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ㆍ피부과 윤상웅ㆍ최종원ㆍ김보리 교수 연구팀(공동저자 안과 최승우 임상강사, 피부과 김민재 전공의)이 한국인 건선 환자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을 분석,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포도막염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건선은 실명의 원인이 되는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막염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이 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과 달리 포도막염은 연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Mobile Model Eye)을 개발했다. 이로써 환자에게 다초점인공수정체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시키고,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을 개발했다.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는 다양한 종류의 인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를 경험한 생존자는 장기 생존을 위해 우울증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 연구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OHCA를 경험하고 1년 이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국내 OHCA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84명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지만, 소생한 환자들은 좋은 예후와 장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발생한 서현역 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하고 사후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6일 중증정신질환 관련 범죄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향후 제도 변화의 중점으로 삼아야 할 점들을 제시했다.학회는 사건 발생 초기 조현성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진단명 보도에 대해 사건와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히 파악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서현역 피의자는 3년간 치료를 중단해 왔으며 피해망상이 사건의 원인으로 발표됐다. 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현재 쓰이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암 중 하나로, 1990년대에는 남성암 9위에 그쳤으나 2020년의 경우 3위를 차지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송상헌 교수(비뇨의학과)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었다.FDA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6일(현지시각) 정식 승인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선발주자였던 아두헬름(아두카누맙)에 이어 두 번째 허가이자,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질병 과정을 표적하는 치료제로 처음 FDA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레켐비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아두헬름의 개량된 형태다. 지난 1월 FDA 신속 승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망막병증 대표 치료인 항VEGF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미국에서 진행된 후향적 연구 결과,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위해 유리체강내 항VEGF 치료제를 주사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투여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전신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단,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항VEGF 치료제 투여에 따른 전신 이상반응 위험 증가 문제가 감지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이번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JAMA Ophth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면역세포를 찾았다.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 및 림프절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 발병 원인임을 규명했다.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유병률이 1~2%인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호르몬요법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덴마크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 5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을 포함해 폐경 후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은 치료력이 없는 이들보다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하지만 치매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므로 폐경 후 호르몬요법을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맞선다. 호르몬요법 받은 여성, 모든 원인 치매 위험 1.24배↑BMJ 6월 28일자 온라인판에는 덴마크 전국 단위 국가등록부를 토대로 폐경 후 호르몬요법 종류와 치료기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해 피부장벽손상 개선 효과 및 유효 농도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중앙대 대학원 장유나, 이정옥 박사, 씨케이엑소젠 김재영 박사)은 고농도 엑소좀 추출 기술을 통해 피부장벽손상 개선도를 확인한 결과,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엑소좀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지름이 50~200nm인 세포외 소포체 일종인 엑소좀은 줄기세포 치료와 비교해 긴 반감기·강한 침투성·매우 낮은 면역성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까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지기능 장애가 없지만 균형 장애가 있는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교신저자),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교신저자), 서울대 김혜준 연구원(제1저자), 차의과대학 정석송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균형 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에 대한 중요한 예측인자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운동 장애가 인지기능 저하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 과거 치매와 운동 장애로 인한 균형 장애 연관성 연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모발 염색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염색샴푸가 개발된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염색 원리가 다른 두 가지 샴푸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은 갈변 방식 샴푸인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와 코팅 방식 샴푸인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 효과를 비교했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폴리페놀이 함유된 특허 성분(Black Change Complex)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새치가 흑갈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방식의 샴푸다. 려 더블이펙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텔라스의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안면홍조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를 위한 비호르몬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은데 이어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발표한 '2023년 비호르몬요법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베오자는 비호르몬성 뉴로키닌3(NK3) 수용체 길항제로,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서 신경 활동을 조절해 NK3 수용체 활동을 차단한다.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개선에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치료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고 대체 가능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병용요법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떠올랐다.BRCA 변이가 없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의 DUO-O 중간분석 결과, 표준요법에 더해 린파자와 임핀지를 투약한 군은 표준요법만 진행한 군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연장됐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0년보다 2014년 이후에 더 많은 난소암 치료를 승인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치료 후 2년 이내 재발해, 재발률은 여전히 높은 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동안 국내 성인 중증 우울증 유병률이 대유행 이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정의학과) 김승재(교신저자)·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응준(제1저자) 교수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국내 19세 이상 성인 우울증 유병률 변화 및 우울증 유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건강설문인 PHQ-9 설문 결과가 수록된 2018년과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 총 1만 5351명의 표본 중 2018년 표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안과 연구팀(신주영 교수, 이정헌 교수, 안지윤 교수)이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서 시세포와 망막색소상피의 소실, 시력 저하의 시간적 순서를 조사해 기능적, 해부학적 변화 사이의 관계를 규명했다.연구팀은 지도모양위축 환자 25명(평균 연령 72.72±8.63세)의 다중 모드 영상에서 얻은 스캔을 토대로 Kaplan-Meier 생존 분석을 수행해 빛간섭단층촬영(OCT)에서 시세포 위축, 자가형광안저촬영(FAF)에서 망막색소상피 위축, 시력 저하 간 시간적 순서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생존분석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다용, 이택상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알아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약1000만 건의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했다.Pap smear 결과 상피세포 이상 없는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상 있는 그룹은 사례군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85cm ▲수축기 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또는 고혈압 진단 후 항고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재훈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이 림프부종을 일으키는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재생의학에서 찾았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쥐의 림프절을 채취해 세포 성분을 모두 없앤 스캐폴드(Scaffold)를 만든 다음, 여기에 사람의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재세포화(recellularize) 기술을 활용해 쥐의 림프부종 부위에 이식한 후 효과를 분석했다.실험쥐를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1군은 림프절 절제만 시행했고, 2군은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만 주입했다. 3군은 림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황색포도알균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삼성서울병원 안강모·김지현(소아청소년과)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이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24명과 정상인 소아 대조군 16명에서 테이프를 이용한 피부 수집(skin tape strippi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유방암 검진을 40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기존 권고안을 변경했다. 2020년 국제암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4.5%, 사망률 15.5%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이다.특히 미국에서 유방암은 두 번째로 흔한 암이자 두 번째 암 사망 원인이다. 2022년에 미국 여성 4만 3250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USPSTF 권고안은 개별적으로 유방암 검강검진을 결정해야 한다는 2016년 기준을 업데이트 한 것이다. US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