 개선은 물론,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리치료 인정기준, 노인정액제, 카이로프랙틱 자격 허용에 실손보험까지. 진료비 청구액 상위권에 머물며 이른바 '잘나가는 과'인 정형외과 개원가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홍근 회장(이홍근정형외과)은 정형외과 개원가의 수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특히 외과계에만 적용될지 모를 설명의무 강화법에 발끈했고, 물리치료사 인정기준에 대해서는 기준완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신임 회장을 만나 정형외과 개원가의 현 상황과 앞으로 의사회를 이끌어
서울시 서초구의사회가 30일 반포원에서 송년회를 열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은 “서초구의사회는 서울시 산하 모든 구의사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치른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며 “이는 몸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임해준 10대 상임진과 사무국 덕택”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올해 진행한 사업 가운데 회칙 수정·보완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로 꼽았다. 의사회에 따르면 최근까지 한문으로 표기된 회칙을 올해를 비롯해 1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법제부에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정·보완
전국의사총연합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의를 도용한 보고서를 이용해 허위광고를 한 한의원을 고발조치했다. 전의총은 28일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의를 도용한 보고서를 이용해 허위광고를 한 A한의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및 사문서위조죄·위조사문서행사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의총에 따르면 A한의원은 현대의학의 항암이나 방사선 고주파가 건강을 해치고 제3자적 입장에서 처방하는 방법이라고 비방하는 내용으로 광고했다. 또 암사혈법을 소개하며 사혈법의 시술행위를 직접 노출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암사혈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이송)가 중소병원들의 간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간호 인력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중소병원 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한다.권역별로 대구(2일)ㆍ광주(9일)ㆍ서울(14일)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간호 인력 취업 사업에 대한 소개 △유휴 간호사 채용 우수사례 발표 △간호 인력 취업사업의 방향 △중소의료기관 권역별 간담회 △의료 인력 수급 관련 자율토론으로 진행된다.이미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대한간호협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간호인력취업센터를 운영하고 있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대로 치료하면 대부분의 화상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현장의 쓴소리가 나왔다.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orea Healthcare Congress 전문병원 세션에서 대구에서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을 운영하는 김상규 원장은 정부가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 원장은 "정부는 정해진 급여대로 치료해 화상환자가 회복하는 줄 알고 있지만 현실을 너무 모르는 소리"라며 "알부민이나 글로블린 등을 검사 수치 나오고 투여하면 환자 상태를 보장할 수 없다. 급여 기준대로 치료하면 50%가 넘는 환자
비도덕 진료행위 가운데 임신중절술이 포함된 것을 두고 반발해왔던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투표를 통해 임신중절술 보이콧 여부와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직선제)산의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회원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투표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중 임신중절술이 포함,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그 책임을 붇고 비도덕적 의사로 규정한 것에 대한 투쟁 필요성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직선제)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술에 대한 책임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묻는 것에 대한
“차근차근 업무를 진행하되, 확실히 매조지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 대외협력이사에 선임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성남 총무이사의 말이다. 김 신임 총무이사는 “현재 몇 가지 중요한 사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며 “차근차근 업무를 진행하되, 확실하게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급선무 현안과제로 꼽은 것은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과 설명의무법.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설명의무법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을 통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이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개원의협회의회는 1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역량을 총동원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은 의사의 자존심을 구긴 법안이라며, 발상 자체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대개협 노만희 회장은 “현행법으로도 리베이트를 수수하면 처벌되는 상황에서 처벌 수위를 더 강화한다고 해서 리베이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가”라며 “그런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전공의를 비롯해 임상의 등 모든 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초음파 교육 컨트롤타워를 만든다.학회는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f Clinical Ultrasound, ISCU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국제학술대회를 마친 뒤 초음파 러닝센터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초음파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모집하려 한다”고 전했다. 