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비뇨의학과)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의 무수혈 로봇 신장부분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환자 김 씨(61세, 여성)는 왼쪽 신장에 1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해 보통 신장 전절제술을 시행한다.신장 전절제술시 많은 출혈이 우려되지만,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김 씨는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무수혈 수술이 어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제 병행치료에 대한 장기간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유방외과 백수연 교수팀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45.3)에 항암치료를 받은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단독치료 보다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유방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아시아 최고 다학제팀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것.세계폐암학회는 2017년부터 뛰어난 폐암 치료 성과를 전세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4개 지역에 걸쳐 캔서 케어 팀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폐암의 진단, 치료뿐만 아니라 다학제적인 접근, 임상연구, 환자 교육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환자가 직접 학회에 팀을 추천해 각 지역별로 한 팀만 선정한다.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의 빠른 발견은 어렵다. 환자 60% 정도가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처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4일 국내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CAR-T 항암세포 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고려대 안암병원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식도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해 치명적인 암에 속한다.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신규 발생 식도암 환자 수는 2748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식도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6위를 차지하는 만큼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높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수술 시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크다. 또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장기 생존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40~50대 사망 1위인 간암을 치료하기 위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에 대한 필수급여 적용 필요성이 의료 현자에서 제기되고 있다.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은 평균 지름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 미립구에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리움(Yttrium)-90탑재해 간 종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테라스피어(TheraSphere) 미립구는 환자의 대퇴동맥을 따라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 간동맥으로 주입돼 간 종양의 미세 혈관에 자리잡고 종양을 괴사시켜 간암을 치료한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기존 현미경으로 세포 내부의 고유 특성을 분석하려면 형광 염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세포 외부의 침습적인 조작이 세포 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정량적으로 밝혀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백찬기·김준기 교수팀은 광회절 단층촬영(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이하 ODT) 기술을 활용하여 세포 내외부의 화학 및 유전학적 변화에 따른 세포 소기관들의 미세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다양한 세포 전처리 과정 이른바 세포 고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발골수종에 새로운 기전인 GPRC5D 계열 치료제가 등장했다.주인공은 얀센 탈퀘타맙이다. 탈퀘타맙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5차 치료옵션으로 신속 승인됐다.그러나 그동안 여러 약물들이 같은 적응증으로 신속 승인된 이후 확증임상에 성공하지 못해 적응증을 철회했던 만큼, 탈퀘타맙 역시 확증임상이 적응증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차 치료옵션 기대 높아진 탈퀘타맙. 이 약은 매주 또는 격주로 피하주사하는 형태의 GPRC5D 표적 이중특이성항체다.신속승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형곤 교수팀(허우행 연구원)이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암조직을 직접 면역이 억제된 쥐에 이식해 종양을 키운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patient-derived xenograft model, PDX model)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유방암의 간 전이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유방암은 2023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한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대부분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원발 부위의 암보다는 폐, 간, 뼈 등 다른 장기로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2일 자사 항암신약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희귀암인 'PTCL(말초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PTCL은 악성림프종의 하나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 반응률이 낮다. 재발률도 68% 달해 사망률이 높지만 치료옵션이 제한돼 새로운 치료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철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이 ‘3차원 스페로이드 모델’을 통해 새로운 약제 발굴, 전이성 방광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스페로이드는 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를 말하며,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배양한 세포와 달리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매우 유사하게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연구팀은 실제 방광암의 특성을 모방한 방광암 스페로이드 모델을 확립해,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된 약제인 CUDC-907이 방광암 스페로이드의 성장과 이동성 및 침윤성을 억제하는지 확인하고, 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는 대웅바이오와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임상 시험용 원료 개발 및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 계약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 PHI-501의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대웅바이오의 생산 역량과 기술력을 활용해 신약 합성 공정의 최적화, 임상시험계획(IND)에 필요한 의약품 제조 시설(GMP) 생산과 제조 및 품질 관리 문서(CMC) 작성을 완료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환자 뇌암세포에서 약물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종양-기질 세포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암 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려면 종양미세환경을 잘 반영하는 회전타원체와 같은 3차원 종양 모델이 사용된다. 이러한 3차원 종양 모델은 실제 종양과 유사하며, 암 환자 약물 스크리닝의 효과적 방법으로 여겨진다.항암제의 고처리 스크리닝을 위한 세포 배양 방법에는 3D 하이드로겔 멀티웰 스크리닝, 미세 유체 칩, 오가노이드-환자 유래 세포 배양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차 치료 실패 후 선택지가 적었던 HER2 양성 진행성 위암의 새로운 2차 치료전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트라스트주맙과 라무시루맙, 파클리탁셀 3제 병용요법이 그것이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정민규, 이충근, 김창곤 교수 연구팀은 1차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에 HER2 표적치료제 트라스트주맙을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을 시행했다.그 결과, 치료 반응률 54%, 질병조절률 96%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
-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Philadelphia chromosome-positive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Ph+ ALL)은 어떠한 질병이며,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급성백혈병은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되는 질환이다. 기원 세포에 따라 골수성백혈병과 림프모구백혈병으로 구분되는 백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골수 검사가 필요하며, 골수에서 미성숙백혈구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진단된다. ALL의 경우 염색체9번과 22번의 전좌로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면역세포를 찾았다.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 및 림프절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 발병 원인임을 규명했다.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유병률이 1~2%인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인자를 발굴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 연구 결과,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정교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5년 11월~2021년 12월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했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진료 현장에서 급여 적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던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암질심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이로써 자궁내막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화학요법에서 면역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젬퍼리를 비롯한 6개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14일 발표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젬퍼리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6개월만에 암질심을 통과하게 됐다.젬퍼리는 면역세포(T세포의)의 세포 예정사 1(PD-1)을 표적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치성 위암으로 알려진 SEM(stem like epithelial mesenchymal)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이 밝혀졌다.그동안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SEM 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의생명과학부 김현희 학생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SEM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