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인자에 과체중·비만과 고혈당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자연스레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위험도는 30%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또 과체중·비만일 경우 역시 당뇨병 위험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천안엔도내과의 윤석기 원장에게 임상현장에서의 대사증후군 + 당뇨병 관리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대사증후군 + 당뇨병, 핵심은 ‘체중’윤 원장은 당뇨병 환자 관리전략에서 체중
대사증후군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심혈관질환 및 사망 예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질 관리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지질 관리전략으로는 ‘스타틴’이 다수의 근거를 기반으로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타틴의 당뇨병 위험도와 함께 2013년 새롭게 발표된 미국 지질 가이드라인을 두고 논란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정판이 선보인 가운데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에게 대사증후군 환자의 지질관리 전략의 필요성과 스타틴 관련 논란, 추후 국내 가이드라인
요실금은 여성에서 호발하는 질환이고 폐경으로 인해 급격하게 악화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회 고령화로 인해 국내 유병률도 높게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진단율은 그리 높지 않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에게 요실금을 비롯한 과민성 방광 등 방광 관련 질환 관리의 현재와 개선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요실금,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인식해야 하나?우선 요실금은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즉 대부분 고령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도 발생할 가
- 이번 치료지침 개정의 배경이 궁금하다. 2003년 ‘호르몬요법에 대한 견해’, 2007년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치료지침’ 이후 발표된 종합판이다.치료지침 개정에 대한 필요성은 호르몬요법의 주요 무작위·대조군 연구인 WHI의 2차분석에서 1차분석과 상반된 결과가 제시되면서 대두됐다. 2002년 발표된 WHI 연구 1차분석에서는 호르몬요법이 환자들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축적된 근거들과 대치되는 결과였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2차분석에서는 연령대별로 다른 결과가 제시됐다. 50대 환자에서는 예후에 혜택이
- 스타틴-당뇨병 위험도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우선 기존 스타틴 관련 임상시험들에서 당뇨병 발생에 대해 간단한 보고만 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각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당뇨병 기준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 스타틴 임상시험에 참가한 이들 중 당뇨병 고위험군은 20~30% 정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스타틴으로 인해 당뇨병 위험도가 높아졌는지를 확인하기 힘든 조건이다.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타틴과 당뇨병 위험도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런 종류의 임상시험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아직
근거가 말하는 스타틴-당뇨병 연관성박 원장은 우선 “임상현장에서 실제로 스타틴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한 사례는 본적이 없지만 대부분의 스타틴들이 당뇨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론화돼 있다”고 전제했다. 2012년 FDA가 스타틴 제제의 제품라벨에 혈당 및 당화혈색소(A1C) 수치 증가에 대한 경고문구를 추가한 것도 이를 반영해주고 있다는 것.하지만 이 내용만을 기반으로 임상현장에서 스타틴 처방을 두려워해서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제시한 연구들은 물론 미국, 유럽의 학회 및 규제
국내 2011년 정신질환 실태역학 조사에서는 우울증이 2006년도 대비 1.5배 증가해 6.7%로 나타났다. 아직 미국과 유럽 국가들보다는 낮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질환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해 상담한 환자들은 15.3%에 불과했다.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인 데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평생 1회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의논한 비율이지만 외국의 경우 12개월 내에 1회 이상 의논한 비율인만큼 실제로는 더 차이가 클 수 있다. 국내 우울증 유병률과 환자 선별을 위한 방향에 대해 중앙의대 민경준
60대 노인이 전 재산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독거노인에게 써달라고 기탁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견디기 힘들어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노인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치료율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방치된 환자 수도 만만치 않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동우 홍보이사(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만나 노인 우울증의 실태와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 급증하고 있는 노
백의고혈압 환자에 병용요법 하면 기립성저혈압 위험 자가 측정·24시간 활동혈압 통해 정확한 혈압 알아야고혈압 환자 치료에서 병용요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일부 연구에서는 70%의 고혈압 환자들이 병용요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고, 동반질환·고령 환자의 증가와 함께 병용요법의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어떤 환자에게 어떤 조합의 치료전략을 적용하는가이다.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에게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임상적용을 비롯해 주요한 내용들에 대해 들어봤다. -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 필요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여타 혈당강하제에 필적하거나 보다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에 더해 체중감소는 물론 저혈당증 위험에서 자유로운 특성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여기에 대사과정에 있어 높은 혈중 GLP-1 농도를 담보하기 때문에 혈당 외에 체중·혈압·지질 등 다중표적 작용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심혈관보호 효과가 어느 정도 발휘될 지도 학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의 조영민 교수는 특히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차별화 된 기전과 효과 및 안전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PP-4 억제제의 안전성에 대해 당뇨병 전문가로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검증해야 하는 숙제지만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 무작위 연구가 나오면서 그간 논란이 됐던 문제는 상당히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를 만나 지난해 나온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와 올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나온 췌장염·암에 대한 안전성 연구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 2009년 아반디아가 심혈관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퇴출된 이래 당뇨약의 심혈관 안전성