학회가 생각하는 초음파 러닝센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국가를 혼돈으로 이끌고 있는 최순실 사태가 의료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씨가 다니던 서울 강남의 한 소형 성형외과에 각종 특혜가 주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형 성형외과임에도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순방행상에 동행한 것은 물론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이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됐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특혜 의혹은 또 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한 민간컨설팅회사 A대표에게 이 병원의 해외진출을 도와주라는 요청을 했다는 것
피부과의사회가 치과의사 프락셀 레이저 허용에 따른 충격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예정대로 피부구강진료학회를 창립 '진료영역 논란'에 대한 의사회의 의지를 외부에 공표하는 한편, 피부질환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해 내부단속과 더불어 타 진료과목과의 선긋기도 본격화하고 나섰다.대한피부과의사회는 5~6일 양일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의사회는 예고했던 대로 이번 학회 기간 중 '피부구강치료학회'를 공식창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는 치과의사 프락셀 레이저 허용에 따른 일종의 대
분당제생병원 8대 원장에 채병국 원장이 취임했다. 대진의료재단(이사장, 전호덕)은 1일 제7대 정봉섭 병원장 이임식 및 제8대 채병국 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채병국 원장은 취임사에서 "인간미와 동료애가 넘쳐나 환자에게 더 잘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좋은 병원장이 되겠다"라며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 미래를 위한 내부 인재 양성, 낭비 요소 제거를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했다.퇴임하는 정봉섭 원장은 이임사
둘로 나눠진 산부인과의사회의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 이사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이에 산의회 박노준 전임회장과 김승일 의장,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 서울지회 한형장 고문의 동의로 합의안이 전격 도출됐다.합의안에 따르면 산의회 회장 선출 문제에 있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회장 선출 방법으로 직선제와 간선제를 놓고 긴급 회원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결정된 방식에 따라 회장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정치세력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국민과 건강동행, 국회와 입법동행', '참여를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라는 슬로건 아래 내과의사회원과 가족, 병원가족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개원내과의사회는 29일 제 1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고, 그러려면 의료정책이 올바로 입법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세력화를 넘어 정치생활화가 필요하다. 회원은
법원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임시회장에 관선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그동안 이충훈 전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현재까지 회무를 진행해온 박노준 임시회장은 권한을 잃게 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구)산부인과의사회 임시회장에 변호사 이균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법원은 내부 경위 및 경과에 비춰볼 때 박노준 회장은 임기가 이미 만료됐음을 확인하고 박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결했다.이에 비대위는 이충훈 전 회장, 박노준 회장 등이 법원의 판결을 어
대한개원의협의회와 각과개원의협의회 통합을 위한 정관 개정이 이뤄지면서, 개원의들의 세결집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대한의사협회는 26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협의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각과개원의협의회장을 대개협 임원으로 임명하도로 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기존에 각개협과 대개협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개원가 공통현안에 대한 논의 구조를 대개협으로 일원화한다는 의미다. 이는 대개협 노만희 회장의 대표 공약 사업 중 하나. 각과개원회장단협의회를 대개협으로 흡수, 명실상부한 개원의 대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료계가 전문병원이라며 광고해온 한의원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형사고발을 이끌어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A한의원을 허위과장 광고혐의로 신고, 보건소에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을 이끌어냈다고 24일 밝혔다. 전의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한의원은 인천 지하철 역사 내 스크린도어 광고판을 통해 ‘내과·부인과/자궁·난소 전문병원’이라고 광고했다. 아울러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내과 부인과/자궁 난소 전문병원’이라고 홍보했다. 전의총은 “A한의원은 애초 전문병원
최근 정신의료기관 원장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검찰에 불구속기소 및 약식기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 의정부지방검찰청이 경기북부 관내 정신의료기관 16곳에 대한 압수 수색했다. 9월 의정부지검은 6명 불구속구공판, 47명 약식기소, 13명 기소유예 등을 발표했다. 검찰은 "보호의무자 증빙서류 없이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시켰고 또 정신과 전문의 대면진료없이 강제입원시켰다"며 "퇴원 명령을 받은 강제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지 않아 이들 병원이 입퇴원 규정을 위반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진료기록부를 허위 작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