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전공의 파업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진의 집단 사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최세훈 부교수(흉부외과)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 결정 사실을 밝혔다. 최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흉부외과 교수 사직의 변'이라는 글을 올려 자신이 사직을 결정하게 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불과 1달 전 우리 팀이 전부 있었을 때는 어떤 환자가 와도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환자를 보는 것이 무섭고 괴롭다"며 "어떻게 치료하면 될지를 알면서도 여건이 안 돼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의사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 임현택 대표가 1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임현택 대표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이 의료인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의대증원을 강행하기 위해 수련병원장에게 초헌법적으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연가 사용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며 "직권을 남용해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의 권리 등을 방해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월에 출산휴가를 떠난 전공의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보내는 등 황당한 일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금기창 교수(방사선종양학)가 제19대 신임 연세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연세의료원은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19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서중석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 등 이사진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이경률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 김병수 연세대학교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먼저 의료계에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2명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켰다.보건복지부는 18일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3개월 간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송달했다.이번 처분으로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4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복지부는 지난달 19일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에게 의사면허 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사전 통지서를 발송, 의견진술 기간을 부여했다.박 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박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70대 남성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 악화가 의심돼 지난해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 파행이 한달째를 맞으면서 서울대병원 등 빅5 병원의 경영이 흔들리고 있다.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2주 만에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호소한 바 있다.지난 6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수입액이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병협은 8개 병원 합계 의료 수입액은 1281억 1272만원으로 확인됐고, 이는 지난 2023년 동기간의 1528억 8433만원에서 16.2%(247억여원)이 감소한 수치라고 발표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18일 전의교협은 "정부와 조건 없는 대화와 미래를 위한 상식적인 판결을 받고 싶다"며 "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의료정책을 원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이어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고려의대 교수들도 조 장관과 박 차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려의대 교수들은 "이번 의료 사태 때문에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대학병원들이 공공임상교수 채용을 시작했다.최근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해소에 앞장서는 공공임상교수를 공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의사를 선발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배치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에 상시 대응하고, 감염·응급·외상 등 필수의료와 수련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2022년 처음으로 실시했다.서울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등 3개 분야 총 4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인천적십자병원·충청남도서산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대학원 보건안전융합과학과는 대학원 임상검사과학전공 교우회와 16일 교우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고려대대학원 임상검사과학전공 교우회 제1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100여명 회원들과 임상병리사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임상병리사 미래의료 학술·정책포럼 프로그램으로 △신경생리검사분야 △임상병리사 바이오헬스·정책분야 △임상병리사 의료기관 ESG정책 등 전략기획으로 크게 세분야로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했다.특히 Biotechnology industry Trends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수호 후보의 피선거권이 인정됐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주 후보의 피선거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주 후보는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의협 선거관리규정 제3조의 제2호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사람은 형 집행이 끝난 후 또는 면제된 날로부터 5년이 지나야 피선거권 행사가 가능하다.일각에서는 이 규정을 근거로 주수호 후보가 피선거권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하지만, 의협 선관위는 지난 15일 회의를 통해 주수호 후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암의 암연관섬유아세포(CAFs)가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공동저자), 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세포인 T세포 기능을 약화시키는 기전을 처음 규명했다.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증가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의대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 규명했다.갑상선 호르몬은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은 뇌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지장애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인지적 기억 능력 저하 및 뇌 안개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상당한 유사함을 보인다.여러 역학 연구 결과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사후 뇌 조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제1저자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공의들이 의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의협 출입기자단은 15일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에는 박명하, 주수호, 박인숙, 정운용 후보 등 4인이 참석했다. 기호 3번 임현택 후보는 당일 경찰 소환조사로 인해 불참했다.이날 참석한 모든 후보들은 선·후배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후배 의사들의 의사 참여 기회 확대'를 약속했다.의료계는 지난 2020년 의료계 파업 당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5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3월 16일 토요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15일 회의에서 20개 대학에서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 유급 및 휴학 위기 시 사직서 제출 의향을 물었고, 16개 대학은 설문 완료, 4개 대학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위원장은 "설문이 완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한국의 병원 경영의 화두였던 '규모 확대'와 '고객 만족'은 더 이상 화두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새로운 시대의 병원 경영은 '의료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번 의대 정원 증원 사태로 인해 국민과 의사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이는 앞으로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게 당연한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병원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수련병원협회는 13일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부재 등 수련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참석한 이사들은 하루 빨리 전공의들이 환자를 살피고 수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의료계는 함께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연간 사업계획을 비롯해 오는 22일 개최되는 수련병원협회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전공의 수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점진적 진료 축소와 교원들의 사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협의회는 정부의 불합리하고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환자 안전과 대한민국 미래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15일 2차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협의회는 정부가 근거 없고 일방적이며 무책임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으로 현재 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사태 등 심각한 의료 위기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수년 이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 전·후 소아청소년의 칫솔질 현황을 발표했다.연세고운미소치과(분당점) 김정석, 김철순, 이혜수 원장 연구팀과 연세세대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차정열, 최성환 교수 연구팀이 2019년 교정전문 클리닉에서 교정중인 아동, 청소년 302명에서 설문지를 통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도를 조사하고, 코비드 팬데믹 종료 선언된 2023년에 317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설문지 조사를 하여 학교에서 급식 후 칫솔질 실천도 비율의 변화를 조사했다. 코로나가 소아청소년 칫솔질에 미친 영향은?연구 결과, 코로나 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항생·성장물질을 필요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 교수와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을 동시에 넣은 인공 뼈를 뼈의 결손 부위에 삽입한 뒤 각 물질이 순차적으로 방출하도록 유도해 뼈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 IF17.4) 최신호에 게재됐다.치주질환과 같은 만성염증이나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