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1저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이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부모 자식 간에는 유전자를 비롯해 생활방식과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모의 치매가 자녀의 치매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여럿 보고되어 혼란을 주었고, 그동안 여러 종류의 치매 중 어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특징에 따라 심혈관 혜택을 더 얻을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정리됐다.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신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정상인 환자에게 GLP-1 제제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이번 연구는 진료현장에서 당뇨병 환자의 임상적·생화학적 특징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진행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서울대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전체 박출률 범위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치료제로 등극했지만 보험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처방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포시가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달 16일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그리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HFpEF 및 HFmrEF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이 스타틴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넥스레톨 CLEAR Outcomes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병력은 없지만 고위험인 환자는 넥스레톨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이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이 필요한 고위험인 스타틴 불내성 환자가 2차 예방이 이뤄져야 하는 이들보다 절대적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은 낮을지라도, 지질저하치료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약으로 쓰이는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 제품명 로도코)이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재탄생했다.개발사인 아게파 파마(AGEPHA Pharma)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여러 위험요인을 동반한 성인의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저용량 콜키신을 허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항염증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콜키신이 처음이다. 고감도C-반응단백(hs-CRP)으로 평가한 잔여 염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처음으로 염증 경로를 표적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둘러싼 심혈관 안전성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인 성선기능저하증 남성 대상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TRAVERSE로 명명된 이 연구는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의 심혈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진행됐다.당시 FDA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승인된 테스토스테론 제품 라벨에 심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구내 연구팀이 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 환자에게 뇌혈관연결술을 한다면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혔다.만성 뇌혈관 폐쇄는 뇌 안으로의 혈액 순환이 지연되어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뇌 조직이 괴사해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 이상, 구음장애를 동반하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가 유일하며,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없을 시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약 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복잡한 심혈관 조영술 분석 및 시술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스텐트 삽입술 전에 심혈관 모양과 협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심혈관 조영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심혈관 조영술은 영상이 복잡하고 작은 혈관 안의 3차원 구조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이 때문에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4명 중 1명은 심혈관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고가의 의료장비(약 180만원)인 혈관 내 초음파를 추가로 사용하는 실정이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의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뇌의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했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포항공대 김철홍·장진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로 대뇌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하이드로겔 패치형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혈관 신생은 다양한 혈관 신생 성장 인자들이 복합되어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혈관이 새로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성숙한 뇌가 저산소증이나 허혈성 손상을 입었을 때, 대부분의 허혈성 뇌는 뇌혈류를 공급받을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는 수술받지 않은 이들보다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 약물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스웨덴·핀란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등록 당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지질저하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항당뇨병제 등 사용률은 수술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높았지만 수술 이후 장기간 사용 가능성은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비만대사수술 여부에 따른 장기간 비만 관련 약물 사용률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만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젊은 성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순환기내과)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김근유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 연세의대 김어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및 김은화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이 치매의 비인지적 전조 증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추출한 60세 이상의 코호트 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하지불안증후군과 치매 연관성은 불분명연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판정받은 그룹에서 모든 종류의 치매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CYP2C19 유전자 검사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항혈소판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 장기 예후와 CYP2C19 유전자 검사의 연관성을 세계 최대 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산하 혈소판-혈전 연구회(PTRG) 핵심 과제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송영빈 교수·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헌 교수팀을 주축으로 진행됐다.스텐트를 이용한 재관류술 발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신경세포치료제를 이식해 발작을 줄이는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가 임상3상까지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4월 22일~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3)에서 중심 측두부 뇌전증(mesial temporal lobe epilepsy, MTLE)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인 'NRTX-1001'의 임상1/2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명을 분석한 중간 결과,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9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흥분 억제제 성분의 세포 치료제 NRTX-1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고혈압을 동반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황유미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2019년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중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 1만 3859명을 대상으로 혈압 조절 상태에 따른 심방세동 유병률을 분석했다.환자군은 혈압 수준과 이전의 고혈압 치료력을 기준으로 △정상 △고혈압 전단계 △새로 진단된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투약 시, 약제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감량해도 표준 요법과 효과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박경우·강지훈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4개의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연구(TROPICAL-ACS, POPular Genetics, HOST-REDUCE-POLYTECH-ACS, TALOS-AMI)에 등재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0133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단계적 항혈소판제 감량요법의 효과성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반인에게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권고되는 스타틴을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도 같은 목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다.미국국립보건원(NIH)은 HIV 감염자 대상 REPRIEVE 임상연구 중간분석에서 스타틴의 유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혜택이 확인돼 연구를 조기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데이터 및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는 예정됐던 REPRIEVE 중간분석에서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대한 스타틴의 유효성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조기 종료를 권고했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부정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척했다.서울대병원 이승표 교수(순환기내과)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큰 충격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 자극 어레이’를 개발하고, 동물 모델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부정맥은 심장에서 생성하는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실세동과 심실빈맥은 특히 치명적인 부정맥이다.대개 갑자기 발생하여 급사에 이를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진통제로 지목됐다.덴마크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단기간 NSAID 복용이 첫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고 조사됐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화혈색소가 상승했고 NSAID를 처음 처방받는 등 특정 당뇨병 환자가 심부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월호에 실렸다.고령·당화혈색소 상승·NSAID 첫 처방 등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치료에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현관용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가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의 수술 효과와 전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완전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8년 1월~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 및 만족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 안면홍조