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염증 유발물질인 ‘리지스틴’이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서도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연구팀이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IF=30.5)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 모체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환경의 이상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쳐 뇌신경발달 장애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임상 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또, 신경발달 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했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던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갈등이 봉합되는 양상이다. 14일 열린 의협 비대위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며 "의협을 중심으로 14만 의사 회원이 하나로 뭉쳐있다"며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대화를 통해 의협 차기 집행부와 비대위가 한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임 당선인과 함께 비대위의 역할을 해 나가면서 차기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비대위 업무를 인수인계 받을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파행이 길어지면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교수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A 교수는 "지난 한달 반 동안 긴 악몽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있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이어 "나는 외래 진료를 보고, 당직서고, 중환자들을 보는 육체적 어려움보다 평생 걸어온 교육자의 길, 연구자의 김, 의사로서의 길이 불과 한달 반만에 모두 파괴됐다. 특히 믿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이 너무 괴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42대 대한병원협회을 이끌어갈 수장에 이성규 회장(대한중소병원회장, 동군산병원 원장)으로 선출됐다. 병협은 12일 서울 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현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인 이성규 회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결정했다.투표에는 지역단체 20인 직능단체 20인에서 추천된 40명의 임원 선출위원이 참여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의료계가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어려워진 병원 경영과 복귀 못하는 전공의 문제 먼저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의 진짜 여론은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의대 정원 증원을 철회하고 의료계의 원점 재논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의협 비대위는 12일 의협회관 지하1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선거로 증명된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국민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 개혁이 아닌 포퓰리즘 정책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총선에서 심판을 내렸다는 게 의협 비대위의 주장이다.의협 비대위 김성근 언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올해부터 3년간 서울시의사회를 이끌 제36대 집행부를 꾸렸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집행부는 송정수·좌훈정·채설아 부회장, 한진 법제이사, 최중섭 학술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노준래 정책이사 등 7명의 임원을 재선임했다. 기존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업무와 관련해 전문적으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현재 송파구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현선 부회장, 각구에서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최경섭 총무이사, 이정표 보험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노준래 정책이사를 임명해 각구의사회와 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난 후 병원에 남은 대학교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및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의 교수들로 구성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와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228명의 응답자 중 지난 한 달간 주 52시간 미만으로 근무했다고 응답한 교수는 13.6%에 불과했으며, 주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공의에게 근로자가 아닌 수련자 역할을 주로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병원협회는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4 Korea Healthcare Congress(KHC)'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의료 이대로 주저앉는가, 의료개혁 대토론'를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됐다.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전문의 중심 병원을 찬성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전공의 근로 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신응진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총선 결과는 소통과 협의를 명령하는 국민의 목소리라며, 정부의 결단을 욕구했다. 11일 비대위 측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많은 이들이 여당의 참패이자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한다"며 "정부를 심판하기로 선택한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저희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마음 역시 착잡하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이어 "저희는 이 결과가 무엇보다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정책 추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년 여성의 고민인 눈밑 처짐과 팔자주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시됐다.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이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초음파와 PDO 실 리프팅을 이용한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 거상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하안검을 포함한 안면 부위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피부가 처지게 되고, 주름으로 인한 인상의 변화로 많은 중년들의 고민이 되고 있다.이러한 피부의 처짐과 함께 얼굴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격막과 근육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기오염이 심근경색 및 심인성 쇼크의 발생 원인이 된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발혀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은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을 규명했다.급성심근경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다.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기존 보고된 대부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획득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진행된 총선에서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175석을 확보해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압도했다. 따라서 현 집권 세력인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2000명 확대도 다른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지 의료계의 눈길이 쏠린다. 11일 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돼 척추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커지면 골절된 척추뼈와 위, 아래로 여러 개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이 때 기존과는 다르게 골절된 척추뼈와 위로 한 개, 밑으로 한 개 척추뼈만 최소로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대병원 이은소, 박영준 교수팀(피부과)은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역(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ASI)다. 하지만 두 기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고 있어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최근 건선 중증도를 객관적 수치로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됐지만, 아직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아주대병원 연구팀은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외 소포체 내 마이크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현택 당선인이 길어지는 의·정갈등을 해결을 위해 시작한 종교단체와의 대화를 마무리했다.당선인은 정부와의 소통을 시도하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정책패키지를 둘러싼 의료계-정부 간의 갈등을 풀어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종교계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임 당선인은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5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았다.8일 대한불교조계종 방문 및 천도교, 유교와 차례로 만남을 가진데 이어, 9일 한국민족종교협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교모세포종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 형태의 뇌종양으로, 고도의 악성화 경향과 높은 치료 저항성으로 인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큰 과제였다.서울대병원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반 실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척추관절 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첨단재생의료는 손상된 인체 세포나 조직, 장기를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치료 등을 이용해 치료하는 의료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치료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복지부에 의해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줄기세포, 유전자 등을 활용한 새로운 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치료도 임상에 적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KMA 글로벌 포럼을 의협 회관에서 개최한다. 제226차 세계의사회(WMA) 이사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WMA 이사회가 개최되는 개최국은 이사회 전 자국 행사를 기획, 추진한다.WMA 이사회 박정율 의장과 의협 이정근 회장대행, 도경현 국제이사는 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만나 "KMA 글로벌 포럼이 오는 16일 의협회관 지하1층에서 열린다"고 전했다.이번 포럼은 '글로벌 보건 이슈에 대한 의사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을 초청, 폭넓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려면 환자 전원의 결정을 의사가 해야 한다는 주장과 환자와 같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필수의료 4대 패키지 중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높이고, 중진료권 단위별로 3~4개의 지역 종합병원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자 전원 결정은 오직 의사가 할 수 있어야 "의료계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