최근 라미부딘, 아데포비르 내성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테노포비르는 올해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에서 장기간 치료 시에도 내성이 발현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인 바 있어 다제내성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팀은 The Liver Week 2014에서 다제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다기관 연구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
최근 C형간염 치료는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다. AASLD에 이어 EASL도 기존 지침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지난 4월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이미 승인됐거나 향후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차세대 경구용 약물(DAA)이 표준치료에 등극했다. 2011년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의 표준치료였다가 올해 개정에서 빠진 1세대 DAA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가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DAA 임상연구에 참여하며 간
사회 고령화와 함께 노인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증후군, 노인의학에 대한 합의(consensus)는 고사하고 개념도 널리 안착되지 않는 상황이다. 노인환자 관리전략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인 노인증후군과 노인환자의 특성, 그리고 이에 대한 임상적용 방향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에게 물었다.- 노인증후군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노인증후군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노화의 진행과 질병의 영향으로 기능이 저하되고, 여러 약물의 부작용이 중첩되서 나타나 어느 질병 하나로 설명하기
여러 질환 동시에 나타나다약제복용으로 이어져사회·의료비용 측면서 예방차원 관심 필요노인환자에서의 만성질환은 단순히 오랜 기간 이환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노인환자들이 평균적으로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10가지 정도의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자의 신체적 약화와 노인증후군 관련 증상들도 함께 고려한다면 다수의 만성질환을 동반한 노인환자의 관리전략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대한노인병학회 총무이사)에게 노인환자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2011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에서 환자의 폐기능과 함께 삶의 질,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증도가 아닌 4개의 환자군으로 분류하는 방법으로 COPD 관리체계의 큰 틀을 바꿨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3년, GOLD 가이드라인이 가지고 있는 제한점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말 Airway Vista에서 ‘새로운 GOLD 가이드라인 발표 후 3년, 어떻게 더 쉽게 적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림의대 박용범 교수(한림대강동성심병원
천식환자 중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는 환자는 90%지만, 나머지 10%는 여전히 조절되지 않고 있다. 천식 전문가들은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실마리를 천식 환자의 임상적 표현형인 페노타입(phenotype)과 기전적 분류인 엔도타입(endotype)에서 찾고 있다. 천식 자체가 이질적(heterogeneity)인 질환이라는 점에서 천식의 페노타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동일한 페노타입임에도 조절이 되지 않는 이들의 경우 다른 기전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엔도타입에 초점이 맞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은 아직 질환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생소한 영역이다. 학계에서는 두 질환의 임상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병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를 각각의 질환 관점에서만 볼 것이냐 아니면 ACOS라는 새로운 정의를 적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렇다 보니 ACOS의 유병률이나 심각성에 대한 조사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천식과 COPD를 별도로 접근하는 제한된 범위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려의대 심재정 교수(구로병원 호흡기내과)는 “두 질환의 특성이 중복되는 병태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기침진료지침(안)의 머리말을 통해 “심한 기침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임상적으로 다양한 원인질환의 1차적인 발현증상이며 호흡기 감염을 전파시키는 주요한 기전이다”고 이번 진료지침 발표의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폭넓은 범위에서 증상이 발생하지만, 임상 진료에 있어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기침진료지침위원회 위원장인 원광의대 김휘정 교수(원광의대산본병원 호흡기내과)로부터 이번 진료지침의 배경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임상현장 진료지침 절실김 교수는 기침진료지침의 특
ACC·AHA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전격 발표했다. 무려 10여년 만이다. 제목은 ‘2013 ACC/AHA Guideline on the Treatment of Blood Cholesterol to Reduce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Risk in Adults’. 미국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의 인증이 빠지면서 ATP 4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그동안 논란의 됐던 목표 타깃, 치료대상 등은 새로 담고 있어 사실상 ATP 3의 후속이라고 해도 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